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정국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감사원

국감 정국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감사원

2022.10.08.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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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여야 간 대립이 격해지면서 감사원이 국감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오는 11일 예정된 국회 감사원 국감은 어느 국감장보다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1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가 끝난 뒤 중간발표까지 예고되면서 정치권의 격랑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해경 등 9개 관련 부처에 대해 고강도 감사를 벌여온 감사원!

지난달 말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시도하자 민주당의 격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4일) : 북풍 몰이를 빌미로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보복 감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전직 대통령인 문재인에 대해서 특권을 인정해 달라는 말씀인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의 배후가 드러났다며, 유병호 총장에 대한 수사 의뢰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권력 유착혐의와 정치감사, 하명감사는 헌법과 감사원법을 명백히 위반했습니다.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소지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을 다음주 고발 조치하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정당한 활동을 정치공작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5일) :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정상적인 정치활동에 정치 탄압이라는 색깔을 입히고 덧칠해 공정성과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오는 11일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 국정감사는 어느 국감보다 더욱 치열한 공방을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감사원이 오는 14일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중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

결국, 감사원 국정감사와 서해 피격 사건 중간 결과 발표가 정치권을 뒤흔들 또 다른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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