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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해임 건의안' 국회 통과...與, MBC 고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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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국회 통과
민주당 "빈손·굴욕외교, 비속어 논란에 책임"
국민의힘 거센 반발…"의장 사퇴 권고안 낼 것"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독주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표결에 불참했고, 윤석열 대통령 순방 발언 자막을 조작했다며 MBC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진표 / 국회의장 : 투표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무위원 외교부 장관 박진 해임 건의안은 총투표수 170표 중 가 168표, 부 1표, 기권 1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결국,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틀 전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된 지 29시간 만입니다.

170명이 투표해 찬성 168표, 기권과 반대 1표씩으로,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박 장관 해임안을 처리한 겁니다.

민주당은 빈손, 굴욕 외교에 비속어 논란까지 자초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참사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화살을 정부·여당에 돌렸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 압도적 다수가 이번 순방 외교가 실패했다, 부족했다고 지적하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어가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명백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항의하며 단체로 본회의장을 떠났고, 거대 야당이 국정의 발목을 꺾고 있다고 피켓 시위를 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당장 해임 건의안을 상정한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 사퇴 권고안을 내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이 민주당에 169석을 허용한 것이 얼마나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고 위험한지 차차 알아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내일 오전 중으로 국회의장 사퇴 권고안을 낼 작정입니다.]

박진 장관은 자신의 해임 건의안이 통과하자 외교는 어떤 경우에도 정쟁의 희생물이 돼선 안 된다며 흔들림 없이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장외에선 윤 대통령 순방 때 발언을 자막으로 조작했다며 박성제 사장 등 MBC 관계자 4명을 고발했는데,

민주당은 언론을 때려잡지 말고, 물가부터 잡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 위원장) : (MBC는) 진실을 호도하는 그런 일을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통신기록이나 여러 가지 검찰 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격이나 동맹보다 대통령의 체면이 더 중요합니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무역수지 적자, 주가 폭락, 가계부채 부담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국민의 고통을 보시길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 논란이 잦아들기는커녕 정부 출범 넉 달여 만의 첫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처리라는 돌발 악재로 비화하면서 국정감사 개시를 코앞에 두고 정국은 더욱 얼어붙게 됐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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