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공방...尹-여당 지도부 오늘 만찬 회동

화물연대 파업 공방...尹-여당 지도부 오늘 만찬 회동

2022.11.25.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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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총파업 엄중 대응 방침을 강조한 가운데, 여야가 파업 원인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늘 저녁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에선 화물연대 파업을 포함한 정국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먼저 화물연대 파업 관련 내용을 짚어보죠.

대통령실에선 거듭 강경한 입장을 내놨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 SNS에 글을 올려, 모두가 경제 위기 극복에 힘쓰는데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 거부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노조가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았다며 업무개시 명령 등 대책을 검토하고,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파업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업무개시 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정략적 의도로 진행되는 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이 멈출 거라며 화물연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안전운임제 품목확대를 논의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파업이 시작된 거라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각각, 들어보겠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국회 환노위 여당 간사) : 법 위에 군림하는 민노총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합니까?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는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야지, 물리력을 앞세운 불법행위를 절대 용인해선 안 됩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 안전운임제가 없다면 노동자들은 안전을 내놓은 채로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짐을 싣고 도로를 달려야만 합니다. 도로 안전과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안전운임제의 제도적인 정착과….]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오늘 저녁 만찬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죠?

[기자]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오늘 저녁 만찬 회동을 진행합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현안 가운데 우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에 뜻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그리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방안 등을 놓고도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주요 현안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예산안 처리 뒤 본격적으로 진행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앞두고 여야 간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내 이견이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소중한 소신이라면서도,

사실 야당 단독의 일방적 국정조사 추진에 맞서고자 고육지책을 택한 거지 좋아서 합의한 건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파면을 거듭 촉구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는 28일까지 이 장관을 인사 조치 하지 않으면 국회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이야기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방으로 처리해서 국정조사를 하려는 것을 저지하려고, 말하자면 고육지책으로 합의한 것이지 우리가 이 방법이 좋아서 합의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회가 더는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또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 조정소위에서도 대통령비서실 업무지원비를 삭감하느냐 여부를 놓고 대치했습니다.

원안에서 5억 원 줄이자는 야당에, 여당이 2억 원만 감액하자고 맞서면서 한때 회의가 파행되기도 했지만, 결국 3억 원 축소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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