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군의날 아침에 또...일주일 새 4번째 탄도미사일

[앵커]
북한이 국군의날인 오늘 아침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인데요.

어제까지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반발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 지난 25일부터 시작해서 일주일 사이 네 번이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6시 45분부터 7시 4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그제였던 지난달 29일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이틀 만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 발사인데요.

앞선 3차례 모두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달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었는데, 이번에도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올해 전체로 보면 북한은 탄도미사일만 20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이번이 8번째입니다.

지난달 23일,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했고, 이후 지난달 26일부터는 동해에서 한미가 고강도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그에 뒤이어 어제는 일본도 합류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런 일련의 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은 국군의 날로 충남 계룡대에서 대규모 기념식이 예정돼 있기도 한데요.

핵실험 준비를 끝낸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중국의 당 대회가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미국의 중간선거가 진행되는 11월 8일 사이를 택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인 만큼,

북한이 핵실험까지 추가 도발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