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해임건의안 추진에 尹 "어떤 게 옳은지 국민이 알 것"

박진 해임건의안 추진에 尹 "어떤 게 옳은지 국민이 알 것"

2022.09.29.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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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해리스 부통령 접견…IRA 관련 추가 논의 주목
尹 "박진, 탁월한 능력…국익 위해 동분서주"
대통령실 내부, 유감 표명에 반대 기류 강한 듯
해리스 "한미 양국 힘 강화하기 위해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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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게 옳고 그른지 국민이 자명하게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속어 논란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방한한 해리스 미 부통령을 접견했는데, 미 인플레 감축법, IRA에 대한 추가 논의를 했을지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나온 얘기죠? 야당의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외교 논란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박진 장관은 탁월한 능력으로 국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경칠 요구에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이 옳은지 국민이 자명하게 알 것이라 언급했는데요.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지금 뭐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할 일인지 유감 표명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윤 대통령은 야당의 해임건의안 추진이 여론의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윤 대통령은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등을 돌려 집무실로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 가운데에서는 일부가 이번 논란을 둘러싼 유감과의 뜻을 밝히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유감 표명에 반대하는 기류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해리스 미 부통령이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접견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해리스 미 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개 발언에서 국민의 자유, 안전, 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키겠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했습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만남이 한미 관계를 좀 더 공고히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방한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출근길에 100여 개 나라가 모이는 다자 회의에서는 양자 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 어렵다면서 오늘 해리스 부통령과 부족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번 순방 때 뉴욕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 환담이 48초 대화에 그쳤다는 지적이 쏟아진 걸 의식한 말로 보이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오늘)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을 합니다. 100여 개 국가 이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간에 이런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게 돼 있습니다.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고.]

비공개 대화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나라에 머무는 건 오늘 하루입니다.

오후에는 미 대사관에서 열리는 여성지도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이후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해 대북 메시지 낸 뒤 오늘 저녁 바로 출국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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