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도 교류끊은 북..."북핵, 중 역할론 한계"

中과도 교류끊은 북..."북핵, 중 역할론 한계"

2022.11.17.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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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국은 한중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중국과의 교류도 중단하고 버티고 있는 만큼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를 차단한다며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스스로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최근 일부 대중 교류 재개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

북한은 그사이 주민들에게 자력갱생과 함께 사상교육을 강조하며 핵 무력 등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대성 /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학생 : 오늘 이렇게 혁명의 정상 백두산정에 오르고 보니, 조선혁명의 핏줄과도 같은 백두의 혁명전통 혁명 정신으로 더 억세게 무장하는 일이…]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미지수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 민간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협력할 의사가 적은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 도움 없이 국경을 봉쇄하고 버텨온 만큼 중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 입장에서는 전략적인 자산인데, 북한이. 이걸 강제로 핵실험을 해라, 하지 말라 했다가는 관계가 파탄 나거든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북핵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의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이 있으며 광범위한 이익관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내후년 미국 대선 이후에나 대화 재개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북핵 문제는 쉽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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