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끝 국조 첫발...'대장동 키맨' 김만배 입 여나

파행 끝 국조 첫발...'대장동 키맨' 김만배 입 여나

2022.11.26.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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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종욱 전 청와대 행정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토론하겠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김종욱 전 청와대 행정관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어제 용산 대통령실 관저에서 있었던 거죠? 관저에서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참석하셨다면서요?

[김병민]
어제 저녁에 참석했습니다.

[앵커]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김병민]
대통령실 관저에 초대된 분이 그동안 빈 살만 왕세자밖에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당 지도부 국회의원들도 사우디 빈 살만이 있었던 곳이 어디냐, 이렇게 보면서 관저에 관한 모습들도 지켜봤고. 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서 저녁만찬을 같이 함께하면서 여러 좋은 얘기들을 나누고 왔습니다.

[앵커]
관저가 어떻게 잘 정비가 돼 있던가요?

[김병민]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썼던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과거에 그곳에 갔던 분들 입장에서는 바닥부터 시작해서 옛날 모습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고요.

또 대통령의 관저를 마련했지만 그 공간에서 외부에 있는 손님들을 같이 함께 모시고 식사를 나누거나 뭔가 중요한 일에 대해서 회의를 하거나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 잘 활용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 당시 영상과 사진은 어제 공개되지 않았고요. 3시간 넘게 만찬했다고 하는데. 굉장히 긴 시간이었던 거 아닙니까, 예상보다?

[김병민]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서 또 많은 언론인분들께서는 사진과 영상을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처음 만났던 상견례 형식이기도 하고. 과거 선거 때도 또 참모들이라든지 가까운 사람들을 자택으로 초청해서 직접 밥을 만들어주거나 같이 식사를 나누면서 정을 나누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형식적인 의미에서 카메라가 비추고 모두발언을 하는 형식보다는 그냥 허심탄회하게 지금 있는 여러 정국들을 비롯해서 앞으로 또 여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함께 호흡을 맞춰가면서 국정을 이끌어가야 되기 때문에 오늘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자라고 얘기를 했고.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앵커]
김 전 행정관님은 어제 모임의 내용이나 형식이나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김종욱]
저는 관저에서 두 번째 만남이기 때문에 당연히 집권여당에 있는 지도부를 모시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측면도 예산 국회가 앞에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들은 브리핑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적어도 지도부와 대통령이 만났다고 얘기하게 되면 앞으로 예산 국회나 향후 국정운영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을 텐데 그런 협의 내용들은 공개 원칙 속에서 국민들한테 알리는 것이 투명하고 공개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측면들이 분명히 있는데 그런 것이 없다 보니까 이렇게 잡음들이 나오는 거여서 일각에서는 공개하게 되면 논란이 될까 봐 공개하지 않는 거냐 하는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국가의 일 같은 경우에 국민에게 알리고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참석자들을 통해서 알려진 내용은 화물연대 파업 관련해서 우려의 표시와 논의들이 있었다. 그다음에 이상민 장관 거취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는데 그 두 가지 맞습니까?
어떤 얘기들 나왔습니까?

[김병민]
화물연대 파업 관련해서는 우리가 뉴스를 보고 있는 것처럼 워낙 국민 민생 경제에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그 문제를 언급했고. 또 대통령실의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이관섭 국정수석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 얘기를 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이태원 10.29 참사 같은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났고 지금 또 특수본의 수사가 진행 중에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예방, 대비 그리고 그 상황이 발생하고 나서 대응의 과정 속에서 어디에서부터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얘기들을 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결국 수사가 거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한치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관련된 내용 속에서 어느 누구든지 간에 그 문제를 밝혀야 되는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고요. 또 전 국민의 축제인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가기 바로 전날이 월드컵이 있었던 때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월드컵을 어떻게 응원했는지, 이런 얘기들도 나눴고. 전반적인 국정운영, 외교 안보에 관한 사항부터 또 민생 경제, 그리고 지금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왔고요.

거기에 대한 내용들을 하나둘씩 다 얘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나오고 난 다음 양금희 대변인을 통해서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기조에 대한 브리핑은 있었습니다.

[앵커]
이상민 장관 얘기는 안 나왔고요?

[김병민]
이상민 장관을 꼭 집어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이태원 10.29 참사 관련된 복합적인 여러 얘기들을 나누고 왔습니다.

[앵커]
어제 참석자의 전언에 따르면 국정조사 합의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이 포옹을 했다는 얘기가 전해졌는데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종욱]
일단 이상민 행안부 장관 같은 경우도 어깨를 툭툭 치거나 고생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책임은 행안부 장관이 져야 된다. 사실상 국민들 입장에서는 경질된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계속 국민의힘, 정부에서는 조사가 우선이라고 얘기하면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경질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많이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통령실과 얼마만큼 조율된 국정조사 합의가 됐는가에 대한 논란이 많은 측면이 있는 거죠.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만났을 때 대통령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어떤 모습을 취할 것인가라고 하는 사전에 예상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 상황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뭐라고 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냥 고생한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고. 저 뜻은 이미 나왔죠. 이진복 정무수석이 와서 대상기관이 아닌 대상기관을 거기에 집어넣으면 어떻게 합니까라는 의견 표시를 다 했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불만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제기한 걸로 저는 판단되고 대통령은 거기서 통크게 고생한다고 말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요? 거기서 한마디를 하게 되면 대단히 큰 평지풍파가 불지 않을까요?

[앵커]
그 현장을 보셨으니까요. 어땠습니까, 분위기가?

[김병민]
말을 하고 싶은 뼈 있는 한마디는 하고 싶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앉아 있고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또 왼쪽에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앉았습니다. 사진이 없기 때문에 설명을 드리면 긴 사각 테이블에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얼마든지 이야기가 충분히 소통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호영 원내대표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격의 없는 얘기들을 나눴고요.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로 옆 자리에 앉았고 또 법조인 선후배 관계가 아니겠습니까? 원래부터 지난 대통령 선거 때부터도 친분이 있었던 관계라 많은 이야기를 같이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세간에서 걱정하거나 관심 갖고 보는 건 주호영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또 용산과의 기류에 갈등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일부 있습니다마는 그런 내용들에 대한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고요.

주호영 원내대표가 굉장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의석이 적고 어찌 보면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에 열세인 상황일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과 유기적인 협조를 거쳐가면서 일을 해야 되는데 이걸 주호영 원내대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강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레버리지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협상 과정 속에서 나왔던 대검이 들어갔던 부분들 같은 경우는 자칫 잘못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대검이 그 자리에 들어가서 조사를 받을 이유가 없는 건데 민주당이 강하게 대검을 밀어붙이게 되면 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주변에 관한 대장동 일당 수사와 이 내용들이 맞물리기 시작하면서 오해를 자아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지켜볼 여지가 있기 때문에 나왔던 하나의 분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을 어제 있었던 만찬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은 아니고요. 보다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이 가야 될 방향성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도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가 끝나고 편하게 얘기를 나눠본 적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국정운영의 방향성, 그리고 현재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지에 대한 본인의 의지, 이런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고. 거기에 국민의힘도 관련된 내용들을 같이 의견들을 교류하면서 함께 힘을 합쳐야 되는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던 시간이라고 보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옹한 것은 맞습니까?

[김병민]
주호영 원내대표뿐 아니라 정진석 위원장 그리고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과 여러 스킨십도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야당 지도부, 대표는 아직 대통령이 만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김종욱]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저는 세 번째 관저의 참석자가 이재명 당대표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계속 영수회담을 요구했다고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영수회담만 요구한 건 아닙니다.

다양한 형식이라도 어떤 형태로든지 여야가 만나서 지금 대통령 스스로도 지금이 복합위기라고 말씀하시고 내년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려울 거라는 예상은 거의 상식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여야가 힘을 합치지 않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는 측면들이 분명히 있는 거죠. 그런데 아직까지 손을 안 내밀고 있는데 이진복 정무수석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국민의힘의 비대위가 정리가 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정의당도 그 당시에는 비대위 체제였기 때문에 정리가 되고 난 다음에. 그리고 또 얘기했던 것이 대통령이 순방을 갔다온 다음에 정리가 되면 여야 간에 어떤 형식으로든지 만나자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이후에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169석을 가지고 있는 제1야당과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협치를 하지 않게 되면 한 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거죠. 왜냐하면 지난 대선에서 0.73% 차이였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도 자기 지지층이 분명히 있는 거죠. 이 지지층들이 요구하는 건 소위 지금 국민의힘과 다른 방식의 길을 가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협치도 안 되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제기하는 상황들이 다 따라갈 수는 없는 측면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럼 명분을 줘야 됩니다. 명분을 주려면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이 야당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6개월 동안 한 번도 손을 안 내미셨다고 하는 건 정치행위를 하지 않으셨다는 측면들이 분명히 있는 거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짜 우리 대한민국의 앞길이 만만치 않고 세계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 다른 걸 다 떠나서 손을 내미셔야죠. 손을 내밀고 169석을 가지고 있는 제1야당과 하나하나 협의하셔서 적어도 여야가 합의돼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드셔야 되는데. 저는 지금도 매우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의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의 전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멘토격인 분들이 야당 이재명 대표 만나시는 게 좋지 않냐고 하니까 윤 대통령께서 싫다. 표현 그대로 하면 인간이 싫다. 그렇게 표현했다. 대통령실은 그런 언급 자체는 없었다고 부인을 했고요. 어제 회동에서 이런 얘기는 안 나왔습니까?

[김병민]
대통령실도 부인했고 어제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사실에 대해서 부인을 했습니다. 유인태 전 총장 같은 경우도 본인이 들은 얘기가 아니라 전언을 통해서 얘기를 갖고 이야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으로부터 내가 들었다고 얘기를 하게 된다면 모를까 나왔던 얘기들을 바탕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얘기들을 야당의 원로격인 정치인이 하게 된 거니까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게 현 정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야당의 지도부와 협치의 가능성들을 말씀 주셨는데 같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 그런 의지들은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 주변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됐고 관련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검찰 수사 과정을 둘러싸고 있는 민주당 내부에서의 목소리도 조금 다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협치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분위기를 만들어갈 필요는 상호에게 같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민주당의 책임 있는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거리집회에 나가서 정권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들을 지켜보면 이런 여야 간의 협치 국면들을 오히려 더 경색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요.

한 단계 더 나가서 민주당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김의겸 대변인이 대통령이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다는 어찌 보면 한국 헌정사에 부끄러울 정도의 가짜뉴스를 쏟아냈고 장경태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캄보디아 조명 얘기를 꺼내면서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거든요.

협치를 하고 국민들께 정말 민생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그런 노력들은 여야 모두에게 필요한 일들이라고 보고요. 대통령과 또 국회가 함께 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도 민주당과 같이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모습들에 대한 어제 당부의 얘기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 국민의힘도 노력할 것이고요. 또 민주당도 관련된 내용들에 있어서 부정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같이 함께할 수 있는 노력들을 만들어가게 된다면 조금 더 국민들께 좋은 협치의 과정들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런 말한 적 없다는 게 어제 회동에서 얘기했다는 건가요?

[김병민]
어제 회동에서도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서 한 적이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사법리스크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남욱 변호사가 어제 재판에서는 이재명 대표 측의 지분이라고 했었던 것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얘기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의 예컨대 노후까지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 이런 진술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종욱]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 게 남욱, 유동규 두 사람의 진술로 나오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된 것이죠. 그러니까 진술적인 효력을 가지려면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김만배 씨의 발언이 나와야 됩니다. 그냥 대부분 다 이 두 사람 같은 경우는 김만배 씨를 통해서 남욱 씨는 들었다고 얘기하는 것이고.

유동규 씨 같은 경우는 지금 별도의 약간 다른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럼 김만배 씨가 나와서 아직까지 언론하고 인터뷰를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마는 김만배 씨가 말씀하신 428억과 관련해서 약정된 내용과 관련해서 그것이 맞는 사실이라고 얘기를 해야 그다음에 8억 4700이라고 하는 불법적 정치자금 문제도 성립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예 앞의 부분에 대해서 결정이 안 난 상황이기 때문에 불법정치자금이라고 얘기할 수도 없는 측면들이 분명히 있어서 지금의 진술 정국을 가지고 정진상 그다음에 김용, 두 사람이 돈을 받았다고 얘기하는 건 과도한 거죠.

왜냐하면 두 사람은 계속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진술과 진술인 것이고. 검찰이 계속 많은 증거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누구한테도 그 증거를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에 증거가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은 진술을 가지고 유죄를 인정하라거나 정치적 책임을 지라거나 하물며 야당 당대표한테 그만두라고 얘기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헌법적 가치에도 맞지 않는 거죠.

무죄추정의 원칙이 분명히 있는 건데 아직까지 당대표에 대한 수사가 착수됐는지 여부도 알 수 없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당대표보고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하라하거나 아니면 당대표를 내려오라고 하는 거는 정치 공세인 거죠. 본인들 스스로가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정쟁이라고 비판하시던 분들이 수사 착수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검찰하고 국민의힘하고 서로 이런 내용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짜고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요. 상식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 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됐다고 하는 명확한 입장이 나오게 되면 그것을 근거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는 수사 착수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은 이제 구속기소를 했으니 재판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가지고 무엇이 맞는 것인지 확인이 되면 거기에 근거해서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동규, 남욱 씨가 전해 들었다는 김만배 씨는 지금 말을 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김만배 씨 입장에서는 생각이 복잡한 상황처럼 보이는데요. 대장동 일당들 중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김만배 씨 입장에서는 남욱 변호사의 얘기를 들어보건대 정치권과의 연결 속에서 정관계 로비 역할을 하기 위해서 데려왔다는 거 아닙니까?

여기서 김만배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남욱 변호사의 주장에 입각해서 김만배 씨가 했던 일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 상황이 매우 복잡해지게 되는 거죠. 김만배 씨가 과거에 얘기했던 녹취록상의 그분 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뜨겁게 쟁점이 커졌던 적이 있고 428억 저수지 논란이 지금 가장 뜨거운 핵심 정점에 있는 것 아닙니까?

남욱 변호사나 대장동 일당들은 김만배 씨 너머에 있는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둘 사이의 연결고리의 중간 역할에 유동규 씨가 있었던 것인데 그 유동규 씨가 적극적으로 입을 열기 시작하고 여기에 만약 정관계 로비의 핵심이 있었다고 하는 김만배 씨까지 입을 열기 시작한다면 사건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하지만 유동규 씨가 이미 많은 내용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각종 물증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인 수사가 진행되기 시작하면 김만배 씨도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고. 결과적으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이 줄지어 구속이 되어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주변에 가장 가까운 분신이다, 내 측근이라고 얘기했던 사람들이 관련된 뇌물, 정치자금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있는 상태라면 통상적으로 지난날 이런 방식의 정치인들이 해 왔던 사과, 책임에 대한 인정, 이런 모습들에 대한 대응과 이재명 대표의 대응들이 사뭇 달라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내용들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가족들의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다라는 보도가 나왔고요.어제 이 대표도 이 문제 관련해서 직접 언급이 있었습니다. 잠깐 들어보고 이번에는 김 의원님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연기도 적절히 해야지, 연기 능력도 엉망인데다가 이런 식으로 계속 계좌를 털다보면 계좌 다 닳아없어질 거 같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마치 동네 선무당 굿하듯이 꽹과리 쳐가면서 온동네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수사 목적이 진실을 발견하는 것입니까, 사실을 조작하는 것입니까]

[앵커]
수사를 하는 것이냐, 쇼를 하는 것이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이재명 대표에 관한 가족들의 계좌를 압수수색했다는 내용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검찰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법부로부터 영장이 발부돼야지만 계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거죠. 현재 사법부에서 계좌 영장에 대한 내용들을 허가를 내준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순차적으로 진행이 될 겁니다. 앞서 있었던 이재명 대표 측근들의 구속들도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현재 이재명 대표는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처럼 비춰지게 되는데 본인에게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당혹스러울 때마다 저와 같은 방식으로 다소 허황된 메시지를 냈던 적들이 있습니다. 과거 대통령 선거 때는 여배우 스캔들이 나올 때 바지라도 벗으라는 말이냐. 쌍방울 로비 의혹이 나오게 됐을 때는 내복 한벌 사입은 것밖에 인연이 없다.

지금도 계좌 다 닳아 없어질 정도로, 탄압에 대한 성격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정작 중요한 진실에 관한 문제. 본인 측근들이 구속돼 있는 상황 속에서 대선 정치자금 그리고 대장동 일당들과 유착 관계에 대한 의심 속에서 그 내용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메시지를 내지 않고 검찰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거든요.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혐의가 있다면 드러나게 될 텐데. 결국 검찰뿐 아니라 사법부가 판단하게 되는 내용이니만큼 여기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도 정치적인 메시지보다 겸허하게 관련된 사실관계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법원에서 계좌 추적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혐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욱]
계좌 추적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수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거기 때문에 그걸 발부했다고 유죄로 추정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렇게 말씀하시게 되면 계좌 추적이 되게 되면 그것은 무조건 유죄 증좌인가?

그렇게 얘기할 수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이재명 당대표의 개인 계좌 같은 경우는 작년부터 다 검찰이 들여다보기 시작했던 것이고 계속 들여다봤는데 또 들여다보는 이유가 뭐냐, 이런 측면이 있는 거죠. 그렇다면 이것은 오히려 정치적으로 자극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판단이 들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김병민 비대위원께서 계속 이재명 당대표가 허황된 메시지를 내보낸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볼 때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러면 민주당 같은 경우 대통령께서 이 XX를 비속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 안 하셨다거나 바이든, 날리면에 대해서 날리면이라고 말씀하신 것. 이런 접근은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요.

팩트를 말씀하셔야 되는데 김만배 씨 같은 내용도 마찬가지인데요. 김만배 씨가 검찰 구속영장 내용에 의하면 428억과 관련해서 남욱, 유동규와 유상한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하는 부분들이 구속영장에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김만배 씨가 일관되게 얘기한 게 뭐냐 하면 내가 역할을 많이 했고 그것들을 과장되게 보이기 위해서 소위 유동규 형들이라고 하는 얘기를 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라 내가 그런 부분들을 과장된 역할을 얘기하기 위해서 썼던 내용이어서 거짓말이야라고 하는 또 다른 진술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진술은 검찰이 빼고 소위 예를 들면 그 얘기했다는 진술만 가져오기 때문에 검찰이 일정하게 자기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유리한 진술을 가지고 와서 피의사실들을 계속 공표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해서 이재명 당대표나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측면들이 분명히 있는 거죠.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해도 너무 많이 공표를 하고요. 대부분 검찰발로 나와요, 기사가. 그러면 그것을 보는 많은 국민들은 진짜 뭔가 큰 죄가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측면이죠. 검찰은 하나의 일방입니다. 일방이 수사해서 기소하는 것이고요.

거기에 맞서서 변호인단이 소위 자기들의 죄가 무죄라고 하는 부분을 변론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찰이 얘기하는 사안들이 다 맞다고 볼 수 없다. 그러면 반대로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서 정진상, 김용 씨 같은 경우는 거기에 맞는 반론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최종적인 판단은 어차피 재판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의 토론 잘 듣고 있고요. 끝으로 30초씩만 혹시 못하신 얘기 있거나 반박하시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하시고 없으면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김병민]
대장동 관련된 많은 얘기들, 국민들께서 솔깃하게 되는 내용들은 유동규 전 본부장 얘기, 남욱 변호사의 얘기를 통해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얘기들을 만약 과거에 있었던 국정농단 사태에서처럼 하기 시작했다면 지금쯤 대한민국 뉴스가 다 대장동으로 뒤엎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검찰에 대한 내용들로 너무 많은 초점을 갖고 가기보다는 대장동에 관련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국민들께서 바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종욱]
민주당에서 발표를 했는데 10월 19일 이후에 소위 검찰발 단독보도라고 하는 것이 144건이 나왔다고 얘기를 하면서 형법 127조에 의하면 공무상 비밀누설을 하게 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 아마 공식적인 고발조치를 취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수사를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만약 무죄면 국민의힘과 검찰은 뭘로 책임을 질 것인지 문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말씀하신 거 있잖아요. 김의겸 의원한테 뭘 거시겠습니까? 저는 적어도 이 정도의 비판을 하실 때는 뭘 거실지도 명확히 말씀하시고 이 얘기에 공세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확하게 30초 맞추셨네요. 두 분 오늘 김병민 비상대책위원님, 김종욱 전 청와대 행정관님 토론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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