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석 달 만에 비대위 안착...李 "고독하게 제 길 가겠다"

與, 석 달 만에 비대위 안착...李 "고독하게 제 길 가겠다"

2022.10.06.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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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법원 가처분 신청 기각에 "사필귀정"
"안정적 체제 구축…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총력"
與, 비대위 체제 안정권…정기국회 집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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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를 상대로 한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국민의힘은 석 달 만에 비대위 체제에 안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고독하게 자신의 갈 길을 가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정진석 비대위'에 제동을 걸었던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으로서는 아주 잘 된 일이고요. 당연한 거예요. 정당의 자율적인 결정에 사법부가 관여해서도 안 되고….]

특히 당내 혼란을 정리하고 안정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튼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나가겠습니다. 심기일전해서 하나 된 힘으로….]

지도체제를 둘러싼 갈등은 지난 7월 당 윤리위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당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나서며 이 전 대표와의 소송전이 본격화했고,

법원이 첫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주호영 비대위가 해산하는 등 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법원 결정이 나온 뒤 SNS에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허탈했지만, 사명감으로 권력에 맞서 왔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간 의기 있는 변호사들과 외롭게 다퉈왔다며,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과의 갈등이 장기화하며 큰 비판을 받아온 데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이 전 대표가 지도체제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더 이어가진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비대위 체제가 사실상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국민의힘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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