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호남서 이틀째 민생 행보

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호남서 이틀째 민생 행보

2023.01.27.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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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호남지역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 부산·충남 등 지역을 찾아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를 뽑자며 당심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도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틀 연속 전북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이른바 경청 투어의 일환으로,

전북 익산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군산의 재래시장인 공설시장도 찾았습니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로 풀이되는데,

당 차원에선 내일 이 대표 검찰 출석에 대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 기획 수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겨냥하는 것입니다. 삼류소설을 방불케 하는 변호사비 대납 옭아매기로도 모자라, 다시 돌고 돌아 대장동 배임 타령이겠습니까?]

반면 여당은 야당 탄압이란 주장은 통하지 않는다며, 정정당당히 나가서 수사를 받으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대장동 일당과 결탁하여 거둬들였었던 1조 원에 가까운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이익을 횡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횡재에 대한 진실 규명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이 대표는 내일 출석 때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선 출석과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의 대규모 동행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는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양강 구도가 되는 분위기죠.

당권 주자들은 오늘도 당심 잡기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부산과 충남 등을 방문하고, 각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먼저 김기현 의원은 부산에서 비전 발표회와 함께 박형준 시장 만찬 일정 등을 소화합니다.

김 의원은 연대와 포용, 탕평을 강조하는 이른바 연포탕에 이어 상향식 공천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철수 의원은 충남도당 방문과 김태흠 지사 면담 등의 일정으로 충남지역 당원들을 공략하는데요.

안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과 충청지역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영남을 뿌리에 둔 김기현 의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양강 구도에서 두 경쟁 주자의 견제는 갈수록 격화할 거로 보이는 가운데,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세를 끌어모으기 위한 연대 시도 역시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난방비 급등 책임과 대책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여당은 서민 부담을 줄이려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 중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전 정부의 에너지 정책 실패가 난방비 폭등의 주요 원인이라며 야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앞서 내놓은 7조2천억 원 규모의 에너지 물가 지원금 지급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여당과 정부의 대응은 땜질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가 상승과 지난 문재인 정권의 에너지 포퓰리즘으로 가스 가격을 올리지 않은 그런 결과라고 하지만 당과 정부는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땜질 정책을 할 것이 아니라 이를 넘어서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남 탓만 하는 유체 이탈 화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도 실효성이 떨어지고 경영계 부담이라는 여당과 법 무력화 시도를 중단하라는 야당이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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