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진 해임 건의안' 단독 처리?...여야 전운 고조

민주, '박진 해임 건의안' 단독 처리?...여야 전운 고조

2022.09.29.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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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두고 여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오늘 국회에서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처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순방을 외교참사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제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 건의안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재적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기 때문에 169석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 딱지를 붙이면 국익을 해치는 결과가 되는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여야 협의 없이 안건을 본회의에 올리면 안 된다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장은 일단 내일 표결 시한까지 여야가 최대한 협의를 해보라는 입장인데,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 등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접점을 찾을진 미지수입니다.

장관 해임 건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해임 건의안이 의결되면 그 자체로 윤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해임 건의안을 단독 처리하면 향후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어제 윤 대통령 발언 영상의 자막을 조작했다며 MBC를 항의 방문했던 국민의힘은 오늘은 박성제 MBC 사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 달 초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의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인데 각 당 상황도 짚어보죠.

[기자]
네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오늘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연설에서 정 의장은 집권여당 초유의 혼란상에 대한 반성과 함께, 민생과 경제도 강조하면서 야당을 향해 협치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정부와 당정 협의회를 열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협의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정부에 입국자 PCR 검사 의무 해제와 요양병원 면회 요건 완화, 실내마스크 해제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오늘 아침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연 민주당 지도부는 곧바로 상임위 간사들과 회의도 열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민생, 외교 등 총체적 국정 참사를 바로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는데요.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국격이 훼손되고 경제나 민생에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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