장동혁 "尹 3·1절 기념사 비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장동혁 "尹 3·1절 기념사 비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2023.03.02.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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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장동혁]
어제 메시지는 짧고 간결했습니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내렸고 일본과의 발전적 협력 관계에 대해서 명확하게 천명을 했습니다. 다만 지금 야당에서 비판하고 있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아픔을 겪었지 않느냐라는 발언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다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광복절 경축사를 하섰던 부분을 다시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단지 오늘을 기념만 하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는 나라를 지켜낼 군대도, 군대를 키울 경제력도 없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질서를 읽어내고 새로운 질서에 대처할 방도를 세울 만한 지혜도 국민의 뜻과 힘을 하나로 모을 역량도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그 과거의 아픔에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은 없는지 우리가 되돌아봐야 될 부분은 없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던 그런 적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과거 노무현 대통령 2003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비슷한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는 취지의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장동혁]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세계 질서를 읽어내고 새로운 질서에 대처할 방도도 없었다.

[앵커]
장 의원님.

[장경태]
저는 참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마치 학폭 기념사처럼 무슨 식폭 기념사도 아니고요. 우리가 힘이 없어서 일본이 때린 거다라는 말 아니겠습니까? 세상천지에 이런 말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없었고요.

오히려 6월 22일 한일수교 축전 정도에서나 언급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대통령께서 정확하게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라고 하셨는데요. 정확히 100여 년 전 이완용 씨가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에 세계적 대세에 순응하기 위해서였다.

아주 정확히 같은 논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조선이 안에서 썩어문드러져서 그래서 망한 거다라는, 우리가 힘이 없어서 일본이 때린 거다라는 식민지 소위 긍정론, 합리론, 이렇게 합리화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이렇게까지 말씀하셔야 되는지 싶고요.

방금 8.15 경축사 언급을 하셨는데 그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나라 잃은 설움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언급하신 겁니다.

[장동혁]
저는 두 분의 발언에 차이가 뭔지 모르겠고 더군다나 이완용은 그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순응한 것이다라고 해서 본인이 주권을 넘겨준 것에 대해서 합리화를 하려는 것이고. 변화에 순응하지 못했다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내가 주권을 넘겨야 되겠다고 하는 것을 달리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순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주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그것이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고 일본의 침략이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발언도 아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경태]
노무현 대통령께서 발언하신 것은 우리가 힘이 없었다, 우리가 어려움이 있었다라는 정도까지 했지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은 없지 않습니까? 논리가 두 문장이 이어져 있는데 어떻게 같다고 말씀하십니까?

[장동혁]
정당화하는 발언은 없었습니다. 저는 정확한 문맥과 논리를 가지고 비판을 했으면 좋겠고요. 두 발언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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