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탄압" 연일 반발...與 '쌍방울 의혹' 文 공세

野 "정치탄압" 연일 반발...與 '쌍방울 의혹' 文 공세

2022.11.17.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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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진상 영장심사 앞두고 檢 비판 수위 높여
野 "진술에만 의존한 표적 수사이자 정치탄압"
한동훈 "토착 비리 수사…민주당 겨냥 수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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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연일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몸통'이라는 주장과 함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문재인 정부가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다가오자,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진술에만 의존해 무조건 사법처리 하려는 표적 수사이자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은 합리성, 객관성, 일관성이 현저히 결여되고, 명백하게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유동규의 진술에 의존한 터무니없는 정치 수사, 조작 수사를 즉각 중단하길 촉구합니다.]

이런 주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퇴근길 기자들과 만나 토착 비리 수사일 뿐 민주당을 겨냥한 수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나중에 우연히 민주당의 간부들이 됐다고 해서 그것이 민주당에 대한 수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통상의 범죄 수사입니다. 시스템에 맞춰서 수사가 진행될 겁니다.]

국민의힘은 정 실장 수사는 '사필귀정'이다, 의혹의 '몸통' 이재명 대표가 직접 답하라며 이 대표를 거세게 몰아세웠습니다.

동시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 연루설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밝혀낸 대북 송금액 백억 원과 북한 고위층에게 전달된 명품 시계들이 남북정상회담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대가가 아니냐는 겁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문재인 청와대와 국정원의 주선 혹은 방조 없이 우리 민간 기업 쌍방울과 민간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북한 공작 총책 김영철에게 뇌물을 상납하는 일이 가능합니까?]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1원 한 장 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을 '지라시' 생산공장에 빗대면서 발언에 대한 외교적 책임을 질 수 있느냐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정진상 실장 구속 여부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의 향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난타전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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