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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 있습니다.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 의원인데요. 민주당은 조 대표에 대해 공개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핵심관계자와 만나는 시간,시대전환 대표인 조정훈 의원과 함께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조정훈]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요즘에 뉴스에서 많이 뵙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특히 특검은 핵폭탄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셨더라고요. 왜 반대하시는 건가요?
[조정훈]
지난 대통령 선거를 돌아보면 주요 후보들 간의 의혹 경쟁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비전, 정책은 전혀 없고 의혹들 간의 경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 환율은 1400원을 뚫으려고 하고 이자율은 5%를 뚫으려고 하는 상황에 국회에서 정치에서 대통령 부인의 가장 민감한 인사에 대한 특검이라는 핵폭탄을 터뜨리면 지금 우리 경제의 위태로운 상황인 끓는 물에 불 붙이는 상황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반대했습니다.
[앵커]
민생에 더 신경을 써야 될 때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이렇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는, 속도를 내려고 하는 배경은 뭐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조정훈]
저는 맞불작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반대하는 문자폭탄과 전화를 걸어주시는 분들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소가 된 마당에 우리가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왜 이걸 이해 못하십니까?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바로 맞불작전 아닙니까? 물귀신 작전입니다. 너 죽고 나 죽자인데 이러면 진짜로 죽는 건 대한민국 경제고 우리나라이고 우리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항의전화나 문자가 제법 오는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조정훈]
굉장히 많은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왜 반대하지? 하면서 질문, 반대 의사 표시 많이 하시는데요. 지금은 찬성한다, 뜻을 알겠다라는 분들도 계시고요. 재미있는 건 어제는 어떤 한 분이 전화와서 나는 민주당 당원인데 당신 말에 동의한다, 사랑한다, 고맙다 이런 말씀하신 분도 계시네요.
[앵커]
그분은 뭐라고 하면서 동의한다고 하시던가요?
[조정훈]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가 특검해서 나라를 더 어렵게 만들어야 되겠느냐.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들은 이미 대선 기간에 충분히 알려줬고 또 우리 다 그거 알고 선택한 거 아니냐, 그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저보다 더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신 그런 모습이 배어나왔습니다.
[앵커]
물론 강성 지지층들의 얘기도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이 필요하다, 이렇게 응답하는 경우가 60%를 넘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거든요. 이런 여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훈]
저는 내로남불의 또 다른 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생각해 보시면 민주당은 자신에 유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면 이것을 앞에 내세우고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면 애써서 외면한 경험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다 기억하는 검수완박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때 국민 여론의 65%가 지금 특검을 찬성하는 63%보다 더 높은 65%가 반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 때문에 천천히 가겠다, 여론 때문에 다시 생각해 보겠다, 이런 얘기 안 했거든요. 결국 이 또한 민주당의 내로남불의 또 다른 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하는 경우가 60%가 넘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만 좀 입장에 따라서 유리하게 해석하는 거 아니냐, 여론조사만으로 이걸 결정할 상황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조정훈]
그렇습니다. 특검이라는 매우 자극적인 주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찬성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또 국민들이 갖고 계신 형평성에 대한 걱정, 의혹은 끝까지 밝히자는 것 저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의 공정성도 저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특검을 추진해야 될 이유 첫 번째, 넘버원이 여론조사다라고 하는 것은 주장하시는 분들도 논리가 궁색하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몇 달 전에 있었던 검수완박 반대 여론조사를 한 번이라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지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표님, 그렇다면 이런 시각도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사실 이재명 대표나 부인인 김혜경 씨 관련된 수사에 비하면 좀 미미한 거 아니냐, 그리고 절차적인 부분에서도 공정성이 부족한 거 아니냐, 민주당 쪽에서는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어서요. 그래서 특검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슈 자체에 대한 거고요. 아시는 대로 도이치모터스 사건, 학력위조 그리고 코바나콘텐츠 관련된 이 세 가지 정도가 특검 내용인데요. 첫째, 학력 위조는 특검 대상이라고 저는 믿지 않습니다. 기소 대상인지 과연 의문이 들고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 핵심인데 이것은 민주당 정부 때 민주당이 신뢰하는 검찰들을 동원해서 2년 반이나 수사를 했고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외압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2년 반 동안 수사해서 결론내지 못한 걸 다시 특검을 한다고 결론이 날까.
또 두 번째는 이번에 민주당이 169명 전원이 신속하게 발의한 법안을 보면 소위 특별검찰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은 민주당에게만 있습니다. 한번 질문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정권의 검찰이 공정하지 않다면 민주당만의 특별검찰은 과연 공정할까. 민주당만으로 이뤄진 특별검찰의 결과를 다른 정치 세력이 인정할 수 있을까. 결과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을 대혼란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패스트트랙으로 특검을 추진한 경우가 없는 것, 아무리 어려워도 여야가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합의를 해서 특검을 추진한 것은 다 여기에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이를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놀라운 속도로 추석 전에 특검을 발의한 것은 이재명 당대표의 기소와 함께 서로 맞불작전을 위해서 소위 추석밥상에 혼자만 올라갈 수 없다, 혼자만 비난받을 수 없다는 매우 얄팍한 정치적 계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국민에게 대단히 무례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 그렇다면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게 새로운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서요. 김건희 여사가 주식을 매매하는 데 직접 관여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고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이거는 일임매매를 보여주는 오히려 그런 매매를 일임한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새로운 증거가 나왔으니까 이거 특검을 통해서 밝혀야 된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그 새로운 사실 자체, 저도 법사위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녹취록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저 또한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내용을 조금은 이해합니다마는 그 녹취록 자체가 일임매매에서 특별히 주문을 한 것이라는 것이지 주가 조작을 지시했다라는 명백한 정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두 번째, 추가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된다는 게 아니라 검찰 수사가 부진하면 다음 수단은 저는 공수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수처는 민주당이 강력히 밀어붙여서 만든 거고 바로 이러한 목적에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기관입니다.
왜 공수처는 이렇게 만들어놓고 거의 식물기관처럼 만들어놓고 또다시 특검을 하려 하는가, 그것도 여야 합의가 아니고 민주당만 임명할 수 있는 특별검찰을 만들려고 하는가. 마치 문재인 정부 시절에 검찰을 휘둘렀던 그 기분을 계속 누리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검을 주장하는 것도 결국에는 편향된 수사 결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을 지적해 주셨고요. 대표님, 그러면 지금 민주당 내 의원들이 의원님을 향해서 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특히 박범계 의원이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를 한번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요. 그러니까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잖아요. 그 정당을 통해서 들어오신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그 부분을 지적한 걸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정훈]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논리가 궁하면 감정이 높아집니다.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여러 가지 논리의 마지막 끝은 너 우리 편 아니었냐, 이런 얘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장경태 의원님, 박범계 의원님, 제가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하는 의원님들이십니다. 이런 분들까지 이런 말씀을 하실 수밖에 없는 게 뭔가라는 생각을 해 보고요.
아까 말씀드린 과정에 대해서 저도 말씀드릴 게 많습니다마는 요새 청년들 말로 할말하않이라고 하죠. 저는 여기서 멈추고 저는 장경태 의원님이 말씀하신 역사적 책임이란 단어에 굉장히 고민을 했습니다. 정치인은 역사 앞에 책임을 져야 되는 게 맞죠. 그런데 한번 이렇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000만 국민을 동원해서 이루어낸 촛불정부를 실망이라는 단어로 결론내린 그것에 대한 내로남불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과연 다하고 있는가. 우리 국민들이 오죽하면 정권을 바꿨을까. 내로남불 멈추고 정쟁 멈추고 새롭게 태어나라는 그런 꾸짖음에 이재명호가 출범돼서 첫 번째로 내린 당의 전체적인 입장이 정치개혁, 정치교체가 아니고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는 게 과연 역사적 책임을 제대로 인식하는 행위인가라는 생각을, 말씀을 한번 드려보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러면 대표님 앞선 발언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김혜경 씨 관련해서 퉁칠 건 퉁치자, 이런 언급이 있어서요. 그런데 이게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도 지금 사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이게 서로 교환할 성질의 것은 아니지 않냐, 이런 지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세요?
[조정훈]
퉁이라는 단어가 좀 자극적이었던 것 같아서요. 그 단어를 쓴 것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입니다. 우리 정치가 왜 필요한가. 정치라는 게 왜 필요한가라는 것은 서로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타협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사건 건건을 법대로 처리하면 우리는 그냥 법치만 하면 됩니다. 정치란 존재는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는, 국회는 타협, 협치의 여지는 거의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논쟁하는 당대표의 부인, 대통령의 부인. 가장 민감한... 어떤 냉정한 사람도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이슈를 가지고 지금 정치와 정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 정치의 온도를 내리지 않으면 정말 타버립니다.
대한민국이 타버릴 수도 있습니다. 정치 고문이라고 할 수 있는, 원로라고 할 수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다음에 이재오 상임고문 등이 방송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 정치는 서로 죽일 듯이 치고받아도 배우자는 건드리지 않았다. 선이 있었다라는 말씀에 저는 굉장히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처벌을 받아야 된다는 원칙이 누구도 예외는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정치인 이유는 이런 갈등의 상황에서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는 능력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정치의 갈등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의원님,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지금 입장이 바뀔 그런 가능성은 없는 상황인 거죠?
[조정훈]
특별검찰, 특검에 대한 반대 입장 말씀이십니까?
[앵커]
그렇습니다.
[조정훈]
지금 상황으로서는 현실 가능하지 않은 그런 정치적 쇼에 제가 조연으로 초대받았는데 동의한 적도 없고요. 포스터에 제 이름이 올라와서 저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린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 지금 반대 입장을 밝히고 계신 시대전환의 조정훈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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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 있습니다.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 의원인데요. 민주당은 조 대표에 대해 공개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핵심관계자와 만나는 시간,시대전환 대표인 조정훈 의원과 함께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조정훈]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요즘에 뉴스에서 많이 뵙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특히 특검은 핵폭탄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셨더라고요. 왜 반대하시는 건가요?
[조정훈]
지난 대통령 선거를 돌아보면 주요 후보들 간의 의혹 경쟁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비전, 정책은 전혀 없고 의혹들 간의 경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 환율은 1400원을 뚫으려고 하고 이자율은 5%를 뚫으려고 하는 상황에 국회에서 정치에서 대통령 부인의 가장 민감한 인사에 대한 특검이라는 핵폭탄을 터뜨리면 지금 우리 경제의 위태로운 상황인 끓는 물에 불 붙이는 상황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반대했습니다.
[앵커]
민생에 더 신경을 써야 될 때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이렇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는, 속도를 내려고 하는 배경은 뭐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조정훈]
저는 맞불작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반대하는 문자폭탄과 전화를 걸어주시는 분들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소가 된 마당에 우리가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왜 이걸 이해 못하십니까?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바로 맞불작전 아닙니까? 물귀신 작전입니다. 너 죽고 나 죽자인데 이러면 진짜로 죽는 건 대한민국 경제고 우리나라이고 우리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항의전화나 문자가 제법 오는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조정훈]
굉장히 많은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왜 반대하지? 하면서 질문, 반대 의사 표시 많이 하시는데요. 지금은 찬성한다, 뜻을 알겠다라는 분들도 계시고요. 재미있는 건 어제는 어떤 한 분이 전화와서 나는 민주당 당원인데 당신 말에 동의한다, 사랑한다, 고맙다 이런 말씀하신 분도 계시네요.
[앵커]
그분은 뭐라고 하면서 동의한다고 하시던가요?
[조정훈]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가 특검해서 나라를 더 어렵게 만들어야 되겠느냐.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들은 이미 대선 기간에 충분히 알려줬고 또 우리 다 그거 알고 선택한 거 아니냐, 그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저보다 더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신 그런 모습이 배어나왔습니다.
[앵커]
물론 강성 지지층들의 얘기도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이 필요하다, 이렇게 응답하는 경우가 60%를 넘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거든요. 이런 여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훈]
저는 내로남불의 또 다른 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생각해 보시면 민주당은 자신에 유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면 이것을 앞에 내세우고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면 애써서 외면한 경험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다 기억하는 검수완박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때 국민 여론의 65%가 지금 특검을 찬성하는 63%보다 더 높은 65%가 반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 때문에 천천히 가겠다, 여론 때문에 다시 생각해 보겠다, 이런 얘기 안 했거든요. 결국 이 또한 민주당의 내로남불의 또 다른 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하는 경우가 60%가 넘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만 좀 입장에 따라서 유리하게 해석하는 거 아니냐, 여론조사만으로 이걸 결정할 상황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조정훈]
그렇습니다. 특검이라는 매우 자극적인 주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찬성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또 국민들이 갖고 계신 형평성에 대한 걱정, 의혹은 끝까지 밝히자는 것 저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의 공정성도 저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특검을 추진해야 될 이유 첫 번째, 넘버원이 여론조사다라고 하는 것은 주장하시는 분들도 논리가 궁색하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몇 달 전에 있었던 검수완박 반대 여론조사를 한 번이라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지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표님, 그렇다면 이런 시각도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사실 이재명 대표나 부인인 김혜경 씨 관련된 수사에 비하면 좀 미미한 거 아니냐, 그리고 절차적인 부분에서도 공정성이 부족한 거 아니냐, 민주당 쪽에서는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어서요. 그래서 특검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슈 자체에 대한 거고요. 아시는 대로 도이치모터스 사건, 학력위조 그리고 코바나콘텐츠 관련된 이 세 가지 정도가 특검 내용인데요. 첫째, 학력 위조는 특검 대상이라고 저는 믿지 않습니다. 기소 대상인지 과연 의문이 들고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 핵심인데 이것은 민주당 정부 때 민주당이 신뢰하는 검찰들을 동원해서 2년 반이나 수사를 했고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외압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2년 반 동안 수사해서 결론내지 못한 걸 다시 특검을 한다고 결론이 날까.
또 두 번째는 이번에 민주당이 169명 전원이 신속하게 발의한 법안을 보면 소위 특별검찰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은 민주당에게만 있습니다. 한번 질문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정권의 검찰이 공정하지 않다면 민주당만의 특별검찰은 과연 공정할까. 민주당만으로 이뤄진 특별검찰의 결과를 다른 정치 세력이 인정할 수 있을까. 결과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을 대혼란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패스트트랙으로 특검을 추진한 경우가 없는 것, 아무리 어려워도 여야가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합의를 해서 특검을 추진한 것은 다 여기에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이를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놀라운 속도로 추석 전에 특검을 발의한 것은 이재명 당대표의 기소와 함께 서로 맞불작전을 위해서 소위 추석밥상에 혼자만 올라갈 수 없다, 혼자만 비난받을 수 없다는 매우 얄팍한 정치적 계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국민에게 대단히 무례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 그렇다면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게 새로운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서요. 김건희 여사가 주식을 매매하는 데 직접 관여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고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이거는 일임매매를 보여주는 오히려 그런 매매를 일임한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새로운 증거가 나왔으니까 이거 특검을 통해서 밝혀야 된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그 새로운 사실 자체, 저도 법사위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녹취록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저 또한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내용을 조금은 이해합니다마는 그 녹취록 자체가 일임매매에서 특별히 주문을 한 것이라는 것이지 주가 조작을 지시했다라는 명백한 정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두 번째, 추가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된다는 게 아니라 검찰 수사가 부진하면 다음 수단은 저는 공수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수처는 민주당이 강력히 밀어붙여서 만든 거고 바로 이러한 목적에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기관입니다.
왜 공수처는 이렇게 만들어놓고 거의 식물기관처럼 만들어놓고 또다시 특검을 하려 하는가, 그것도 여야 합의가 아니고 민주당만 임명할 수 있는 특별검찰을 만들려고 하는가. 마치 문재인 정부 시절에 검찰을 휘둘렀던 그 기분을 계속 누리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검을 주장하는 것도 결국에는 편향된 수사 결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을 지적해 주셨고요. 대표님, 그러면 지금 민주당 내 의원들이 의원님을 향해서 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특히 박범계 의원이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를 한번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요. 그러니까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잖아요. 그 정당을 통해서 들어오신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그 부분을 지적한 걸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정훈]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논리가 궁하면 감정이 높아집니다.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여러 가지 논리의 마지막 끝은 너 우리 편 아니었냐, 이런 얘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장경태 의원님, 박범계 의원님, 제가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하는 의원님들이십니다. 이런 분들까지 이런 말씀을 하실 수밖에 없는 게 뭔가라는 생각을 해 보고요.
아까 말씀드린 과정에 대해서 저도 말씀드릴 게 많습니다마는 요새 청년들 말로 할말하않이라고 하죠. 저는 여기서 멈추고 저는 장경태 의원님이 말씀하신 역사적 책임이란 단어에 굉장히 고민을 했습니다. 정치인은 역사 앞에 책임을 져야 되는 게 맞죠. 그런데 한번 이렇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000만 국민을 동원해서 이루어낸 촛불정부를 실망이라는 단어로 결론내린 그것에 대한 내로남불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과연 다하고 있는가. 우리 국민들이 오죽하면 정권을 바꿨을까. 내로남불 멈추고 정쟁 멈추고 새롭게 태어나라는 그런 꾸짖음에 이재명호가 출범돼서 첫 번째로 내린 당의 전체적인 입장이 정치개혁, 정치교체가 아니고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는 게 과연 역사적 책임을 제대로 인식하는 행위인가라는 생각을, 말씀을 한번 드려보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러면 대표님 앞선 발언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김혜경 씨 관련해서 퉁칠 건 퉁치자, 이런 언급이 있어서요. 그런데 이게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도 지금 사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이게 서로 교환할 성질의 것은 아니지 않냐, 이런 지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세요?
[조정훈]
퉁이라는 단어가 좀 자극적이었던 것 같아서요. 그 단어를 쓴 것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입니다. 우리 정치가 왜 필요한가. 정치라는 게 왜 필요한가라는 것은 서로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타협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사건 건건을 법대로 처리하면 우리는 그냥 법치만 하면 됩니다. 정치란 존재는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는, 국회는 타협, 협치의 여지는 거의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논쟁하는 당대표의 부인, 대통령의 부인. 가장 민감한... 어떤 냉정한 사람도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이슈를 가지고 지금 정치와 정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 정치의 온도를 내리지 않으면 정말 타버립니다.
대한민국이 타버릴 수도 있습니다. 정치 고문이라고 할 수 있는, 원로라고 할 수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다음에 이재오 상임고문 등이 방송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 정치는 서로 죽일 듯이 치고받아도 배우자는 건드리지 않았다. 선이 있었다라는 말씀에 저는 굉장히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처벌을 받아야 된다는 원칙이 누구도 예외는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정치인 이유는 이런 갈등의 상황에서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는 능력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정치의 갈등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의원님,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지금 입장이 바뀔 그런 가능성은 없는 상황인 거죠?
[조정훈]
특별검찰, 특검에 대한 반대 입장 말씀이십니까?
[앵커]
그렇습니다.
[조정훈]
지금 상황으로서는 현실 가능하지 않은 그런 정치적 쇼에 제가 조연으로 초대받았는데 동의한 적도 없고요. 포스터에 제 이름이 올라와서 저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린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 지금 반대 입장을 밝히고 계신 시대전환의 조정훈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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