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위 명단 확정 '압박'...국민의힘 '고심'

민주당, 특위 명단 확정 '압박'...국민의힘 '고심'

2022.11.18.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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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에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 등 인선을 발표하며 여당에 재차 특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국정조사 추진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명단 요청에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국회의장 요청 하루 만에 명단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미리 실무작업을 준비해왔던 만큼 국회의장 요청 하루 만에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모두 18명으로 구성되는데, 야당 몫 11명 가운데 민주당이 9명입니다.

4선 출신이자 직전 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우상호 의원이 특위 위원장에, 야당 간사엔 행안위 간사로 이태원 참사 대응을 맡아온 재선 김교흥 의원이 내정됐고, 3선부터 초선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나머지 위원들의 인선도 마쳤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하지 말라면서 다시 한 번 국정조사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국회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에서 이제라도 벗어나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길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애초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정조사에 부정적이라, 특위 명단도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뒤 취재진과 만나 기존 입장과 달라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가 수사 이후에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고 시기를 그렇게 해서 답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단계에서는 필요 없다고 답할 것인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일부 야당 의원들의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 계획을 거론하면서 이재명 퇴진이 먼저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만희 당 사고특위 위원장은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사의 정쟁화 기류가 노골화되는 이 시점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집단을 좌시하지 하겠다면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선,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유예를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죠?

[기자]
여당에선 금융투자소득세 부과가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되면 개미 투자자들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정부 제안대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금투세 도입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추경호 부총리가 의원 시절 법안을 발의한 점을 꺼내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부 시절 우리는 끔찍한 부동산 지옥, 전세 지옥을 경험했는데, 이제 금투세 때문에 주식 지옥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대를 그때 멨잖아요. 부총리께서 (총대를 그때 메지 않았습니다) 방금 이게 조세 정의에 맞는다고 주장하면 후안무치 이렇게 표현하시던데, 부총리가 그럼 후안무치한 사람이에요?]

다만 야당 내에서도 금투세 부과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여야가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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