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거세지는 당권 신경전...민주, 대정부 공세 강화

與, 거세지는 당권 신경전...민주, 대정부 공세 강화

2023.02.01.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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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지역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주자들 사이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추가 소환조사를 앞두고 연일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일부터 후보 등록을 받는데요.

주자들 사이 신경전이 계속 거세지는군요?

[기자]
네,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예민한 설전을 계속해서 주고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홍보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서 안 의원은 김 의원의 해명을 거듭 요구했고,

김 의원은 표현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지금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결국은 김기현 대표 본인이 그 문제에 대해서 해명을 하셔야 하는 그런 부분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한 분은 연예인이시고, 한 분은 또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이신데 그분들이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긴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이 김 의원에게 100%가 아닐 수도 있다는 안 의원 언급을 놓고도 김 의원이 '윤심 팔이'를 하는 건 안 의원이라고 맞받으면서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이 내용도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당당하게 안철수의 상품으로 승부를 보도록 하시죠. 자꾸 상대방 흠집 내는 것만 하시는지, 언제까지 자꾸 이렇게 진흙탕 하실 것인지….]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대략적인 내용을 보면 이것이 꼭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해서 하는 일은 아니었다.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후보 등록 전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대구 당원들과 각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대구 당심에 호소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고, 조경태 의원은 경북지역 당원들을 만나 당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군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위례 사건 추가 소환요구에 응하기로 한 뒤 민생을 강조하면서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난방비 폭등, 교통비와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비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여당이 별다른 대책도 없이 1월 임시회 내내 민생 법안 처리를 가로막았습니다. 사실상 정치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고통 속에 방치하고 한가하게 정쟁이나 일으키면서….]

당 차원의 대정부 공세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고 특검 도입 추진을 위한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무고죄로 맞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정권 때 김 여사와 관련해 검경이 엄청나게 수사해도 흠을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와서 무슨 특검 TF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상처 내기나 다름 아니라고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죠. 지난 대선 기간에 얼마나 철저하게 검증하고 수사했겠습니까?]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나 법리 따위는 모르겠으니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투쟁에 당력을 쏟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예고한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민생이 걱정된다며 1월 국회 문을 열어두고 논의 한 번 안 하더니 이제는 거리로 나간다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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