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빈 살만과 150분 만남..."관저로 초대해 최고 예우"

尹, 빈 살만과 150분 만남..."관저로 초대해 최고 예우"

2022.11.17.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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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동 최대 교역국…경제·에너지안보 동반자"
미래지향적 동반자 격상·전략 파트너십委 신설
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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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한 선물 꾸러미를 가져왔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가장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확대회담부터 단독환담에 이어 오찬까지 두 시간 반을 함께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를 한남동 관저의 첫 손님으로 초대하며 최고의 예우를 갖췄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레드카펫에 직접 마중 나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의 손을 잡았습니다.

"환영합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중동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사이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네옴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방산,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문화 관광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하고….]

3년 만에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특히, 에너지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양측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하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단호히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극비에 부쳐진 회담 장소는 한남동 관저, '미스터 에브리씽'은 윤 대통령 부부가 입주한 지 열흘 만에 첫 손님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업무동은 물론, 가족 공간인 거실과 정원까지 내주며 최고의 예우를 갖췄습니다.

두 사람은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거닐었는데, 빈 살만 왕세자는 처음으로 초대됐다니 정말 기쁘다, 정원도 아름답다고 감탄했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오찬 때는 할랄식 한식과 알코올이 없는 오미자 칵테일로 배려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방문이 양국에 득이 되길 기원한다고 방명록을 남겼고, 윤 대통령은 나갈 때도 살뜰하게 배웅했습니다.

양측은 확대회담과 단독환담, 오찬까지 예정시간의 두 배인 두 시간 반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고위층의 만남으로 기업들의 투자·협력에 공간을 열어줬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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