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응징할 압도적 능력, 北 오판 말라"...정부 성명

"도발 응징할 압도적 능력, 北 오판 말라"...정부 성명

2022.11.18.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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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정상회담 직전 ICBM 발사…"北 규탄"
尹, 안보실장 주재 NSC 임석…미사일 대응책 지시
"안보리 결의 위반한 중대한 도발"…정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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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ICBM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NSC에 참석해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와 강력한 대북 제재 추진 등을 지시했습니다.

북한 도발을 응징할 압도적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경고를 담은 정부 성명도 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의 한-스페인 정상회담 직전, 북한의 ICBM 발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두 정상은 이구동성, 북한 규탄을 가장 먼저 외쳤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는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먼저 스페인은 최근 연이어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뜻을 밝힙니다.]

윤 대통령은 이 공동 언론발표 직전,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지시했습니다.

한미 간 합의한 대북 확장억제 방안을 적극 이행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라는 내용입니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 규탄과 제재를 추진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나아가 정부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ICBM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미사일은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일체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얻을 건 아무것도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긴밀한 한미 공조, 한미일 안보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응하라고 촉구했지만, 성명의 방점은 단호한 대응에 가까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이를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바, 북한은 이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

정부 성명이 나온 건, 북한이 ICBM을 포함한 미사일 섞어 쏘기로 한미일을 동시에 겨냥했던 지난 5월 25일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북 메시지를 발표했고, 정부도 강도 높은 성명까지 냈습니다.

지난 동남아 순방 기간 다진 한미일 삼각 공조를 계기로 우리 정부의 대북 압박 수위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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