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내년으로 미루나...연말 정책결산 전원회의

北 핵실험 내년으로 미루나...연말 정책결산 전원회의

2022.12.03.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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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 내년으로 미뤄질 듯
전원회의에서 내년 정책 방향 제시 전망
지난해와 달리 공세적 대남·대미 메시지 담길 듯
내부 결속 위해 핵·미사일 강화 의지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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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연말에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새해 국정 방향을 논의하는 전원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예상됐던 추가 핵실험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내년에도 방대한 과업이 있다고 밝히면서 경제와 국방력 강화 방안 등이 담긴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달 말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하면서 올해 정책을 결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이후 예상됐던 추가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새해 초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년도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일) :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별다른 대남 대미 메시지가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강대강 전략과 공세적 기조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핵과 미사일 개발 등 국방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할 거로 예상됩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미·대남 관계는 강대강 대결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도 한미군사훈련의 강도, 수위 등을 봐가면서 맞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경제와 방역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내년은 국가 창건 75돌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독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코로나로 3년째 국경을 걸어 잠근 데다 중국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 북한 경제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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