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심 잡기' 총력전...野 '이재명 사법리스크' 대응 고심

與 '당심 잡기' 총력전...野 '이재명 사법리스크' 대응 고심

2023.01.24. 오후 11: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날짜가 다가오면서 검찰과 민주당의 신경전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준비로 분주한 여당은 당권 주자들의 당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설 연휴 이후 펼쳐질 정국, 두 분과 예측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또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연휴의 마무리를 또 두 분과 함께하게 됐는데 연휴 거친 정국을 치열하게 분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휴 직전에 사실 설 명절이 여러모로 기점이 될 거라고 했는데 본격적인 질문하기 전에 두 분도 밥상 민심 확인하셨을 텐데 아무래도 TV에 나오시기 때문에 질문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천하람]
정치 관련해서 많이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포지션이 명확하니까 저랑 토론을 하기보다는 이 사람 실제로는 어떠냐, 원래도 이렇게 성격이 안 좋냐 이런 것들 많이 물어보시고 김성회 소장님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고요. 같이 패널로 많이 하니까요.

[앵커]
어떻게 질문 나왔나요?

[천하람]
특히 제 지역구에서는 김성회 소장님 팬들이 굉장히 많으셔서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대체적으로 요즘 밥상머리에서 정치 얘기를 그렇게 예전처럼 치열하게 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 돌아가는 것들, 이재명 대표 어떻게 될 것 같냐라든지 국민의힘 당대표는 누가 될 거냐라든지 이런 식의 큰 질문들은 저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부담스러우실 것 같아요, 답변이.

[김성회]
저희 처갓집 장인어른이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같이 나오신 동문이세요. 그래서 완전히 보수이시라 민주당에게는 대선 때 딱 한 번 사위 때문에 한번. 그래서 예전에는 얘기 조금 하다가 요즘에는 서로 평온한 분위기를 위해서 아예 얘기를 하지 않고 더 즐거운 얘기, 좋은 얘기, 사는 얘기만 하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앵커]
사실 요즘에는 물가나 민생 얘기하기도 바쁘니까요.

[김성회]
가스비 오르고 이런 얘기들이 좀 더 관심사에 오르고 정치 얘기는 조금 뒤로 물러났더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설 연휴를 거쳐서 특히나 연휴 직후에 펼쳐질 정국을 예측해 볼 만한 여야 간의 설전을 먼저 준비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본격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밥 먹듯이 소환통보를 날리고 하루 조사면 되는 것을 이틀로 쪼개겠다며 쪼개기 소환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공포정치를 통치 수단으로 삼는 모습은 영락없는 독재의 모습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친문 검사들에 의해서 수사가 막혀 있었고 진행을 더 이상 안 시켜놨던 것들을 수사하는 검찰을 정치검찰이라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앵커]
연휴 전 뉴스이기 때문에 잠깐 정리해 드리면 성남FC 의혹에 이어서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까지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 일단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연휴에 공개적인 일정은 하지 않은 분위기인데요. 이재명 대표 얘기를 먼저 해 보면.

[김성회]
일단 검찰이 이재명 대표가 순순히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에 조금 당황을 한 것 같습니다. 한 번 부를 때 두 번쯤 부르면 아마 당사에 들어가서 농성이라고 할 거라고 생각하고 불렀던 모양인데 나가겠다. 그리고 처음 다 기억나시겠지만 당대표실에 오후 5시에 전화해서 먼저 출석하라고 대충 통보하고 끊은 다음에 언론에다 푸는 방식으로 언론플레이를 계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변호사와 조율하는 가운데 일정이 잡히고 출석을 하고 또 다음 번 또 다른 문제로 나오라고 하니까 또 그러겠다고 하니까 검찰에서 당황을 해서 그럼 두 번 나와라.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이재명 대표가 안 나오는 방향, 거절하는 방향, 거부하는 방향으로 그림을 짜려고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 중에 검찰이 출석을 하라고 하면 일정을 조정은 다 하지만 출석 안 할 도리가 있습니까? 안 하면 체포영장 발부되고 법원으로부터 구인영장이 나올 텐데 너무 당연한 프로세스를 이재명 대표가 밟는 것에 대해서 여당도 당황하고 있고 검찰도 당황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다 처지가 똑같습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 검찰이 자꾸 이런 쇼를 하지 말고 실제로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수사를 잘하고 그 결과을 가지고 기소 여부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한 답변은 여론조사를 화면에 띄워놓고 위원장님 얘기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천하람]
그런데 사실은 민주당에서는 가지 말자, 이런 얘기 되게 많았잖아요. 방금 김성회 소장님은 일반 국민이나 다를 바 없다라고 하셨지만 일반 국민과 다른 카드를 갖고 있어요. 불체포특권이죠, 그게.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우리 안 나가도 된다, 대표님 왜 나가시냐. 혹시 검찰에서 구속영장이든 체포영장이든 구인영장이든 뭐든 청구해도 민주당 170석인데 우리 방탄하면 된다, 이런 얘기들이 민주당 안에서도 공공연하게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께서 그런 식으로 100% 방탄의 길로 가지 않고 그래도 어느 정도는 출석하겠다라고 하신 거 저는 높게 평가하고. 다만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부담이 될 겁니다. 제가 실제로 이번 연휴에도 순천 저희 지역구에서 얘기 들고 보면 아무래도 저희 지역구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는 않거든요, 호남이고 그러다보니까. 그런 얘기들을 되게 많이 하세요. 아니,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잘 못하는데 야당 대표는 뭐 하냐. 계속 검찰 소환한다는 얘기만 나오고 당대표 되고 나서부터 도대체 대여 투쟁을 뭘 제대로 한 게 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런 식으로 계속해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또 관련해서 대장동 일당들 얘기 나오고 이렇게 되면 저는 호남에서부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토가 점점 더 거세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성회]
저는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는 수사를 잘 받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문제는 크게 두 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씌워진 혐의인데요. 성남FC 같은 경우는 다 보셔서 알겠지만 두산이 돈을 성남FC에게 광고비를 지출해서 그걸로 성남FC가 경기를 잘해서 시민들이 기뻐했으니까 이재명이 제3자 뇌물죄다, 이렇게까지 논리를 세워나가다 보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보기에도 저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을 하거든요. 비명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김만배 씨로부터 직접적으로 뇌물을 받았거나 아니면 한 단계 거치더라도, 예를 들어서 정진상 씨가 직접 김만배 씨가 뇌물을 받았고 이게 인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하면 예를 들어서 천하람 위원장이 말씀하신 그런 종류의 내부에서 비토가 일어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나마도 불가능해지면서 애시당초 처음에는 김만배로부터 400억 이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시작했다가 이제 와서는 어쨌거나 성남 시민들한테 손해를 끼쳤으니까 배임. 이렇게 지금 범죄 혐의가 달라지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검찰에서 지금까지 뭘 하려고 이렇게 수많은 인력들을 동원해서 수사를 해 왔는지에 대해서 다시 답을 해야 하는 상황.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는 저는 별로 동요가 없는 그런 상태로 보여집니다.

[앵커]
두 분께서 말씀하신 체포동의안 질문으로 넘어갈 텐데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 가결 없이 구속되지 않습니다. 다만 체포동의안 투표 과정에서 발생할 방탄 논란을 더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일단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인데.

[천하람]
누가 봐도 방탄 카드를 쓰겠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의 말 바꾸기 논란이 바로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작년 5월인가요. 인터뷰에서 100% 특권인 불체포특권 이런 거 내려놓겠다고 얘기하셨거든요. 제가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요즘 날씨도 사실 굉장히 춥지 않습니까? 날씨가 따뜻할 때 5월쯤에는 내가 특권의 패딩점퍼 내려놓겠다고 했다가 지금 이재명 대표 상황이 추워요, 사실. 한파가 매섭거든요. 막상 이렇게 되니까 내가 그때 방탄패딩 이거 내려놓겠다고 한 거 취소할게. 나 지금 입을래 이러고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것이 체포동의안, 그러니까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다고 해도 바로 체포가 되는 게 아니에요. 법원에서 정말 실질심사를 거치고 이 정도 큰 사건이면 정말 치열한 법정 공방을 거쳐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거든요. 제가 이재명 대표도 정말로 리스크가 없고 검찰에서 만들어낸 거라면 저라면 떳떳하게 그러겠습니다. 아니, 나는 잘못한 거 하나 없다. 우리 민주당 동료 의원 여러분, 무리하지 말고 불체포특권 필요 없습니다. 저는 법원에 가서 진검승부해 보겠습니다라는 정도의 패기가 나와줘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패기가 안 나온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뭔가 좀 꺼리끼는 게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한파와 패딩에 비유하셨는데요.

[김성회]
일단 성남FC 건도 그렇고 방금 말씀드렸던 성남시의 대장동도 배임 건으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될 거라는 전제를 놓는 자체가, 그러니까 이건 검찰의 프레임인 거죠. 지금 기소될지 여부까지를 사실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야 정상적인 국가 권력에 의한 행사인데 모든 분위기가 잘 보이지만 검찰은 이미 기소라고 기소장에 적어놓고 다만 이재명 대표의 빈칸을 메우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다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몰아가서 피의자를 조사해 보지도 않고 기소 여부를 정하는 식의 분위기, 그것을 또 여당이 같이 몰아가고 있는 상황. 한 발 더 나가서 기소된 것으로 부족하다고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이고 체포영장이 청구될 것이라고 전제를 걸어놓고 왜 체포영장이 청구되는데 여기에다 비토권을 행사하느냐라는 불체포특권을 왜 사용하려고 하느냐. 실제로는 체포영장이 청구된 적도 없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도 없고 심지어는 이재명 대표의 진술도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논의가 벌어진다는 자체가 이건 여당과 검찰이 짜놓고 있는 프레임이라고 보여지고요. 검찰은 사실 혐의가 없어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겁니다. 그게 국회로 넘어오게 되면 불체포특권에 의해서 거부가 되면 법원은 실질적인 범죄 내용을 들여다보지 않고 영장을 각하할 것이기 때문에 검찰은 거기까지 내다보고 굳이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할 것인데요. 회기 아닐 때 청구할 게 충분히 많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로 진검승부가 필요하다면 회기 아닐 때 잘하셔서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회기 중에 검찰의 의도를 달성하려는 것이 검찰의 목적이기 때문에 회기 중에 꼭 분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하람]
회기가 너무 길어요. 회기가 6월까지 있거든요. 그런데 7월이 그래서 제가 봐도 진검승부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번에 1월 초에 했던 것을 보면 제가 봤을 때 민주당 7월에도 임시국회 소집할 겁니다. 저는 말씀드리는 게 그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만약에 정말로 검찰에서 만들어낸 거고 여당이랑 짜고 치는 거고 증거도 없는데 몰아가는 거라면 회기 중이라도 우리 그럼 법원 가서 판단 받아보자. 만약에 거기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정말로 실질적으로 심사가 이뤄져서 기각 나온다. 그러면 저는 검찰 수사 정말 산으로 갈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하기가 민주당 입장에서도 쉽지는 않겠죠.

[김성회]
그런다고 검찰이 한 사람이라도 책임지고 옷이라도 벗으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의 검찰 모습을 봤을 때는 기대가 없네요.

[천하람]
이재명 대표가 살아나는 거니까요, 검찰이 옷을 안 벗어도.

[앵커]
또 한 가지 민주당 내에서 설 연휴 전부터 눈에 띄는 기류가 민주당 내 비명계 인사들이 결집하고 있고 또 친문 인사도 사의재라는 정책포럼이 창립됐고 또 당내 강경파인가요. 처럼회 소속 의원들도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 출석 이후 사실 한 갈래 목소리가 오히려 나오는가 싶었는데 다시 갈라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민주당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일단 사의재 정책포럼은 이재명 대표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지금 문재인 정권을 수사하고 있는 검사가 90명이라고 하죠. 말 그대로 전방위적으로 문재인의 문 자만 쓰여 있어도 전부 수사하고 통일부 장관, 이인영 장관 얘기 들어보니까 통일부는 3번이나여 명압수수색을 했는데 나오는 게 없어서 계속 뭘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올 때까지 터는 상황에서 그때 문재인 정부에서 같이 일했던 관료들이나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심정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책포럼을 만든 건데 저는 이거는 이분들이 방어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앞으로 민주당의 전략은 이미 지나간 문재인 정부의 책사들이 짤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본인들이 모이시는 것은 저는 그런 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이게 민주당의 미래로 보여지지는 않고요. 그런 의미에서 비명계 인사들이 모이고 친명계 인사들이 모이는 것은 정치권에서 아주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하면 이재명 대표 혹은 그의 측근인 정진상 실장이 김만배 씨로부터 직접적인 뇌물을 받은 증거들 그리고 이것이 대장동과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 나오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민주당 내에서 강한 반발들이 나올 텐데 지금 나오는 것들은 그냥 자연스러운 계파 간의 갈등이고 흐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없는 정치면 그게 전제 정치죠. 당연히 당대표에게 반대 파벌이 존재하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앵커]
자연스러운 정치적인 활동으로 보신다.

[김성회]
진퇴를 묻고 당대표를 그만둬라 다시 전당대회를 열자 이런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천하람]
저는 민주당의 길 이런 쪽에서는 그런 얘기들이 조금 있으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마침 28일 출석 후 또 31일 만나더라고요.

[천하람]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길이라는 게. 본인들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갈 길을 다시 한 번 논의해 보겠다 한다는 것은 지금 있는 집행부의 노선이 옳지 않다라는 걸 전제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제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이상민 의원같이 비명계라고 할 만한 분들은 벌써부터 당대표직 내려놓고 조사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얘기하고 있거든요. 아직은 그런 분들이 소수입니다마는 이게 앞으로 어떻게 번질지 봐야 하는데 저는 사의재 이분들은 안 맞다고 봅니다. 이 사의재 이분들은 이분들부터 빨리 사의를 표명해야 할 것 같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5년 만에 정권을 뺏긴 가장 안 좋은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이유가 어떻게 됐든지간에. 그런데 이분들이 다시 또 그룹을 만들어서 우리가 민주당 안에서 뭘 해 보겠다? 저는 약간 시기상조다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실 말씀 있으세요? 사의재 관련해서.

[김성회]
사의재 관련해는 천하람 위원님과 대부분 동의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전당대회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 또 안철수 의원 연휴 내내 바쁜 일정 분주하게 보는데요. 서로에 대한 견제도 아주 치열했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대선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보나 마나 자신과 친숙한 사람, 자신과 오랫동안 정치 행보를 해왔던 사람에 대한 빚이 있기 마련이고 당을 위해 충성해왔던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가능성이….]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연포탕을 외치다가 그 다음날 갑자기 진흙탕을 외치니까 좀 당혹스럽습니다. 상황이나 전략에 따라 자꾸 이야기가 왔다 갔다 바뀌는 건 저는 그렇게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당 지지기반이 달라서일까요. 두 후보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고 저는 이 두 사람의 경쟁이 본격화된 건 유승민 전 의원의 존재감이 조금 내려가면서 좀 더 부각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회]
일단 김기현 의원 연포탕, 말도 어려운데 연대, 포용, 탕평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저는 의아하기는 해요. 그러니까 저 당 내에 소위 말하는 친윤,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 말고 어떤 분하고 연대하고 있고 누구를 포용했고 어떤 탕평책을 펼치는 건지 전혀 구분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이 기존에 있던 지지 세력이나 친윤 외의 다른 그룹들을 끌어안는 제스처를 취했거나 아니면 그런 정치 세력과 연대를 했거나. 하다 못해 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철수 의원 공통창업자라고 말씀까지 하고 계시는데 이분도 지금 품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물론 경쟁자니까 경쟁에 대한 이야기는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럴 거면 연대, 포용, 탕평이라는 것은 무엇을 위한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는 점을 하나 지적하고 싶고요. 그리고 당원들 투표가 어떻게 될지는 제가 다른 당 입장에서 잘 볼 수 없습니다마는 김기현 의원이 저런 식으로 딱 범위를 좁혀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 사람 말만 듣고 딱 모두가 균일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을 때 절반 넘는 당원들이 과연 같은 판단을 할지 결승전에 가서 김기현 의원의 지금의 스탠스는 결승전에 가면 조금 불리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밖에서 관찰하기에는 그래 보입니다.

[앵커]
마침 또 연휴 직전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조사한 결과가 있거든요. 여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에서 김기현 의원이 22.8%. 안철수 의원이 20.3% 나온 결과. 이 결과는 MBC 조사 결과고요. 이 결과, KBS 결과가 28.2 안철수 의원이 19.3% 나온 결과. 물론 설날 연휴 민심이 어떻게 반영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천하람]
요새 안철수 의원이 힘이 났어요. 사실은 조금 친윤이라고 아주 세게 친윤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비윤도 아니고 좀 애매한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약간 그 애매함이 오히려 빛을 발하고 있는 그런 시기인 것 같아요, 요즘은. 그러다 보니까 안철수 의원 힘이 났고. 저도 누가 나오느니 마니 주저앉히니 아니니 이런 얘기 나오다가 오히려 저렇게 신경전 펼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저게 정상적인 상황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저런 논의들이 조금 더 촉발돼서 당의 진로에 관한 논의가 돼야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그 논의가 약간 영남이냐 수도권이냐 이런 식으로 논의가 나왔는데 결국 수도권에서 나온 건 이 사람이 지역구가 수도권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수도권에서도 먹힐 거냐 아니냐가 중요한 거잖아요. 또 반대로 그럼 영남을 우리가 예전만큼 잘 지킬 거냐. 이런 논의도 중요한데 그러면 그걸 하기 위해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당을 운영할 건지. 그런 얘기가 지금까지 너무 없었습니다. 그냥 대통령이랑 친하냐, 아니니 누가 관저에 가서 밥을 먹었니 이런 얘기만 자꾸 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저런 식으로 약간씩 불이 붙고 결국 이게 방향성과 관련된 논의로 간다면 저희 전당대회가 조금 더 흥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천하람 위원장이 애매함이 빛을 발한다 이런 표현을 하셨어요, 안철수 의원.

[김성회]
그런 상태이기는 한데 당의 진로와 관련한 토론이 안 일어나는 것은 당의 진로는 내가 정할게라고 대통령님이 이미 말씀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총선도 내가 치르는 거고 총선도 결국 내가 책임지는 문제 아니냐고 해버리니까 당연히 얘기가 나올 것이 없고 그럼 누가 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까운가만 가지고 싸우다가 결국 그 사람은 김기현 의원 한 사람으로 정리가 된 상태기 때문에 진로에 관한 논쟁이 앞으로도 별로 일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김기현 의원이 그 당의 진로와 관련돼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이거든요.

[앵커]
이렇게 한번 질문드릴게요. 결선투표를 노린 안철수 의원 전략은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저는 지금까지는 어찌됐든 무난하게 오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변수는 아무래도 나경원 전 의원이죠. 그러니까 나경원 전 의원이 조금 더 예를 들면 본인의 색깔을 선명하게 정하고 치고 나왔을 때 안철수 의원의 애매함이 계속적으로 유지가 될 수 있을 거냐. 그리고 그 애매함이 확장성이라는 형태로 갈 수 있을 거냐를 봐야 하는데 그게 간단한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거는 사실 안철수 의원보다는 나경원 전 의원한테 더 어려운 일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거의 살얼음판을 걷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갖고 있는 본인 지지층은 거의 전부 친윤인데 완전 친윤이 아니면서 그 표심도 안고 또 비윤 표심까지 확장을 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미션을 가지고 있어요. 이 굉장히 어려운 미션을 안철수가 더 잘할 거냐 아니면 나경원이 더 잘할 거냐. 둘 다 그게 잘 안 돼서 그냥 안정적으로 김기현 위주로 갈 거냐. 저는 그게 전당대회의 핵심 관전포인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나 전 의원 얘기로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화면에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아까 패딩 얘기하시니까 이번 겨울 들어 다른 의미의 패딩입니다마는 나 전 의원한테도 패딩이 필요한 계절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관련 뉴스 진행하면서.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는데 실제로 연대 가능성도 있을까요? 물론 내일 발표를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김성회]
저는 연대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요.

[앵커]
둘 다 없는 건가요?

[김성회]
그렇죠. 지금 현재 상태에서 저게 1:1로 합쳐진다고 해서 시너지가 나서 김기현 의원을 1차전에서, 지금 김기현 의원은 이상하게 됐는데 윤핵관들이 원래 결승전을 만든 것은 유승민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서 결승에서 우리가 한쪽으로 모이면 되지라고 시작했는데 막상 하다 보니까 윤핵관이 지지하지 않는 모든 후보들을 정리해버리는 바람에 1차전에서 만약 김기현 의원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승전에 가면 오히려 진윤을 제외한 다른 쪽 세력들이 연합을 해서 김기현 의원이 지는 가능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거든요. 결국 나경원 의원이 출마만 하면 결승전은 만들어지고 결승전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되기 때문에 굳이 나경원, 안철수 이렇게 두 의원이 사실은 미묘한 입장의 차이가 있어요. 나경원 의원은 어쨌거나 지금까지는 친윤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나는 다만 윤핵관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기 때문에 연대는 결승전이 시켜주는 것이지 굳이 둘이서 연합을 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지금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하면 안철수 의원이 쾌재를 부를 것이고 출마를 접으면 김기현 의원은 1차에서 이 싸움을 끝내려고 하겠죠.

[앵커]
지금 나 전 의원 얘기하다 보니 이준석 전 대표가 기시감이라고 하면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질문드리면 지금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갈등이 불거졌고 여기까지 온 거거든요. 어디까지 갈까요? 내일 발표를 예상해본다면.

[천하람]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미울 겁니다. 왜 갑자기 나랑 자기를 이렇게 등치시켜서 자기를 비주류로 자꾸 끌고 가려고 하냐. 그래서 굉장히 미울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기시감이 일정 부분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나경원 전 의원, 제가 봐도 조금 과했던 것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의 진로를 조금 더 명확하게 밝히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부담을 줄였어야 되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나온 대통령실의 너무나 날이 선 얘기들이라든지 해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조금 너무 과하지 않나. 게다가 초선 의원들도 득달같이 일어나서 연판장 쓰고 이런 거는 제가 봤을 때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거든요. 좀 지나치거든요. 이준석 대표 때도 그런 게 있었죠, 연판장 있고 그랬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런 기시감은 들 거고요.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는 본인의 정치 인생을 걸고 출마를 하면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랑 쉽사리 단일화 이런 건 못할 거예요. 게다가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이번까지 단일화를 하게 되면 무슨 단일화 전문가의 이미지를 또 너무 극대화시키기 때문에 저도 아까 김성회 소장님 분석하신 것처럼 둘의 단일화는 지지율이 자연스럽게 시켜주는 거지 인위적으로 이렇게 하기는 어려울 거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안 그래도 어느 기사에서 보니까 안철수 의원이 2등을 한 적이 없다고 나오더라고요. 3.8 전당대회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이 이렇게 변수로 떠오르면서 한 가지 더 추가 질문드리면 나 전 의원이 만약에 내일 출마를 할 경우. 이를테면 반윤 측의 대표주자인 아까 제가 얘기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또 출마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이런 평가도 있더라고요.

[김성회]
그런데 저는 유승민 의원은 실기를 했다고 봅니다. 사실 나경원 의원이 치고 나가기 전에 이미 보름 전, 한 3주 전에 본인이 출마를 결정하면서 어쨌든 반윤의 집결지로써 유승민을 만들어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다라고 하더라도 저 당 지도부가 흔들리게 되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하락해서 어려운 지경에 처했을 때 그것에 대한 대안으로 유승민 의원이 존재하고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본인이 당원 100% 이 문제로 고민하다가 결국 실기하는 상황에서 그 탄압 당하는 이미지를 나경원 의원이 다 가져온 상태거든요. 그리고 나경원 의원은 지금 다리도 다 잘리고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없어진 상태에서 사실은 윤핵관들에 의해서 강제로 출마당하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는데 어쨌든 저렇게까지 가게 되면 반윤의 이미지는 쓰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여하튼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지금의 윤핵관들은 잘못하는 것 같아라는 여론이 나경원 의원으로 쏠릴 가능성. 거기에다 더해서 반윤도 어차피 유승민이 안 나온다면 나도 나경원을 지지해야지라는 흐름이 붙을 텐데 나경원 의원은 워낙 구력이 오래됐기 때문에 친윤의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도 이 정부의 성공을 돕기 위해서 출마했다는 입장 정도로 정리해서 출마할 것으로. 안 하면 당사를 빌릴 일이 없었겠죠.

[천하람]
제가 나경원 전 의원이면 당장의 지지율만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안 나오는 게 좋겠지만 레이스가 그래도 3월 8일이면 꽤 길게 남았거든요. 그런 거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오기를 약간 바라는 마음도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반윤 포지션을 자기가 다 가져가는 건 부담이 됩니다. 그럼 유승민 전 의원이 나와서 반윤 포지션을 적절하게 가지고 가다가 결선 때 본인이 그 부분을 자연스럽게 끌어안는다든지 이렇게 가는 게 훨씬 더 편안하거든요, 본인 입장에서. 이런 부분 생각도 있을 거고. 또 반대로 유승민 전 의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물론 실기한 거 저도 동의합니다마는 만에 하나 나경원 전 의원이 중간에 낙마를 하게 된다거나 출마 이후에 아니면 본인이 어떤 협상을 통해서 대표에서 더 이상 이제 나는 안 하겠다라든가 뭔가 그런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그걸 흡수할 사람도 필요해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아마도 나경원 전 의원이 나온다면 유승민 전 의원도 오히려 좀 부담을 덜면서 그런 부분에서 자기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심 100%가 반영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까 당사에서 당권 도전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시는 거네요.

[김성회]
당권 도전을 밝힐 것 같은, 나가서 출마 안 하겠다 말하기는 어려운 상태가 될 거라고 보는데 어쨌든 당심이 중요하니까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그런 점에 있어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어떻게 지켜서 총선을 이길 것인가를 놓고 당권주자들끼리 경쟁하는 그림이 만들어지겠죠.

[앵커]
그리고 3.8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함께 또 지도부의 일원인 최고위원 5명도 선출될 예정입니다. 최고위원 관련해서 앞서 저희 권남기 기자 리포트를 보면서 오늘 천하람 위원장이 나오시는데 거기 리포트 안에 거론되셔서 어떻게 질문을 드릴까 고민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으셨어요.

[천하람]
그렇습니다. 저희가 아직 당대표 라인업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최고위원 선거는 별로 불이 붙지 않았고요.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금 출마 선언을 하신 분들도 많지 않고 약간의 러닝메이트식으로 뛰려고 하는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저희가 2월 초는 돼야 최고위원 선거가 달아오를 것 같은데 지금 그래픽에서도 나옵니다마는 저희가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 체제를 끝낼 때 최고위원이 5명 중에 4명이 사퇴하면 바로 당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로 넘어가도록 하는 규정을 해놨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당대표가 당을 원활하게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가려면 최고위원들과의 연대도 꽤 중요한 부분이 됐어요.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최고위원 자리도 꽤 중요하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친윤 그룹과 비윤 그룹 간의 후보 선정 작업. 아까 러닝메이트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치열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회]
일단 최고위원을 어떻게 뽑더라도 상관없는 게 대통령이 당을 해산하라고 그러면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하는 상황으로 갈 만한 인재들만 뽑을 그림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난번 이준석 대표 때 교훈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누가 가까운지 순서로 출마를 하면서 어필을 할 테고 그런 순서로 임명이 되면 당대표 의중과 상관없이 대통령이 이번 지도부도 무산이라고 선언하면 바로바로 탈퇴하실 분들을 중심으로 최고위원이 구성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가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 안 하겠습니다마는 지난 이준석 당 지도부 때 이준석 대표에 찬성했던, 반대했던 함께 최고위를 구성했던 분들의 재출마 얘기가 나오던데 아무리 그래도 정치적 도의가 아니지 않나 즉 지난번 당 지도부가 무너진 데 책임 있는 분들이 그때 무너졌고 내가 사퇴해서 무너졌지만 나는 또 출마할 거야라는 것은 조금 최고위원이라는 제도가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의미를 가져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희화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점에서 유튜버들의 등장과 함께 걱정되는 두 가지 포인트입니다.

[앵커]
그래서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이 되고 있더라고요.

[천하람]
그렇죠. 요새 저희 최고위원회가, 특히 다음번에는 공천 시즌이잖아요. 그러니까 다들 자기 공천 때문에 나가서 내가 지금 좋은 자리 갖고 있는 분들은 자리 지켜야지. 지금 썩 좋지 않은 분들은 또 가서 내가 한 자리 어떻게든 가져와야지. 이런 쪽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의 앞날 이런 것에는 별로 관심 없고 내가 뭔가를 쥐어야겠다 이런 분들이 물밑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또 오히려 말씀하신 것처럼 유튜버 중에서도 굉장히 극단적인 부정선거 얘기하시고 이런 분들이 자꾸 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나오시는데 저는 솔직히 굉장히 염려스러웠습니다. 이게 만약에 저는 우리 당원들이 현명하시다고 보지만 이런 분들 출마는 자유이지만 이분들이 누구 하나가 정말 당선이 덜컥 된다고 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고위원회 때 특별한 거 안 해도 돼요. 그냥 저 유튜버분들 하이라이트 영상만 하루 종일 틀어놔도 됩니다. 그런데 저희 당은 그냥 우스워지는 거거든요. 황교안 대표 때 저희 당과 유튜브가 마치 하나인 것처럼 되면서 저희가 그 생각을 깨느라고 몇 년을 허비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저희가 대선, 지선 겪으면서 그거를 조금 깬다고 깼는데 또다시 그게 결부가 돼버린다고 하면 저희 총선이 참 어려워질 수 있는 부분이죠.

[앵커]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 1분 반 정도 남았기 때문에 지지율 얘기를 하겠습니다. 천하람 위원장님 또 출마하면 저희가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고민 중이신 거죠?

[천하람]
맞습니다.

[앵커]
30%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두 분의 의견 짧게 듣겠습니다.

[김성회]
저는 50%가 넘는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 더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것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그걸 3년차에 가서 낮추는 데 성공해서 정권 재창출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쪽에 신경 쓸 게 아니라 반대하는 여론을 어떻게 누그러뜨릴지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천하람]
저는 이재명 대표 이후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부정적인 여론이 높더라도 일단 야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라는 게 너무 크기 때문에 이게 가려지는 면이 있어요. 그런데 그거 이후에, 그러니까 포스트 이재명일 때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야당에서 정말 괜찮은 분이 당대표일 때. 굉장히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보고. 그리고 또 한 가지 저희가 초반에 굉장히 흔들렸다가 지금 바닥은 어느 정도 다졌습니다. 저희 진영은 어느 정도 집결시켜놨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김성회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중도층이나 확장성 이런 부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결국 총선이 1년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는 이제는 바닥은 다졌으니까 어떻게 확장할 거냐 그거 고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확장 고민 속에는 아까 부정평가 이유에서 가장 높았던 경제, 민생 해결책이 부족했다는 점을 당국에서 유념했으면 좋겠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