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통화 "'北 도발엔 대가' 정확히 전달...수시 소통"

尹-기시다 통화 "'北 도발엔 대가' 정확히 전달...수시 소통"

2022.10.06.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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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통화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에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도발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통화는 기시다 총리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지는 북한 도발!

특히 지난 4일 일본 열도를 넘어간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안보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25분 통화에서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엄정한 대응에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평가하고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하면서 다양한 현안에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한일 약식회담 이후 2주 만에 이뤄진 통화인데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출근길 약식회견에선 강력한 동맹과 협력을 내세우며 안보 상황을 자신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잘 챙기겠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통화 이후 약식 회견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선 논의가 진행 중이며 그 외 과제도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이런 외교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한일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통화에 앞서서는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방한해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고, 이에 아퀼리노 사령관은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갈수록 북한의 도발이 잦아지고 거세지는 상황 속에 한미, 한미일 간 논의도 분주해지며 대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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