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패자로서 오라니 갈 것"...與 "추한 궤변"

이재명 "패자로서 오라니 갈 것"...與 "추한 궤변"

2023.01.30.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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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욕적이지만 패자로서 오라니 갈 것"
李, 의총서 "결연히 맞설 것…홀로 출석하겠다"
민주당, 이번 주말 尹 정부 규탄 국민보고 대회
국민의힘 "핍박 코스프레…부패 정치인의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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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소환에 모욕적이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니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이를 뒷받침하며 대대적인 장외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부패정치인의 궤변일 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출석 이틀 만에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조사 상황까지 설명하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수사가 아닌 모욕을 주기 위한 정치 행위라면서도 대선 패배의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하고 추가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또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습니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도 결연히 검찰 수사에 맞서겠다면서, 의원 동원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꼭 홀로 출석하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검찰 수사에 맞서 이번 주말 윤석열 정부의 실정 규탄을 위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장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대해서 보다 더 공세적으로 따지고 싸울 것이며 또한 주말에는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아전인수식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죄가 없다고 펄펄 뛰면서도 검사의 질문에 입을 닫고 있는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핍박받는 민주투사인 양 어설픈 코스프레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뉴스의 가치도 없는 부패한 정치인의 추한 궤변을 국민께서 더 들어서야 되겠습니까?]

민주당이 여론전에 나선 걸 두고는 이재명 대표가 방탄을 읍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 1당이 장외로 나간다는 건 스스로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 국회로서의 책무를 포기한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들도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이어지면서, 여야의 극한 대립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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