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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김진태 "딱 내 이야기"...영화 홍보했다가 반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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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거짓말은 영화나 드라마들의 단골 소재인데요.

최근도 이를 소재로 한 영화 '정직한 후보2'가 개봉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정치인 주상숙 역할의 배우 라미란은 거짓말을 못 하게 됐는데요.

예의를 차린 말 같은 건 할 수 없어 입을 열 때마다, 솔직한 속마음이 불쑥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한 정치인이 이 영화를 보고 평을 남겨 화제가 됐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인데요.

김 지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주인공이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이야기가 자신의 상황과 닮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인 '주상숙'이 거짓말을 못하는 설정까지도 딱 본인의 얘기라고 했는데요.

김 지사 이 같은 영화평에, 영화 관계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영화배급 담당자라고 밝힌 A 씨는 김 지시가 올린 글 때문에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죽을 맛이라는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또 이 영화는 전임 도지사 때 촬영한 영화라며, 흥행 결과에 밥줄 걸린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의 평이 올라온 뒤 영화 댓글을 보니 누리꾼들은 영화와 김 지사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영화 보지 않겠다, 낮은 평점을 주겠다는 의견을 남기는 등 관객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해당 논란을 두고 영화배급사 측은 글을 남긴 직원이 배급사 직원이 맞다고 인정했지만, 직원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또 영화 자체로 즐거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 지사의 영화 홍보가 득이 됐을까요?, 아니면 실이 됐을까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긴 한 것 같습니다.

개봉 첫날 관객 1위로 시작한 정직한 후보는 오늘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코믹 지수가 대박', '배우들 호흡이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는데요.

"현실이 더 코미디다"

"정직한 정치인이 필요한 시점에 시의적절한 영화다"

정치인을 희화한 영화이지만, 진짜 정치인에게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이 영화.

관객들이 느끼는 웃음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현실 정치인들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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