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 매우 부당...기소권 남용"

이재명 "檢 소환, 매우 부당...기소권 남용"

2023.01.12.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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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소환 매우 부당…당당히 임했다"
이재명, 불체포특권 질문에 "상황 달라져"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대통령 중임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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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소환 조사에 당당하게 임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성남FC 의혹에 대해 혐의가 명백하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 대표 기자회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조사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소환 요구에 당당하게 임했다면서,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아닌 검찰 리스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검찰을 직격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검찰 그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균형이라든지 합리성이라든지 이런 건 전혀 고려 않고 수사 기소권을 그야말로 남용하는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한다는 점들을….]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하고, 정치 개혁과 관련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과 함께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와 별개로 가계대출 대책을 포함한 30조 원 규모의 '긴급 민생 계획'을 발표하고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직 이 대표 기자회견에 대해 사법리스크 모면을 위한 잔꾀일 뿐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특히 이재명식 포퓰리즘을 위해 재원 마련은 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협박이자, 무책임의 극치라며, 자신의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앞서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이 대표의 성남FC 의혹과 검찰 조사 태도를 비판하는 데 힘을 실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성남FC 의혹이 딱 떨어지는 제3 자 뇌물죄라면서, 조사에서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법망을 빠져나가려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딱 떨어지는 제 3자 뇌물죄입니다. 법꾸라지 한 마리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흐리고 있습니다. 민주당까지 함께 흙탕물을 일으켜 국민의 눈을 가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앵커]
국회 내 상황도 알아보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의 공청회가 열린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부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상인들의 공청회가 진행됩니다.

국정조사 보고서 채택을 제외한 국조특위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인데요.

유가족 8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당시 참사 상황과 이후 대처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를 출석시켜 유족과 '대질'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결국 이 장관 출석은 불발됐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공청회 일정을 마치고 난 뒤 그동안 활동 내용을 토대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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