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예산' 대치 속 세부 심사...참사 진상규명 '갈등'

'尹 예산' 대치 속 세부 심사...참사 진상규명 '갈등'

2022.11.17. 오후 12: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오늘 예산안 조정소위…639조 내년도 예산안 심의
다수 야당, 尹 정부 핵심 사업 예산 줄줄이 삭감
與 "민주당의 예산 칼질 통한 대선 불복 도 넘어"
AD
[앵커]
오늘 국회에선 내년도 예산안을 세부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정부 핵심 사업 예산을 두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둘러싼 여야 이견도 여전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회는 지금 예산 정국이죠.

오늘은 사업별 예산을 세부 심사해 최종 예산을 정하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열린다고요?

[기자]
네, 국회는 오늘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63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여야 심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거로 보입니다.

상임위별 심사에서 다수석을 차지한 야당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예산을 잇달아 삭감하며 여야가 대치를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전 회의에서 예산 칼질을 통한 민주당의 대선 불복이 도를 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내지 못한 탈 청와대 공약을 윤석열 대통령이 이뤄낸 것이 아직도 못마땅하고 배가 아픈 모양입니다.]

반면 야당은 예산안 심사를 대하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가 눈뜨고 못 봐줄 지경이라며, 대통령실이 심사도 하기 전에 준예산을 검토하는 등 노력도 없이 다수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실 눈치만 보지 말고 집권여당답게 야당이 요구하는 민생 예산 대폭 증액과 함께 혈세 낭비성 예산 등의 삭감, 초부자 감세 저지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오늘 오후에는 어제 경찰국 예산안 상정 여부를 두고 여야 충돌 끝에 파행됐던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둘러싼 정치권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4선 이상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갔습니다.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을 요청하는 등 관련 절차를 서둘러 진행해달라며 국회의장을 압박한 건데, 야당의 이런 요청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졌습니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출석하는 만큼 야당의 책임 추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통령이 없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 장관에게 무슨 고생을 했다는 말입니까. 도대체 어떤 고생을 했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각 시도당에 이태원 참사 서명 인원 목표까지 세워 공문을 보냈다며, 남의 슬픔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는 패륜적 정치를 그만두라고 이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주변과 측근 4명이 죽고 가족들이 울부짖으며 괴로워해도 손길 한번 잡아주지 않던 분이 당을 동원하여 추모를 외치는 것에 어느 국민이 공감하며 진심이라고 느끼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여당은 오늘 문재인 정부 5년의 실정을 점검했다며 국정감사 백서를 발표했고,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두고 신냉전 선봉대가 됐을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