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일정 잠정 중단...野, '이상민 탄핵안' 국회 제출

安, 일정 잠정 중단...野, '이상민 탄핵안' 국회 제출

2023.02.06.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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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윤 연대' 등 발언으로 대통령실의 비판을 받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했는데, 곧바로 국회 제출까지 마쳤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 안철수 의원 일정 취소 이후 국민의힘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윤안연대' 등 발언으로 어제 대통령실로부터 직접적인 비판을 들은 안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출연 이후 예정된 당일 일정을 전부 취소했습니다.

안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과 동격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윤안연대'라는 말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당 대표가 되겠단 뜻은 변함없다며 선거전략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당내 경선에 대통령실이 개입하거나, 윤심을 거론해선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청와대(대통령실)에서 이렇게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정말 법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그래서는 안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후보들이 끌어들이는 건 옳지 않고….]

이런 가운데 오후부터 인천 당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도 안 의원을 향해 당내 분란을 일으켜 국정 운영 동력에 차질을 줘선 안 된다고 비판했는데요.

과열된 양상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간신배 등 악의적인 조롱은 대통령에게 침을 튀기는 거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100% 동지들에 의한 선거입니다. 거기에 무슨 윤핵관이니 간신배니 이런 악의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동지로 간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발언에 이준석 전 대표는 간신배라는 표현이 불편한 건 간신배뿐이라고 지적했고, 친이준석계 당 대표 후보인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용어를 막는다고 국민 불만은 사라지진 않는다고 거들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그런 용어를 막는다고 해서 저희 당을 굉장히 어지럽히는 간신배들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간신배를 간신배라고 부르지, 그럼 도대체 뭐라고 부르겠습니까?]

[앵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에 나섰죠?

[기자]
오전 의원총회에서 당론 추진을 결정하고 탄핵소추안 국회 의안과 제출까지 곧바로 마쳤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의원 압도적 다수가 탄핵에 동의한 결과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치외법권으로 여긴 이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게 국회 다수당의 도리라며 탄핵 인용도 자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백한 헌법과 법률의 위배와 함께, 이런 파면에 따른 손익 비교 형량을 봐서도 우리로서는 헌법재판소가 충분히 인용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까지 저는 판단합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며 이 대표부터 정치적으로 탄핵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직무상 위법도 없이 탄핵하자고 한다며 기각으로 인한 후폭풍이 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경찰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막는 이상민 장관이 싫은 것입니다. 169석으로 탄핵소추안이라도 통과시켜서 이상민 장관의 직무라도 정지시켜 보겠다는 속셈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대정부 질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번 대정부 질문 첫날, 오후 2시부터 정치·외교 등 각종 분야에서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지난 토요일 민주당 장외집회를 이재명 방탄용 검찰 압박이라고 비판하며 이 대표 구속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 체포 영장 발부해 강제수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관님, 이재명 대표를 구속 수사하시겠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법에 따라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 혐의를 덮으려 했던 민주당 의원들 공범 아닙니까?]

반면 민주당에선 정청래 의원이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왜 제대로 수사하지 않느냐며 맞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 이겼으니 아내의 (주가조작) 사건을 뭉개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손실이 많이 나서 집사람이 증권사를 옮기고 선수 이 씨와 절연했다. 이거 허위사실 유포 아닙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검찰에서 투명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관련 의혹과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결정 개입 논란 등으로도 강 대 강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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