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첫 정상회담...尹 "北 도발에 중국 역할 기대"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5분 동안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15일) 회담을 통해 양국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숙한 한중 관계를 위해 협력하겠다며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이 호응한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3월 25일 시 주석과 25분 동안 첫 통화를 했고, 취임 이후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식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중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이후 2년 11개월 만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