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유인태 "尹, 이재명 '중범죄자'라는 인식 있어"

[뉴스라이브] 유인태 "尹, 이재명 '중범죄자'라는 인식 있어"

2022.11.25.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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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싫다고 하면서 만나지 않은 것이다. 영수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었는데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먼저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후보 시절부터 지금 야당 대표를 중범죄자라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제가 이렇게 들은 바에 의하면 그쪽에 대통령한테 멘토가 될 만한 사람들이 야당 대표를 만나라 이런 조언들을 많이 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이 싫다는 거예요. 그냥 싫으니까. 그런 얘기를 제가 직접 그런 조언을 했던 분한테서 봤더니 아, 싫다고. 그러니 더 얘기 못하겠더라고. 하여튼 싫다는 거예요. 인간 자체가 싫은데,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앵커]
영수회담이 안 된 게 그냥 싫어서입니까? 저 말의 신빙성은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그렇지는 않겠죠.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저런 제안을 받고 특별한 언급을 한 바가 없다라고 분명히 했고요. 정가에 사실 확인되지 않은 무수한 이야기들이 떠도니까 그중의 하나를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감정이나 이런 평가 가지고 영수회담을 하고 말고가 있겠습니까?

다만 중요한 것은 지난 정부의 사례를 우리가 살펴봐도 1:1 단독회담보다는 야당과 여당의 대표들 함께 만나는, 그러니까 여야 지도부를 대통령이 함께 만나는 형식의 확대회담으로 거의 대부분 정치권과의 교류가 이루어졌고요. 그것이 이제 좀 자리잡기 위해서는 일단 예산안 통과라든가 지금 국회에서 숨 가쁘게 논의되고 있는 과제들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 제가 봤을 때 신년에는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한 가지, 저 발언과 무관하게 아쉬운 점은 있어요. 이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왔던 박용진 의원 등도 지적했던 것인데 하필이면 지금 민주당 당 대표가 피의자시잖아요. 일단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된 상태이고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만에 하나, 이건 저의 정치평론가로서의 상상력입니다마는 전과가 없고 피의자가 아닌 분이 당 대표였으면 뭔가 대화가 조금 더 빨리 풀리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죠. 왜냐하면 자칫 이런 정치적인 만남이 수사기관이나 사법부에게 오해를 줄 수도 있고 뭔가 재판과 관련해서, 수사와 관련해서 부당한 압력을 줄 수도 있는 부분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스럽지 않을까 하는 상상 정도는 해볼 수 있어요.

[앵커]
오늘 윤 대통령이 오늘은 여당 지도부를 만나고 대통령실은 조금 전 말씀하신 대로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특별히 언급한 적이 없다라고 이번에 부인을 했습니다마는 지금 유 총장의 발언하고 지금 장 이사장님의 그 말씀에 대해서 김 박사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상일]
유인태 전 총장님의 말씀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공사 구분을 못 하시는 분이 대통령을 하고 계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지금까지 감정이 앞서고 사감이 앞서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잖아요.

얼마 전에 MBC 기자와 관련돼서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거나 이런 것들을 볼 때 제가 볼 때는 사적 감정이 앞서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춰진다라고 저는 보는데 그런 부분을 보고 있는 국민으로서 만약에 저 말이 사실이다라고 한다면 우리 지도자가 공사 구분을 잘 못하는구나, 이런 걱정을 하시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저 말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만나셔야죠. 검찰에게 이상한 신호를 준다? 저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검찰총장이 보이지 않아요. 저는 이런 적을 본 적이 없어요. 검찰총장은 보이지 않고 한동훈 장관만 보이고 한동훈 장관의 말이 모든 수사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지금 검찰총장이 누구인지 잘 국민들은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을걸요. 저는 그렇게 느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빨리 극복을 하고 공적으로 국민 우선. 국민의 이익이 뭔지 이걸 위해서는 내 개인적인 감정은 잠시 접어둘 수 있다는 모습, 그런 지도자다운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지인에게 야당 대표를 만나라, 그런 건의를 받은 바도 없고 또 야당 대표를 두고 특별히 그런 말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는 점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고요. 오늘은 저녁에 여당 지도부를 만난다고 하던데 어떤 의미가 있는 자리인가요?

[장예찬]
일단은 새 지도부가 출범을 했으니까 당연히 당정 간에 원활한 호흡을 위해서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도 하고 여러 의견, 민심을 청취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예산안 관련된 매우 중요한 시기이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법정기한은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그래도 12월 초순 안에 빨리 예산안을 통과시켜야만 이 정부가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국민께 약속드렸던 것을 다음 해부터 해 나갈 수 있거든요. 그와 관련한 어떤 협조를 구하거나 또는 서로 간에 격려를 주고받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국정조사 관련해서는 대통령실과 여당 간에 약간 이견이 있었던 게 아니냐, 이런 기사도 봤거든요.

[장예찬]
그런데 이견이라기보다는 대검이라는 기관이 국조에 왜 포함돼야 하는지 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는 말씀을 여러 방송에서 드린 바 있는데요.

그런데 큰 틀에서 어쨌든 주호영 원내대표가 여러 고민 끝에 이런 합의안을 들고 나왔겠습니다마는 동시에 국민의힘 내부나 또 일각에서, 또 방송에서 저를 비롯한 사람들이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대검의 다른 기관이 아니라 마약전담부서로 국조 포함이 줄어드는 그런 순기능도 있었거든요.

내부적으로 뭔가 다른 의견이 나왔을 때 그게 무조건 분열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당 지도부가 민주당과 협상할 때 봐라, 지금 이렇게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그러니까 이거 합의 좀 해달라라고 하는 협상력 강화의 지렛대로 사용될 수도 있는 거예요.

이게 정말 우리 편을, 우리 진영을 파괴하겠다는 그 파괴적인 내부 총질인지, 아니면 조금 더 나은 협상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원내대표나 지도부에게 협상력을 더 실어주는 내부의 비판인지는 구분해서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이번에는 후자의 경우였다고 봐야겠죠.

[앵커]
끝으로 이거 한 가지만 두 분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약식회견이 지금 중단돼 있는데 재개될 것인지 불투명하고요.
재개하는 것이 좋다고 보시는지요?

[김상일]
재개돼야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돼셔서 가장 큰 업적이 될 수 있는 일이 이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모든 것에 대해서 투명하게 국민 앞에 나서는 것, 그 모습이야말로 가장 이 나라가 투명성이 높은 나라라는 것을 모든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 논란이 있어서 그만뒀는데요. 그 방식은 조금 바꾸시면 돼요. 저도 여러 번 방송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본인이 준비가 안 된 것은 그것은 내가 좀 해당 부처 장관에게 좀 더 정리를 해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든가.

지금 질문하신 사안은 대변인을 통해서 조금 더 풍부하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내지는 좀 더 정리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라든가 이렇게 할 수 있거든요. 제가 예전에 기자들이 저한테 한 얘기들 중에서 이런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돌아가신 김근태 당의 의장님에 대해서 뭔 질문을 하면 그렇게 말씀하신대요. 김 기자, 내가 그거는 완전히 좀 고민이 정리되지 않았어, 그렇기 때문에 그 정리가 그걸 다 끝내고 답변을 해 주면 안 될까? 지금 내가 답변을 하면 조금 약간 엉성한 답변이 나올 것 같은데, 이렇게 양해를 구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기자분들이 오히려 역시 김근태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는 얘기를 제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주시면 어떨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예찬]
제도를 정비하고 재개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게 비단 윤석열 정부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역사에 남을 유산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죠.

다만 시기를 주간으로 조정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방식에 대해서도 그동안은 관행이 없었지만 기자들도 이게 국민과 대통령의 소통 자리라는 생각으로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질문을 하는 매체라든가 질문 방법에 대해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이 자체적으로 정해서 지난번처럼 MBC 기자가 돌아가는 대통령 등 뒤에 대고 고성을 지르면서 난동 부리는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든 이후에 재개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두 분 다 재개를 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어떤 변화를 거쳐서 언제쯤 재개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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