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사퇴하세요!' 이은재 이사장 임명? 김행 "비대위 내에서도 부정적 의견 있어"

[뉴스킹] '사퇴하세요!' 이은재 이사장 임명? 김행 "비대위 내에서도 부정적 의견 있어"

2022.10.18.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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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화요일, 오늘도 지도부열전으로 찾아왔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행),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하 김현정): 안녕하세요.

◇ 박지훈: 오늘 이 얘기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어제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검찰에 고발한 안건을 단독처리 했습니다. 아마 지난 14일 국회 모욕 발언을 문제 삼았던 것 같아요. 그 부분 말씀 주십시오.

◆ 김현정: 그때 환노위 국감에서, 과거에 김문수 위원장께서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다”, 그리고 윤건영 의원에 대해서 “수령께 충성하는 자다”, 이런 발언을 해서 그때 한참 국감에서 파행이 있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시간이 지났지만 사과를 하셨거든요. 그런데 다시 또 지나서 방송에 나가서는 그거에 대해서 ‘신념이다’라는 식으로 말을 번복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국회를 모독했고 위증을 했다. 위증 같은 경우 또 하나는 그때 “민주노총의 산별 연맹위원장들과 식사도 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민주노총에서는 공식적으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서 그건 위증의 영역인 거고요.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공산주의자 발언이라든지 또는 윤건영 의원에 대한 “수령에 충성한 자” 등이 ‘국회를 모욕했다’, 이런 취지로 검찰에 고발한 거죠.

◇ 박지훈: ‘표현의 자유’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고요, 그 정도 얘기하는 게 문제가 있냐, 이렇게 국민의힘은 얘기한 것 같습니다.

◆ 김행: 그것보다도 김문수 위원장은 정말 우리 국민이 다 아시다시피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이십니다. 그분이 우리 당에 오시게 된 계기도 있긴 하지만, 여하튼 운동권의 계보를 아주 쫙 꿰고 계신 분이고 운동권 사상 또한 쫙 꿰고 계신 분이죠. 오죽하면 신영복 선생님이 대학 선배고 그때 당시에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전부 다 알고 있다. 그러니까 민주당으로서는 되게 불편한 존재일 것 같아요. 일단 국회를 모욕했다는 것,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윤건영 의원이 종북 본성이 있다”,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다”. 그리고 “반미·반일 민족 수령님께 충성한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한 건 사실이에요. 그것에 대해서 윤건영 의원이 개인적으로 고발할 수 있다고 봐요. 그렇지만 그것이 국회를 모독한 것은 아니거든요. 국회의원 개인이 그것에 대해서 본인이, 본인의 사상은 이러했고, 당시에 진짜 종북 본성이 있었는지,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지, 본인이 얼마든지 고발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윤건영 의원 본인한테 대한 얘기를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국회의 모독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저는 정쟁이라고 보고요. 또 하나, 이것은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습니다. 미리 선제적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었거든요. 그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표현의 자유’ 부분인데요. 이분이 단순히 표현의 자유뿐만이 아니라 저는 실체적 진실과 가까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요. 제가 윤건영 의원께 얘기하는 것이 이거예요. 종복 본성이 있다, “반미·반일 민족 수령을 존경한다”, 이런 얘기를 진짜 한 적이 있었는지. 그것은 개인이 김문수 위원장을 고발하면 법정에서 소송 갈 수 있다고 봐요. 그것은 국회까지 끌고 가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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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국민의힘은 '윤석열차'는 표현의 자유라더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 라고 하는 건 왜 안 되느냐, 양심의 자유 영역이라 범죄 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 라는 취지의 대답을 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김문수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이잖아요. 공적인 인물이거든요. 공적인 인물인데 과거에 사적인 위치에서 했던 발언 같은 경우는 100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공적인 인물이 된 상황에서 그 발언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하면 과거의 발언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에서는 사과하고 정정하면 될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가 있는 거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건영 의원은 헌법기관이잖아요. 그러면 그분들을 뽑은 국민들을 모독하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윤건영 의원은 현재 지금 환노위 의원이잖아요. 국회의원인데 간첩이라고 하는 사람하고 여야가 같이 국회에서 같이 상임위 활동을 한다는 것인데,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문수 위원장은 말 그대로 경사노위 위원장이에요. 본인의 신념과 이념을 주장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회적 타협, 사회적 대화를 주도해야 되는 자리에 있는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공적인 자리에서 특히 경사노위 위원장이라는 자리에서 봤을 때 이런 발언들은 더더욱 더 큰 문제다, 라고 지적을 하는 거죠.

◆ 김행: 질문에 대해서 당신께서 양심의 기준에 따라서 답변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건 그분의 양심이고 그분의 표현의 자유이고. 그리고 또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저는 우리 국민들 중에도 적지 않은 분들이 실제로 ‘김일성주의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렇게 지난 5년간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재임 시절, 과연 대북 관련 행보를 어떻게 하셨는지. 처신을 어떻게 하셨는지. 왜 국민들한테, 일부 국민일지라도 그런 의심을 받게 활동을 하셨는지. 예를 들자면 북한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삶은 소대가리 같다’, 뭐 온갖 비난을 다 해도 참 굴욕적인 대북 정책을 일관하고. 종전선언에 매달리고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으로 파생된 것이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이라든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등 지금 의심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왜 그러한 처신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왜 우리 국민들의 일부라도 그런 의심을 하게 됐는지. 한번 처신을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런 의심을 안 받거든요. 예를 들자면, 그 ‘통혁당 사건’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때 신영복 교수께서 본인이 “감옥에 있을 때 강제적으로 전향서를 쓰긴 했다”, 이렇게는 말씀하셨지만 본인의 사상은 그대로라고 했고 신영복 교수의 사상이 즉‘ 김일성주의’이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가 신영복 교수다, 이렇게 말씀도 하셨고. 그런 점에서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듯이 누구보다도 운동권의 계보를 잘 아시는 분이 김문수 위원장이십니다. 그분이 그렇게까지 양심을 걸고 발언했을 적에는 왜 거기에 대해서 그러면 ‘당신은 아니다’라는 것을 본인들이 얘기해 주시면 되죠.

◇ 박지훈: 현안 문제와 김일성주의가 연결이 된다는 식으로 김행 위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따지면 그런 사례들은 저도 반박할 것은 차고 넘치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내용이 확장이 되니까.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김문수 위원장이 지금 공적인 자리에 있는 분이고 사실 7~80년대 노동 현장에서 활동하신 분은 맞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그분이 소위 말해서 운동권, 노동계에서는 변절자로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특히 경사노위에서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게 양대 노총이거든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인데 양대 노총에서조차도 김문수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나, 민주노총에 대해서 적대적인 발언을 엄청나게 쏟아냈거든요. 그리고 또 엊그저께에도 SPC 제빵 노동자가 산재 사고로 사망한 일이 발생했잖아요. 그와 관련된 중대재해 처벌법이라든지 또는 ‘노란봉투법’ 개정이 올라가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경사노위 위원장이라는 사회적 대화를 주도해야 하는 분이, 한쪽에서 편향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고. 그런 거에 대한 지적인 거예요.

◆ 김행: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없고 만약에 윤건영 의원께서 필요하다면 개인적으로 고발하시면 되죠.

◇ 박지훈: 최근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 중, 이은재 전 의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내정됐는데 그 부분 김행 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행: 저는 이걸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 사실 그분께서 강남구청장 공천 신청했을 적에 저희가 떨어뜨렸습니다. 그래서 공천을 주지 않았죠. 11월 1일 총회에서 의결을 한다고 해요. 며칠 시간이 남았으니까 좀 더 지켜보시죠.

◇ 박지훈: 그 말씀은 별로 찬성하지 않는다, 이런 뉘앙스인지?

◆ 김행: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아직 통과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셔도 될 것 같아요. 민간단체거든요. 민간단체에서 얼마든지 법관을 행사했을 수도 있었는데 사실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지난번 문재인 정권에서도 당신네 사람을 심어서 그것이 문제가 돼서. 이게 민간협회인데, 그래서 그 협회에서 정치권 인사를 거부하기 위해서 조례도 개정을 하고 이랬어요. 그럼에도 만약에 그랬다면, 아직 11월 1일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좀 더 지켜보시면 좋겠다.

◇ 박지훈: 그래서 말인데,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유튜브나 이런 걸 많이 보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 합리적 의심하는 정황들이 많이 발견됐죠. 그러니까 지난번 대통령 취임식에도 유튜버들을 다수 초대했다, 이런 얘기들도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거고. 그리고 최근에 주장하고 계시는 일련의 내용들을 보면 극우 유튜버들이 방송에서 주장하는 내용들과 유사한 측면들이 많이 있거든요.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내정되신 이은재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사퇴하세요”라는 막말로 이미지가 각인되신 그런 분인데, 제가 금융노조 위원장 출신이라서 전문건설 조합에 대해서 잘 압니다. 거기는 민간기업이라고 하시지만 항상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로 내려왔던 그런 폐해들이 반복되는 것인데, 이은재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금융과 건설에 대한 경력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건설업계조차도 ‘낙하산 인사치고도 너무 황당하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좀 전에 김행 비대위원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라든지 또는 정부여당의, 특히 지도자급에 계신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발언은 그냥 개인의 발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김문수 위원장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발언을 할 때는 미래지향적으로 국민을 통합시키고 여야를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이렇게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분들이 자꾸 전면에 나서니까 그런 것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거고요. 극우 유튜버들이나 그런 거에 대해서 아까 김행 비대위원도 약간은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주장들을 너무 강하게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마시고 국민통합적인 차원에서 지적이 있는 것들은,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선에서 판단해서 고칠 것은 고치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제가 질문 한번 드리고 싶은 게, 지금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이은재 전 의원이 거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또 특히 비대위원장님 생각도 궁금하고요.

◆ 김행: 저희 비대위원장님한테 아직 안 여쭤봤고요.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리고 사실은 저희 몇 비대위원들끼리 얘기를 했었고요. 제가 11월 1일까지 지켜보자고 했었던 것이, 아직 통과된 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켜봐 주셔서 저희한테 좀 시간을 달라,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박지훈: 부정적인 분위기가 보인다고 얘기하시는 거네요?

◆ 김행: 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지난번 강남구청장 공천 시장 때도 탈락시켰거든요. 사실 이분이 하도 출마를 많이 하셔 갖고 인지도가 높아요. 그래서 좋든 나쁘든, 인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탈락시켰던 이유는 국민들의 민심을 듣고 있거든요. 제가 자꾸 말씀드렸듯이 김문수 위원장님의 공적 발언이라고 얘기하시는데 사실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고. 이번에 환노위의 국감은 환노위에서 지금 국감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국감이 이루어지지 않고 김문수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처럼 돼버렸어요. 그런데 그거는 야당의 책임이 정말 커요. 그냥 개인의 사상을 집중적으로 검증을 하고 본인은 여하튼 양심의 자유에 따라 기준에 따라 답변하셨다고 하니까 그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국감을 인사청문회 장으로 이용을 하면 결국 정쟁의 장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국민통합 차원에서 일반적인 그런 지적들이 헌법기관인 국회라든지 국민들의 지적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서 미래를 향해서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지훈: 다음 주제는, 감사원 중간 발표 부분입니다. 서해 피격 사건 관련해서, 김행 비대위원님께서 어제 비대위회의에서 '반역행위'를 거론하셨더라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 김행: 이건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 공무원이 표류했다가 북한으로 끌려가서 총살당하고 화형 당한 사건이고. 지금 유가족들이 고발을 했습니다. 검찰에 고발도 했고요. 그래서 감사원이 6월부터 다시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 조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가족들이 고발도 했고, 또 지난 선거 유세 과정 중에 미망인께서 윤석열 후보를 다시 만나서 너무 억울하다, 이걸 꼭 밝혀 달라, 이렇게 아주 호소도 하고.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약속도 했습니다. 감사원의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면 21일 12시경에 표류됐고요. 22일 그다음 날 18시 36분에 대통령한테 처음 서면보고가 됐어요. ‘당시에 해상 추락으로 간주되며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고가 됐어요. 그리고 3시간이 지난 22시에 관계 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그 3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되는 최우선적인 임무을 쥐고 계신 분입니다. 그러면 그 3시간 동안 표류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살리기 위한 모든 지시를 내렸어야 돼요. 근데 아무런 지시도 내린 증거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당연히 최초 상황평가 회의를 해야 합니다. 대통령 주재로. 그런데 그 회의도 하지 않았어요. 더 놀라운 것은 당시에 대북 소통을 맡고 있는 통일부 장관은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아예 배제되고 정보 공유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방부 장관은 저녁 만찬에 가고.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이 표류가 돼서 북으로 끌려갔다고 보고가 됐는데 3시간 동안 대한민국 국민을 그대로 내버려 뒀다면 그건 반역이고, 또 그 이후, 24일 발표일 때까지의 16건의 고급 첩보가, SI라고 하죠, 다 삭제가 됐어요. 삭제가 되고 그리고 결국은 ‘월북’이라고 발표를 했어요. 말도 안 되는 개인의 사생활을 들어서. 그러면 당시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종전 협정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애를 쓰고 북한으로부터 뺨따귀를 받고 있었던 상황이에요. 그리고 김정은을 대한민국으로 초청하려고 굉장히 애도 쓰셨죠. 그런 상황에서 만약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충분히 구할 수도 있는 국민이, ‘아덴만 작전’ 아시죠. 이명박 정부 때는요, 우리 해군이 가서 구출해 왔어요. 그런데 구출해오지 않은 것이 드러난다면 이건 반역행위죠.

◇ 박지훈: 그래서 은폐도 했고, 수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어떻습니까? 민주당에서는 어제 감사원에 항의 방문도 했던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저희는 반대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중심에 서서 감사원에게 하명 감사를 시킨 그리고 또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진 이런 대통령실의 ‘기획 작품’이라고 저희는 판단하는데요. 그 근거로는 이미 2년 전에 있었던 결과를 갖다가 추가적인, 구체적인 증거 없이 그냥 결과만 바꿨거든요. 그리고 감사 중간결과 발표는 이미 감사원이 독립적인 헌법기관이잖아요,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상실한 상태에서 불법적인 감사위 의결도 없이 감사가 시작되었고. 중간 감사 결과도 감사위 의결을 거쳐야 되는데 그 의결도 거치지 않고 결과를 발표했고. 수사 의뢰까지 이어진 이런 일련의 정황들이 있거든요. 그걸 시간대별로 저희가 복기해 보면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셨잖아요. 그리고 5월에 NSC 회의가 열립니다, 두 차례에 걸쳐서. 그때 그 NSC 회의에 구성원도 아닌 해경청장을 참석시킵니다. 거기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이 논의됐다고 합니다. 논의됐는데 그 이후에 6월 16일에 국방부와 해경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해서 “자진 월북이라고 추정할 수 없다”, 이렇게 입장을 바꾸잖아요. 그리고 그 바로 다음 날 유병호 사무총장이 “방송을 보고 화가 나서 감사를 시작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하고 57일 동안 감사를 한 거예요. 그래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도 국정감사 전에, 그리고 중간 감사 결과 발표도 국정감사 중에, 그리고 수사 요청으로 이어지는 이런 것들까지 치밀하게 계획하고 진행했다고 저희는 보는 거고요. 그리고 그런 증거는 차고 넘칩니다. 왜냐하면 최재해 전 원장이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런 얘기도 했고. “대통령도 감사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런 발언도 했고요. 유병호 사무총장이 또 감사의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게 보고했다는 문자도 발견이 됐지 않습니까? 이렇게 독립성, 중립성을 위반한 상태에서 국가안보실의 하명을 받아서 한 것이다고 저는 보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현재 지금 이와 관련해서 검찰의 수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 감사 요청을 하는 경우는 없거든요. 그리고 또 2011년 이후에 중간 감사 결과 발표는 5차례밖에 없었거든요. 2015년 이후에는 한 차례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감사위 의결도 거치지 않고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결국은 전 정부에 대한 정치 탄압이고 결국은 마지막에 타깃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3시간’ 문제를 자꾸 계속해서 정부여당에서 지적을 하시는데요. 2020년 9월 22일 밤에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사살되고 시신이 소각됐다는 것은 첩보였습니다. 첩보였고, 그 진흙 같은 어둠 속에서 CCTV로 실시간으로, 그것도 북한 해역에서 발생한 상황을 확인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첩보를 근거로 해서 다양한 국방부나 해경이나 그런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다 취합을 해서 그것을 정보로 사실로 확인이 돼서 발표한 것이 2020년 2월 24일 오전인 거거든요. 첩보와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고 지금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거고요. 은폐했다는 것도 SI 첩보 등은 국가안보에 있어서 되게 중요한 자산 아닙니까? 이런 자산들이 다른 여러 가지 부처들에게 공유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배포 선을 축소했다는 것이지 국방부의 원본은 다 남아 있고 그것은 현재 국방부에서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 박지훈: 그래서 ‘그 당시에 국방위 회의록을 공개하자’, 민주당은 얘기하는데 그거를 국민의힘이 협조하면 사실은 많은 부분이 해결되는 것 아닌가요?

◆ 김행: 어차피 다 검찰 수사 들어갔기 때문에 백일 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도 지난번에 감사원에 서면조사를 거부하지 않으셨습니까? 정정당당하게 감사에 임하시고. 이게 국민의 의혹이 굉장히 증폭되고 있는 사건이고요. 또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최재해 감사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신 분이니까 저희 정권이 임명한 분이 아니세요. 그리고 감사원이 중간 브리핑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월호 사건 때입니다. 왜 중간 브리핑을 했냐, 감사위원들이 사실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의심을 그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많이 받아온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그들 중에 표결을 하면 감사가 진행이 안 돼요. 그래서 세월호 때도 당시에 그냥 중간 브리핑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갖고 문제를 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죠.

◇ 박지훈: 김건희 여사가 지금 활동 관련해서, 지난 8월 말에 활동을 했는데 소식은 한참 후에 전해졌습니다. 조용한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이렇게 이어가는 이유가 뭘까요? 김하종 신부가 SNS에서 공개를 했습니다.

◆ 김행: 신부님이 굉장히 존경하는 성직자인데, 그분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공개했다”, 이렇게 말씀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또 여러 차례 가신다고 하니까.

◇ 박지훈: 정말 봉사활동인데 신부님이 자발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 김현정: 한 번 가신 것도 아니고 여러 차례 갔다고 하고.

◇ 박지훈: 그런데 또 조용한 행보를 한다 해서, 대통령실이 배우자 일정 자체를 모른다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 김현정: 그렇습니다. 지금 기사를 보면 부속실 직원이 동행했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실은 모른다고 하거든요. 그게 상식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측면이 있고요. 대통령 배우자는 공적인 인물이잖아요. 그래서 공개적인 일정뿐만 아니라 비공개적인 일정도 대통령에서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지난번에 나토 순방 때도 민간인을 대동한 그런 문제들이 생겼었잖아요. 그때도 그런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었는데 반복되는 것 같고. 조금 전에 사진을 나중에 공개했다고 하는데, 그 사진도 8월이면 한여름인데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이어서 그런 논란도 있기는 한데요. 저는 이런 행보들이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대통령 배우자가 이런 봉사활동 같은 거 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다만 봉사활동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정부의 정책과도 봉사활동이 연계되어야 하는데, 사회적 약자라든지 노인 청년 일자리 등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들은 오히려 삭감되고 있는 반대적인 엇박자의 행보들이 보이거든요. 이런 것까지 같이 일치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김행: 의전실하고 경호실에서는 대통령 배우자의 행보를 모를 수가 없어요. 그런데 대외적인 스피커는 홍보실 아닙니까? 얘기를 전달 안 하면 홍보실에서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대변인을 해 봤는데, 그때 당시에 대통령께서 사적으로 다니는 것들은 저희 대변인실은 몰라요. 홍보수석실은 모르고. 다만 의전실과 그런 데는 다 기록으로도 남고요. 경호실에도 다 기록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그때 몰랐다는 것은 ‘홍보수석실에서 몰랐다’, 이 얘기고요. 어떻게 대통령과 배우자의 일정을 어떻게 그 홍보수석실에서 다 알 수가 있어요. 의전실과 경호실에서는 당연히 알죠. 그래서 그렇게 얘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사실은 저희가 가장 존경하는 영부인 하면 육영수 여사 아니겠어요, 저희 국민들이. 그분께서 비공개로 약자들을 많이 보살폈죠. 그런 점에서는 좀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다.

◇ 박지훈: 여론조사 하나만 보고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조사한 내용인데, 국민의힘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1.1%씩 다 올랐습니다. 그 상승 이후 어떻게 했죠?

◆ 김행: 저는 그냥 오차범위라고 생각해서 아직 저희가 갈 길은 멀다, 큰 의미는 없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최근 북한에서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이 너무 많으니까 이러면 보수층이 결집을 하거든요. 그런 정도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외교안보 분야에서 더 잘해달라는 의미인 것 같고, 사실 1.1%라서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얼마 전에 발표했던 갤럽조사가 큰 의미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오히려 떨어졌거든요. 갤럽조사가 전화면접 방식이지 않습니까? 떨어졌는데 그때 가장 큰 이유로는 외교안보를 했어요. 그래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현재 정부가 대응하는 것들에 대한 불안감 심리가 작용한 거거든요. 어쨌든 지금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해서, 중요한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해서 우리 남한에서 외교와 평화적인 노력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기조를 가져갔으면 좋겠다.

◆ 김행: 외교와 평화 기조로 그동안 갔다가 저희한테 주어진 것은 결국 북한의 핵 개발 시간을 벌어준 것밖에 없다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입니다.

◇ 박지훈: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홈페이지 참조하시고요. 오늘 지도부 열전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김행 비대위원, 김현정 대변인 두 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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