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직전까지 '300억 달러' 베일에 싸여"...추경호, 막전막후 공개

"회담 직전까지 '300억 달러' 베일에 싸여"...추경호, 막전막후 공개

2023.01.23.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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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회담 직전까지도 UAE 투자 베일에 싸여"
"한-UAE 단독회담서 300억 달러 투자 깜짝 확약"
"순방 전 100억 달러 기대…예상 훨씬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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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새해 첫 순방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한-UAE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300억 달러 투자 유치인데요.

두 나라 정상만 마주한 단독 회담 전까지는 누구도 이런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순방 내내 동행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회담 막전 막후를 공개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UAE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계획.

회담 직전까지도 최종 금액은 오로지 UAE 대통령의 입에만 달린 채 베일에 싸여 있었다고 순방에 동행했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전했습니다.

확대 회담이 아닌 두 정상만의 단독 회담에서 이 깜짝 확약이 나왔다는 겁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 아주 극소수만 참석해있는 그런 자리에서, (UAE 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 때 나누지 못한 그런 얘기를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겠다 하면서 나온 제일 첫 번째 확약이 300억 달러….]

순방 전 100억 달러 정도면 큰 성과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대통령 특사로 UAE를 찾아 투자 유치를 위해 칼둔 UAE 행정청장과 긴밀히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 경제에 올인한 순방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한마디로 대박 성과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기간과 분야가 특정되지 않은 데 대해 추 부총리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양국 협력을 위한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원전 추가건설을 언급하고, 대통령실에선 계획이 없다고 밝혀 혼선이 있었던 것에 대해선 원론적 언급이었는데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 (신한울 3,4호기) 부분에 관한 것을 염두에 두고 언급을 했는데 새로이 뭔가 또 다른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이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이런 오해에서 비롯돼서 추가로 대통령실에서 보완 설명을 해서 확실히 해줬다….]

윤 대통령의 이란 발언 논란으로 순방 성과가 가려져 아쉽지 않으냐는 물음엔 장병 사기 진작 차원에서 편하게 한 얘기일 뿐이라는 정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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