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尹, 축구대표팀과 만찬..."꺾이지 않는 마음 큰 울림"

[뉴스라이더] 尹, 축구대표팀과 만찬..."꺾이지 않는 마음 큰 울림"

2022.12.09.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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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의 정치권 이슈 살펴봅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저희 뒷배경으로 우리의 축구영웅들이 있는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축구대표팀을 다 영빈관으로 초대를 해서 만찬을 진행했거든요. 꺾이지 않는 마음이 요즘 MZ세대들에서 굉장히 화두인데 또 윤석열 대통령도 이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만찬 함께한 거 어떻게 보셨어요?

[김용태]
저는 대통령과 축구대표팀이 같이 셀카를 찍고 또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굉장히 훈훈하게 보였어요. 사실 아쉽게도 저희가 원정 월드컵 사상 8강 진출이라는 것은 실패했지만 2010년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지금 많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희망과 2주간 정말 즐거웠잖아요. 그래서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축구대표팀에 감사인사를 전했고 또 4년 뒤에 있을 월드컵에서 축구 선수들이 겪었던 애로사항이나 이런 것을 축협이나 정부의 지원 같은 것이 필요한 것을 대통령께 언급하고 이런 게...

[장철민]
중꺾마,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신조어가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경기를 보시면서도 그랬고 저도 그랬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우리가 하나가 됐구나. 오랜 만에 국민들이 요즘 참 어렵기도 하고 많이 나눠져 있는 느낌들도 많이 드는데 정말 하나가 돼서 마음이 모이는구나라는 걸 많이 느끼고 제가 정치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이야기도 되게 많이 들었어요.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이 국민 통합의 길로 갈 것인가. 진짜 정치가 요즘 좀 그런데 정말 축구대표팀이 해낸 것처럼 정치도 우리 국민들을 모아가는 일들을 더해야 된다라는 그런 반성이나 생각들도 모여졌던 것 같아서 어제 만찬도 훌륭했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사실 정치권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도 하나된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장소가 영빈관이었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국빈 만찬에 이어서 국가대표팀까지 격려하는 청와대 만찬을 진행한 건데 여기에 계속 영빈관을 활용할 것인가라는 궁금증들이 계속 나오더라고요장소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장철민]
활용하면 좋죠. 있는 거 안 쓰는 게 사실 이상한 거였고 어떻게 보면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나 이런 부분들을 잘 준비해서 했어야 된다는 게 원래 저희 당의 입장이었었잖아요. 지금도 영빈관이든 상춘재든 사실은 왜 공관으로 갔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이런 부분들이 잘 활용되고 하는 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잘 활용을 했으면 좋겠고요.

이어서 국정 상황을 좀 들여다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도어스테핑은 중단된 상황이에요. 그래서 또 다른 소통의 경로를 찾은 것인가 싶은 게 다음 주 목요일 15일에 국정조사 회의가 열립니다. 100분간 TV 생중계를 통해서 국민 100명의 질문에 직접 답한다고 하는데 이게 소통 방식을 다른 형태로 바꾸려는 건가 싶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중꺾소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소통이겠죠. 어떤 형태든 방법이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통은 계속 이어져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대통령의 부정평가의 원인을 보면 일방적이다, 혹은 여기에 대해서 소통 미흡이다. 이런 소통과 관련된 부정적인 평가 원인을 꼽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많은 국민들께서 대통령과 소통을 원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장철민 의원께서 말씀하셨지만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이유 중의 하나도 사실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소통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지금보다 더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과는 별도로 지금 대통령실 참모들은 고민이 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의 최근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 원인, 이유 중의 하나로 역설적이게도 도어스테핑의 중단을 꼽기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니까 도어스테핑이 사실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이었는데 오히려 국민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라는 비판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이것이 대통령 국정지지율의 과거에,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주장이었는데요. 그만큼 대통령실 참모들이 이런 것을 잘 개선해서 소통을 어떠한 형태로든지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소통이다라고 또 응용해서, 부담되시겠습니다.

[장철민]
꼭 그렇게 말을 잘 만들어서...

[앵커]
그것은 아닙니다마는.

[장철민]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방식보다는 진짜 소통의 본질에 집중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냥 말한다고 소통은 아니잖아요. 대화한다고 소통은 아니고. 그러니까 왜 우리가 정치권이 소통을 해야 되느냐. 첫 번째는 사실 공감해야 되는 거거든요. 이 어려움에 대한 공감, 어떤 고통들이 국민들께 지금 있는지에 대한 공감. 그리고 그러면서 문제의식을 공유해야죠.

이런 문제들을 지금 해결해야 되는구나. 그래서 우리가 함께 제도를 개선하고 실천해 나가려고 사실은 소통을 하는 건데 지금 방식을 바꾸거나 다른 방식을... 지난번에 비상경제민생회의 했을 때 사실 저는 그런 지점을 되게 비판적으로 보고 아마 국민의힘의 유승민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비상한 시기에 대한 문제의식의 공유라든지 국민들의 어려운 민생 문제에 대한 고통에 대한 공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은 완전히 배제되어 있어서, 그런 게 전혀 없어서 우리가 비판의 지점, 이게 본질적인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여러 시도를 하시는 건 저는 다 좋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소통은 아주 다양하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정말로 그런 공감과 문제의식의 공유 그리고 함께 실천하는 대안으로 나아가는 것, 그게 사실은 더 집중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 생중계 소통은 괜찮다고 보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비상민생경제회의, 발음이 어렵네요. 비상민생경제회의에 이어서 두 번째 생중계 소통인 건데 이 생중계 소통을 얘기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식이 떠오르기도 하고, 이런 방식은 어떻다고 보시는 건가요?

[장철민]
저는 사실은 더 다가갈수록 더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역에서 막 아파트마다 돌아다니면서 하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직접 가서 만나고 직접 거기에서 생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에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부분들에서 사실은 국민들이 느끼는 부분들이 있고 아, 함께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생방송이든 뭐든 진짜 국민들한테 더 다가갈 수 있는 어떠한 고민들을 하는 게 무조건 중요하죠.

[앵커]
어쨌든 여야 모두 사실 국민과 소통하는 건 대통령실도 마찬가지로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짚어주셨고요.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처리가 될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국민의힘에서 과연 어떤 방식으로 대응을 할 것인가, 이 부분이 궁금하더라고요.

[김용태]
아까 장 의원님께서 공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국회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구나. 그러니까 오늘이 사실상 정기국회 마지막 날입니다. 그리고 예산안 처리, 내년도 국가 살림을 책임질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래서 장관의 해임건의안 여부를 두고 지금 싸운다는 거 자체가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실지. 자칫 예산안도 파행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지 않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그러니까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이고 이것을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현실적으로 저희가 취할 수 있는 액션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대통령실에서는 법률안 거부권, 헌법에 근거해서 행사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이러한 입장을 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상민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제가 추측하기에는 대통령께서 국정조사 이후에 이상민 장관의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 판단까지 존중하는 것이 우리 헌법이 내세우는 헌법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해임건의를 발의하고 하는 것은 글쎄요, 저는 오히려 이것은 더 정쟁을 키울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야당, 민주당도 이 프로세스에 동의해서 국정조사에 합의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본회의를 통과할 때는 아무 말이 없더니 이제 와서 이 해임건의안을 발의한다는 것은 저는 갑자기 국민들께서 왜? 그런 의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대통령 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최고위원님께서 짚어주셨기 때문에 결국에는 탄핵소추 카드가 아직 남아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디까지 계획하고 계십니까?

[장철민]
사실 이것도 방식의 문제는 아니고요. 지금도 그렇게 얘기가 나오지만 이상민 장관이 사퇴를 했으면 당연히 이런 일이 안 생깁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저희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거잖아요. 도대체 정치적인 책임, 국정운영의 책임은 어디 갔는가. 왜 이런 국가적인 큰 상황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가. 사실 해임건의안이라는 게 말 그대로 건의거든요.

이게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아니고요. 법안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데, 이건 사실 국회가 이런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대통령한테 건의를 하는 거고 대통령이 결정을 하는 사안인 거죠. 그런 정치적인 의사표현, 그게 어떻게 보면 지금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그 의문점을 우리가 대의기관으로서 대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사실 지금 해임건의안 처리가 당연한 국가의 이야기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까 약간 추정해서 말씀하신 게 있어요.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 국정조사 보고 하겠다. 그러면 그런 이야기를 해야죠. 저는 사실 이번에 이 과정 속에서 국회의장님도 그렇고 저희 당에서도 그렇고 심지어 여당에서도 그렇고 이상민 장관의 거취 문제를 빨리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표명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아예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상민 장관 지키기가 지금 뭔가 엄청난 국정과제 우선순위구나 이렇게 지금 국회는 오히려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질문을 어떤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탄핵에 대해서는 사실은 오히려 저희 민주당이 방금 김용태 최고가 얘기한 그런 입장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국정조사 하면서 여러 가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실체적인 진실들이 많이 나올 텐데 그러면 정치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여러 행정적인, 법적인 그런 다양한 책임 문제들이 나올 수 있고 그러면 그 이후에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해도 되겠다. 이게 다음 주에 예산이 통과돼서 국정조사가 진행되는 사항들을 국민들과 함께 우리가 함께 또 열심히 조사를 하면서 이 과정을 잘해나가자, 이런 생각들이 많습니다.

[김용태]
탄핵소추 카드는 사실상 어렵다고 봅니다. 해임건의안과 다르게 탄핵소추는 법률적인,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장관이 과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가? 저는 그것을 증명하는 과정이 어렵다고 보고요. 또 두 번째로 이것의 기소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이 사실상 여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탄핵소추 카드를 민주당인 야당이 강행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하더라도 국민적인 역풍을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거 예산안 처리에 연결이 돼 있는 겁니까?

[장철민]
사실상 연결되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도 어제 의원총회나 이걸 들으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협상 과정에서 예산안 처리에서 핵심 문제는 사실 해임건의안이라기보다 감액 심사를 하고 그 이후에 보통 증액심사를 하는데 감액심사 과정에서 이견들이 너무 많았더라고요.

특히나 정말로 저희가 전체 예산 규모에서 한 0.2%, 0.3% 감액 말고는 아예 동의할 수 없다고 하니까, 그러면 국회가 왜 존재하냐. 국회가 여러 가지 예산안들에서 문제되는 부분들을 조정하려고 국회가 예산심사권을 가지고 있는 건데 이렇게 10원 한 장 정부 예산에 손을 댈 수 없다고 정부여당이 지금 나오고 있어서 예산 협상이 거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 상황의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더라고요.

[앵커]
오늘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이기 때문에 결론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저희가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행안위원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게 이상민 장관 감싸기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지적이 있어서요. 이 부분 짧게 전망해 주신다면요?

[김용태]
그렇게 보일 수가 있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제원 의원을 둘러싼 국민적인 공감이나 호감이 사실 썩 그렇게 긍정적인 부분은 아니라고 보여지고 또 당선인 비서실장을 하셨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상민 장관의 거취 여부를 두고 이렇게 행안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지금 상태에서 행안위원장으로 간다는 것이 국민들이 봤을 때 썩 좋아 보이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장철민]
100% 동의합니다. 시간도 없고.

[앵커]
시간이 없으니까요. 여기까지 듣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국회에서 이어 핫이슈 중의 하나, 두 인물이 정치권 이슈를 몰고 다니기 때문에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하고 김의겸 의원하고 설전이 계속되고 있어요. 김의겸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을 계엄사령관에 비유하면서 맹비난을 했는데요.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의겸 의원의 반발이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나가는 것 같고 이 뜻에는 혹시 수사가 과하다는 입장인가라는 속뜻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민주당 차원에서도 계속 지원사격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요. 어떻게 보세요?

[장철민]
저희 당 차원에서 계속 지원사격을 하고 있나요?

[앵커]
일부 의원들에 의해서.

[장철민]
그런데 저는 사실 두 분 다 그만해야 될 때가 됐습니다. 제 생각에는 물론 문제제기도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해서 해명이 있을 수 있고 등등 있을 수 있는데 저희도 피로하거든요. 국민들이 얼마나 피로하시겠나 하는 생각이 솔직히 듭니다. 그래서 두 분 다, 그러니까 이게 물론 법적으로 해결해야 될 부분도 있지만 사실 장관과 국회의원이잖아요.

그러면 정치를 회복하고 이게 어떻게 우리가 정치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어떤 목표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두 분 다 너무 강대강으로,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산적이지 않은 방식의 이야기들이 반복되는 그런 상황이 너무 지속되고 있어서 조금 두 분 다 절제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에게 절제를 요청하셨어요. 국민의힘에서도 김의겸 의원을 향해서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데 한동훈 장관의 수사는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김의겸 의원께서 공식적으로 제대로 된 사과를 안 하시잖아요. 아까 영상에서 봤듯이 계엄군, 저는 납득하기 어려웠어요. 무슨 지금 독재시대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나 국민의 자유라든지 기본권을 억압하는 시대가 아니고 본인이 마치 저항권의 투사가 된 것인양 저렇게 말씀하시는 건 글쎄요, 관심을 받고 싶으셔서 저러시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김의겸 의원이 과거에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셨잖아요. 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서 발언을 하셨다든지 아니면 과거 법무부 장관과 안양교도소 법무부와 협약식에서 잘못된 사례를 말씀하신다든지 또 이번 더탐사 관련해서도 또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해서 선동하는 역할을 하셨다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께 먼저 공당의 대변인이라면 사과를 하고 하는 것이 맞는데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본인의 마치 싸워야 한다는 식의 투사의 입장을 견지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관측해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요. 저희가 이 부분 살펴보겠습니다. 관저회동을 마친 김기현 의원은 윤심을 등에 업었다 이런 표현이 있고요. 유승민 의원의 경우도 수도권, MZ세대론에 맞는 사람은 바로 나야 나.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면 당권주자들 서로 자신이 주인공이다 자처하고 있거든요. 이 발언들 저희가 모아봤습니다. 듣고 올게요.

[앵커]
들어보면 당권주자들의 공통점은 딱 두 단어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윤심. 이 와중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의 조건이라고 해서 SNS에 글을 올렸어요. 저희가 준비했는데 홍준표 시장은 네 가지 조건을 내세웠더라고요. 일단 윤석열 정권과 같이 옥새를 각오할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하면서 이미지 정치에 젖어서 아무 내용 없이 겉멋에 취해 사는 사람. 차기 대선 노리고 자기 정치나 할 사람, 소신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눈치 보는 사람. 배신을 밥 먹듯이 하고 사욕에 젖어 당이나 나라보다 개인 욕심에 열중하는 사람, 이렇게 네 가지 조건을 내세웠어요.

이런 사람은 안 된다는 건데 일단 홍준표 시장이 강조한 옥새의 의미는 옥처럼 아름답게 부서진다. 그러니까 대의를 지키기 위해서 깨끗한 죽음을 선택한다 이런 뜻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할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라는 주장인데 저희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시험보면 맞추기 놀이했잖아요. 선 그어가지고. 어떤 인물들을 유추하는 건지 저희가 좀 유추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장철민]
너무 쉬운데요?

[김용태]
저는 갑자기 저 옥쇄 말씀하셔서 당대표가 무슨 대통령실 경호실장도 아니고, 당대표는 당연히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가끔은 때로는 쓴소리도 해야 되고 가끔은 대통령을 옹호하기도 해야 되고 그런 역할을 해야지, 옥쇄를...그래서 저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고 지금 말씀하신 저 네 가지 경우. 너무 주관적일 것 같아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당대표는 분명하죠.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대표. 그러니까 이것을 지휘할 수 있는 대표여야 한다. 정량적으로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다음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의석수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저는 윤석열 정부의 입법 과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어렵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당대표가 총선을 잘 지휘하실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

[앵커]
총선을 잘 지휘할 수 있는 분. 장 의원님, 너무 쉽다고 하셔서요.

[장철민]
진짜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재미있네요. 저 정치를 오래하신 분이, 나 윤석열 대통령이랑 친해요. 이 얘기가 좀 다르네요.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도 배신을 밥 먹듯 하고 저 표현 때문에. 이건 사실 누가 봐도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잖아요. 저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게 있으신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야당에서 생각하기에도 정치인 유승민은 사실 겉멋에 취해 있다기보다 진짜 의회주의자, 진짜 보수, 이렇게 보일 때가 훨씬 많은 분이어서 정말로 저렇게 나 윤석열 대통령이랑 친합니다. 그리고 경쟁자에 대한 저런 진흙탕식 뭔가 비하들로 점철된 전당대회가 잘 갈 수 있을지... 다른 당이지만 좀 걱정되는 느낌이네요.

[앵커]
이리저리 흔들리고 이미지 정치 얘기도 나오고. 흔들리면서 수양버들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누구를...

[장철민]
유승민 의원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앵커]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 노리고 자기 정치나 할 사람, 이게 대선이라는 단어가 붙어서요. 혹시 차기 대권까지...

[김용태]
당대표가 잘 하면 차기 대선을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는 당연히 이기심을 기반으로 하는 건데 글쎄요, 저는 너무 예쁜 말만 하려고 하시는 게 아닌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지금까지 저희 만난 중에서 가장 많이 웃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 정치권 소식 알아봤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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