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핵실험 어리석은 결정...전례 없는 공동대응"

尹 "北 핵실험 어리석은 결정...전례 없는 공동대응"

2022.11.29.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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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핵실험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라면서 전례 없는 공동 대응에 맞닥뜨릴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무기개발을 중단시킬 능력과 책임이 '중국'에 있다며 역할을 촉구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내용,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주 전 한중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중국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로이터 인터뷰에선 더 나아가, 중국은 북한의 무기개발을 중단시킬 능력과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 사회에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 발사 등으로 연일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책임을 안 하면,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거라는 압박도 곁들였습니다.

일본 열도 위로 미사일이 날아가는데, 일본이 방위비 증액을 안 할 수 없다고까지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 완화와 역내 평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중국의 국익에 배치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여 년간 국제사회가 북한 핵 개발에 단일대오로 대응하지 못해 효과가 없었다며, 강력한 경고도 날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궁극적으로 핵실험을 통해서 북한이 뭘 얻으려고 하는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그런 대응들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죠.]

또, 타이완의 현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과 보조를 맞춘 '한국판 인도 태평양 전략'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화상면담을 거론하며, 전기차 생산기지 '기가 팩토리' 유치를 위해 맞춤형으로 정부가 협력을 다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고,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와 관련해 한국 강성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법치주의에 입각해 대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과 단독 인터뷰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입니다.

대통령실은 '불미스러운 사태'를 이유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잠정 중단'했는데, 당분간 언론사 개별 인터뷰나 SNS 등을 통해 국정 현안에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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