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면접보다 온라인 채팅 선호"...北 IT 인력 고용 주의보

"화상면접보다 온라인 채팅 선호"...北 IT 인력 고용 주의보

2022.12.08.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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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분 위장 IT 인력 고용 유의" 합동주의보
"北 IT 인력 수익 상당부분, 미사일 개발에 사용"
"사이버 공간에서 北 외화벌이 차단 기여"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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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 IT 인력들이 신분을 위장해 우리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며 합동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면접을 진행할 때 화상면접보다는 온라인 채팅을 통한 면접을 선호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IT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선진국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합니다.

손쉬운 신분위장 기법 가운데 하나는 신분증 조작.

포토샵으로 인물 사진을 바꾸거나 실명 확인을 위한 전화인증이 필요할 때는 전화번호 본인 인증대행 사이트를 활용합니다.

면접을 진행할 경우 화상면접보다는 온라인 채팅을 통한 방식을 선호하는데 화상면접을 요구하는 경우엔 음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둘러대며 전화면접으로 유도하기도 합니다.

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북한 IT 인력을 고용하지 않도록 합동주의보를 내리면서 언급한 북한 IT 인력들의 신분 위장 수법입니다.

정부는 북한 IT 인력 상당수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 기관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년 수억 달러에 달하는 외화를 벌어들이는데 수익의 상당 부분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북한을 상대로 범정부적 차원의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이례적으로, 정부는 사이버 공간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외화벌이 차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IT 분야 국내 기업들의 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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