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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외교는 담장 걷는 일"...野 "사과·외교라인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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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우리에게 외교란 도약과 도태 사이, 담장을 걷는 일'이라며 지난 해외 순방의 성과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속어 논란'에 묻힌 '결실'을 알린 건데, 야당은 사과와 외교 라인 경질을 연일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김은혜 홍보수석 명의로 '자유와 연대를 되새긴 시간, 견고해진 국익과 동맹을 확인했다'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순방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통해 우리 외교 방향을 명확하게 선언했다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등 당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위기는)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순방 하이라이트로 꼽힌 윤석열 대통령 유엔 연설의 핵심이자 우리 외교 지향은 '자유와 연대'고, 그 바탕인 한미동맹이 공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인플레 감축법 대응에 대해서도, '한미 FTA 정신에 부합하는 양국 관계'를 고려해 '창의적 해법'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순방 기간 첨단산업 분야 7개 글로벌 기업에서 1조6천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2002년 이래 대통령 순방 때 유치한 역대 최고 신고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리에게 외교란 도약이냐, 도태냐를 결정하는, 담장 위를 걷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장래를 위해 국민과 국익을 지켜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순방에서 돌아온 지 9일째, 이렇게 조목조목 재차 내용을 강조한 건, '비속어 논란'에 묻힌 외교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의 닉슨을 거울삼아 사과할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 대통령 사과와 외교 라인 교체로 결자해지하라는 논평이 잇달았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5천만 국민에게 청력 테스트를 시켰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자를 경질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외교 일정을 마친 이제, 다시 민생에 집중합니다,' 서면 브리핑 마지막 문장입니다.

새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순방 논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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