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진정성 보여라"·與 "의총서 논의"...국조 돌파구 찾나?

野 "진정성 보여라"·與 "의총서 논의"...국조 돌파구 찾나?

2022.11.23.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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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목요일 본회의서 국조 계획서 반드시 처리"
與 ’역제안’ 수용 가능성…"특위 명단 제출하라"
與, 국회의장 미룬 시한에도 특위명단 제출 안 해
주호영 "민주, 진전된 안 제시…의원총회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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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에 국조특위 명단 먼저 제출해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한 시한까지 명단을 내놓지 않았지만, 오늘(23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조와 관련해 논의하겠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목요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못 박았습니다.

국조특위를 일단 띄우되, 사전 준비를 거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역으로 제안한 것처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뒤 국정조사에 본격 착수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국조특위 명단을 제출해 진정성을 보이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예산안 처리 직후부터 현장 검증 또 업무보고, 그리고 청문회 절차에 돌입하는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동의하는 만큼 이에 따른 입장을 공개 천명하고 후속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의당도 국민의힘이 특위 위원 명단을 내면 예산안 처리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여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야권의 잇따른 압박에도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하루 미룬 시한까지 특위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자신의 제안에 진전된 안을 내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을 검토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 의견을 모아보겠다며 협상에 여지를 뒀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조사 기간이나 그다음에 범위 이런 것에 대한 의견을 저희에게 보내왔습니다. 저희가 검토하고 있고 검토 결과 저희가 민주당 제안을 수용할지 그렇지 않으면 기존 입장을 유지할지를….]

예산 먼저 처리하고 국정조사에 나선다는 큰 틀에서 이견을 좁혀가면서 국회 차원의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이 여야 합의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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