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1분 연설로 유엔 데뷔전...'자유·연대' 정신 강조

尹, 11분 연설로 유엔 데뷔전...'자유·연대' 정신 강조

2022.09.21.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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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엔총회 10번째 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위기, 자유 위한 연대 정신으로 해결"
"대량살상무기·인권유린 등으로 자유와 평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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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유와 연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엔이 더욱 폭넓은 역할과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재정과 기술력이 미흡한 나라에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미국 뉴욕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연설을 했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유엔 총회 일반 토의에서 회원국 가운데 10번째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연설은 11분 정도 이어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는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확고한 연대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 위기는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 유린 등으로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유엔과 국제사회가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해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이 더욱 폭넓은 역할과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재정과 기술력이 미흡한 나라에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엔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세계 시민의 자유 수호와 확대,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설 중에는 박수가 모두 7번 나왔는데, 윤 대통령이 맺음말을 하자 각국 정상이 10초 정도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장 특별석에서 윤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이번 연설에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나 비핵화와 관련해 국제사회 제재를 요청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연단과 가까운 두 번째 줄에 위치한 북한 대표부 자리는 비어있었습니다.

북한의 순서는 일반토의 맨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의 오찬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동포 만찬 간담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중대 관심사인 한일·한미 정상회담은 아직 조율 중인데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욕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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