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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대로 했는데 실패...'원점 타격' 이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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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실패한 현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군 당국은 사격 절차에 따른 점검을 철저히 진행한 뒤 발사했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미사일 자체의 결함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북한의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우리 군의 대응 능력에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현무-2C 대응 사격 당시, 군은 사격 전 점검을 철저히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해진 지침에 따라 미사일 외관 점검부터 표적 좌표 입력, 신호 정보 확인 등 사격을 위한 절차를 모두 거친 뒤 발사 버튼을 눌렀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사일은 목표 방향인 동해가 아닌 반대편 서쪽으로 날아가 기지 내에 추락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맞선 군의 현무-2 계열 사격이 실패로 돌아간 건 지난 2017년 9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전문가들은 현무-2C가 지난 2017년 실전 배치된 비교적 신형 무기 체계인 만큼 노후화 문제보다는 미사일 자체의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장영근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자체 결함이에요. 자세 제어를 하는 게 뭔가 잘못된 거예요. 그 안에 있는 센서나 이런 것들이 오류를 일으킨 거예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현무-2C는 사거리 800km의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북한 전역을 공격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입니다.

하지만 이번 발사 실패로 우리 군의 도발 원점 정밀 타격 능력에 대한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을 불바다로 만들어야 되는데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 뻔한 거잖아요.]

원점 타격 능력을 항상 말로만 주장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원인 규명이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현무-2C 미사일 외에도 다양한 타격 수단이 있기 때문에 킬체인 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또, 생산업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무-2C 낙탄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보유량 전량에 대해 이상 유무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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