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포함 놓고 국정조사 진통...본회의 처리도 연기

'대검' 포함 놓고 국정조사 진통...본회의 처리도 연기

2022.11.24.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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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초 오늘(24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태원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가 여야 간 이견으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포함할지를 놓고 여야가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원래대로라면, 잠시 뒤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는 오전 11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계획서를 채택한 뒤 이를 오후 2시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직전 특위가 연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대검찰청은 이른바 '검수완박'으로 수사를 지휘할 수 없는 만큼, 국정조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실무적인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도 함께 내세웠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이태원 국조 특위 여당 간사) : (원내대표님은) 큰 틀에서 논의를 하신 거고 저 같은 경우는 실무자, 담당자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져봐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제가 문제제기를 한 겁니다.]

이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양당 원내대표 합의 내용을 강조하면서 대검찰청을 제외하자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원 국조 특위 야당 간사) : 합의한 거고 주호영 대표께서 그 문안을 읽었어요, 대상 기관을. 그런데 아마 이제 국민의힘 쪽 상황이 다시 바뀐 거 아닌가….]

여야 간 이견으로 특위 첫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본회의는 오후 4시로 2시간 미뤄졌습니다.

지금도 여야 간사들은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잠시 뒤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열리는 양당 의총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가 접점을 못 찾으면, 어떻게 되나요?

[기자]
민주당 등 야 3당은 여당을 좀 더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정 안되면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안을 채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어제 합의안에는 대검찰청이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잠시 뒤인 오후 2시 회의를 다시 열어,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 위원장은 여당 위원들의 참석도 계속 요청하고 있는데, 여당 측 위원들이 들어갈지는 의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민주당은 만에 하나 끝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어제 합의안대로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원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조사 대상 범위를 포함해 증인 채택 여부까지 양측의 신경전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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