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정권, 왜곡 조작"...與 "법과 정의의 시간"

이재명, 검찰 소환 이튿날 인천 ’경청 투어’
"정권 폭정·무도함 싸울 것"…정면 돌파 의지
與 "불법과 비리의 구린내…법과 정의의 시간"
이재명 대표, 내일 신년 기자회견…여론전 박차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조사를 마치자마자 민생 행보를 재개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불법과 비리의 구린내가 진동한다며, 법과 정의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압박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소환 이튿날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정권의 폭정과 무도함에 맞서 싸우겠다며 '사법 리스크' 정면돌파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정권 폭력적인 왜곡 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습니다.]

당 지도부도 이번 수사가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억지 법리'이자, '사법 농단'이라며 연일 이 대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불의한 정권이 마녀사냥식 정치소설을 아무리 자극적으로 쓴들 자신들의 무능과 치부를 덮을 수는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불법과 비리의 구린내가 진동하는 그분에게 법과 정의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가 뭐 독립투사야 민주 투사야 도대체…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에요. 윤석열 정부 발목 잡기, 발목 꺾기!]

민주당을 향해서도 광기에 휩싸여 '좀비 정당'이 됐다며, 곧 당 대표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인이 떳떳하고 거리낄 게 없다면 당당하게 혼자 가서 하면 될 텐데, 사람을 동원해서 자꾸 법률의 문제를 자꾸 정치의 문제로…]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내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전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 위기와 안보 무능 등을 꼬집으며 대여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에 소환 조사가 이뤄진 성남FC 의혹 외에도 이 대표를 향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사법 리스크를 털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이 대표의 행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