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올린 ‘하쿠나마타타,’ 정작 그에겐 ‘티몬’과 ‘품바’가 안 보인다

이준석 올린 ‘하쿠나마타타,’ 정작 그에겐 ‘티몬’과 ‘품바’가 안 보인다

2022.08.23.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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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정상근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슬라생] 이준석 올린 ‘하쿠나마타타,’ 정작 그에겐 ‘티몬’과 ‘품바’가 안 보인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지금 이 시간! 가장 따끈따끈한 시사이슈를 가장 쉽게, 가장 흥미롭게 소개해 드립니다. <정상근의 정상근무 이상무!> 정상근 기자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상근 기자(이하 정상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첫 번째 주제는 <이준석 추가 징계 받을까?>입니다. 어제(22일) 저녁 7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수해현장에서 막말 논란을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등을 심의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가 더욱 주목됐죠?

◆ 정상근: 주목이 됐었죠. 아무래도 추가 징계가 있지 않을까 이런 추정이 나왔던 근거는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지난 19일에 이렇게 입장을 밝혔거든요.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민의힘 당원 누구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때 당의 위신을 훼손하거나 타인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그리고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조장하면 예외 없이 심의할 것이다”. 이렇게 엄포를 놨었습니다. 사실 지금 국민의힘 당내 갈등의 핵심 요체가 이준석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 의원들 간의 갈등인데 윤핵관 의원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사람은 이준석 대표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모든 언론이 윤리위의 입장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그러니까 추가 징계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열렸던 윤리위원회는 일단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는 논의하지 않았고요. 앞서 이양희 윤리위원장도 윤리위원회에 출석을 하면서 “19일날 발표됐던 그 입장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건 아니다”. 이렇게 수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이현웅: 그런데 이준석 당원권에 대해서 오늘은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추후에는 언급이 될 수 있다,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건가요?

◆ 정상근: 논의할 수도 있다라고 얘기를 해야겠죠. 이준석 대표가 계속해서 입장을 밝히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리위 입장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징계권을 일단 손에 가지고 있는 카드를 쥐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미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받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를 한다고 하면 더 센 징계를 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 정상근: 그럴 가능성도 있죠.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이 됐으니까 그 사이에 징계를 받았는데 일종의 ‘반성을 안 했다’라고 판단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큰 징계가 나올 수도 있죠. 그렇게 되면 사실상 출당 외에는 남지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 이현웅: 그러니까 이제 이런 언급까지도 아예 못하게끔 “우리 당에 신경 쓰지 마라” 이런 메시지가 될 수도 있겠네요.

◆ 정상근: 그렇죠. 이준석 대표가 당내에서 정치를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에게 출당을 시킬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다소 진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모양인데 이준석 대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여러 방송을 통해 이른바 '윤핵관'을 저격하고 있습니다.SNS를 통해서는 음악으로 심경을 표현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정상근: 그제, 디즈니의 유명 만화 애니메이션이죠. <라이언킹>의 주제곡 중 하나인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라는 노래를 공유했습니다. 이 노래는 워낙 유명한 노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 사자 왕자 ‘심바’가 영화의 주인공이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심바’가 쫓겨난 후에 괴로워하다가 동물 친구들을 만나서 위로를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노래이거든요. 그리고 시련과 고통을 극복하면서 다시 왕좌를 차지하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이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도 이 노래를 올림으로써 자신을 ‘심바’에 비유한 것 아닌가,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고요. 그러니까 ‘윤리위에서 나를 잘라도 언젠가는 내가 돌아가서 왕이 될 거야’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노래 올렸던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이에 앞서서는 영화 <알라딘>의 주제곡 ‘스피치리스(Speechless)’라는 노래를 올렸는데요. 이 노래는 ‘절대로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고요. 또 <노트르담의 꼽추>의 주제곡인 ‘썸데이(Someday)’라는 노래도 올렸는데 이 노래를 올리면서 이준석 대표는 ‘영혼이 없는 그 섬의 사람들에게 바친다’라면서 이른바 윤핵관 의원들을 겨냥했습니다. 그리고 윤리위 징계가 나온 직후에는 <포카혼타스>라는 애니메이션의 주제곡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이라는 노래를 공유했는데 이 노래는 극중에서 편견을 갖지 말라는 당부를 하는 장면에서 쓰였던 노래였다고 합니다.

◇ 이현웅: 주변에 기자분들 보면 이준석 전 대표의 SNS를 보면서 해석하는 즐거움을 갖는 분들도 계시고 왜 자꾸 모호하고 은유적으로 올리냐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 정상근: 네, 맞아요. 굉장히 피곤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이현웅: 하쿠나마타타 얘기하셨는데, 보면 노래 부를 때 ‘티몬’과 ‘품바’가 옆에 있어주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에게 티몬과 품바는 누구인가요?

◆ 정상근: 그게 없어서 문제이긴 한데요. 이 노래는 같이 길을 걸으면서 불러야 되는 노래이고 그렇게 성장을 하게 되는데, 일단 이준석 대표 주변에는 아직은 이렇다 할 동료가 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이 이준석 대표에게는 가장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국민의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이번 주에는 결과가 나올까요?

◆ 정상근: 원래 이번 주쯤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한 주가 더 미뤄진 것 같습니다. 조금 전이죠. 서울남부지법 관계자가 연합뉴스의 얘기를 한 보도가 나왔는데 이 보도를 보면 남부지검 관계자가 “이준석 전 대표 가처분 사건이 다음 주 이후에나 결정날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빨라도 다음 주나 돼야 할 것 같아서 시간이 생각보다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가처분은 빠르게 결과를 내려고 하는 신청이기도 한데 다음 주면 생각보다 좀 길어지는 느낌이에요?

◆ 정상근: 보통 일반 재판에서 심리기일이 보름 정도 이어지는데, 말씀하신 대로 가처분은 그날 나오거나 다음 날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가처분 신청이 본안 재판처럼 굉장히 길어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정치권에서는 이 결과 어떻게들 예상을 하고 있나요?

◆ 정상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또 반면에 어떤 분들은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로 가는 데 있어서 비상상황이라는 규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낸 가처분인데 비상상황이라는 규정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중앙위원회나 이런 데서 이미 한 바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측의 얘기가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6391님께서 “근데 왜 성상납 의혹 경찰 조사는 이렇게 늦어지나요?” 질문을 주셨어요.

◆ 정상근: 그러니까 지금 수사는 이어지고 있는데 김성진 대표의 말만 변호인을 통해서 간헐적으로 나올 뿐이지, 수사 결과 상황이 나오지는 않고 있는데. 글쎄요,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이렇다 할 증거를 잡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수사가 김성진 대표를 부르는 것 외에는 다른 수사가 이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수사에 대한 결과가 나오려면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압수수색도 해야 되고 이준석 대표 당사자도 불러야 되는데 아직 김성진 대표를 부르는 것 외에는 다른 수사 내용은 없거든요. 이 점을 보면 아직 경찰이 혐의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아닌가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7544 님은 “이 전 대표 인터뷰 들었는데 가처분 인용되면 당 망한다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정말 가처분 인용되면 당 망할까요?”

◆ 정상근: “가처분이 기각되면 당이 망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가처분이 기각이 되면 이준석 대표로서는 큰 타격을 입겠죠.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본안 소송도 함께 걸었기 때문에 아마 여론전을 지금과 같이 계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요. 다만 가처분이 인용이 될 때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말 큰 혼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비대위의 정당성이 법원에 의해서 훼손이 된 데다가 이준석 대표도 가처분 결과에 따라서 당 대표로 복귀하기 때문인데요. 비대위가 대법원 판단도 아니고 가처분 판단을 놓고 쉽게 해체라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 같고 아마 가처분 결과를 놓고 법 해석 논쟁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내부에 당 대표가 2명이 존재하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물론 이준석 전 대표가 실질적으로 당 대표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외부적으로는 당 대표가 2명이 존재하게 되는 그런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정상근 기자만 오면 정상근의 촉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용과 기각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까요?” 이렇게 물어보시네요.

◆ 정상근: 인용과 기각의 가능성이요. 퍼센트로 따지자면 저는 가처분 신청 결과가 바로 발표가 됐으면 인용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길어지는 걸 놓고 봤을 때는 기각의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文 전 대통령 사저 경호 구역 확장>인데, 그러니까 22일 0시부터 확장됐죠? 어떻게 바뀌게 된 겁니까?

◆ 정상근: 일단 대통령 경호처가 문재인 대통령을 경호하는 구역을 넓히는 거고요. 이전에는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안에서만 경호를 했었는데 이 자택 인근 300m로 경호 구역을 넓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경호처가 법에 따라서 300m 안, 경호구역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신원 확인을 하고 검문·검색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300m 안, 평산마을 내부에서는 사실상 집회가 어려워진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 이현웅: 두 달 전 윤석열 대통령은 평산마을 시위에 대해서 '법대로 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입장을 바꾼 것 같기도 합니다. 바꾼 이유를 뭐라고 봐야 될까요?

◆ 정상근: 이게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지금 평산마을 시위하고 대통령실이 계속 겹쳐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났었고요. 또 안정권 씨는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는데 “김건희 여사의 추천으로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겨레가 당시 취임식 추천 명단을 분석을 해 보니까 보수 유튜버가 굉장히 많이 초청 명단에 포함이 돼 있었다라는 거예요. 그것도 “여사 추천으로 초청이 됐다” 이렇게 보도가 나왔었거든요. 이렇게 되면 현재 평산마을에서 시위 중인 보수 유튜버들과 대통령실의 관계도가 그려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설령 대통령실에서 사주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더라도 취임식에 초청할 정도면 자제를 시킬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고요. 또 평산마을 시위가 누가 보더라도 비이성적이고 문제가 있는 시위 양상이었기 때문에, 또 심지어 누군가가 흉기로 사람을 위협을 하다가 구속이 되는 일까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더 이상 두고 보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마침 또 김진표 국회의장하고 윤건영 의원이 경호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 같고요. 대통령실에서 이걸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 정상근: 일단 퇴임 후 10년까지는 전직 대통령이 대통령실 경호처에서 경호를 받게 됩니다. 그 이후로는 경찰로 경호 업무가 넘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전직 대통령은 평생 경호를 받게 됩니다.

◇ 이현웅: 특별사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상근: 박근혜 전 대통령도 경호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예전에 전두환 씨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계속 경호를 받았었는데, 행안부 소관 법률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에게는 국가가 연금도 주고 기념사업도 할 수 있고 비서관과 운전기사를 제공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교통통신비, 사무실을 제공하게 돼 있는데 재직 중에 탄핵을 당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았을 경우 등에 대해서는 제공되던 예우를 박탈하도록 규정돼 있거든요. 하지만 이때에도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는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규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최고 수준의 국가 기밀을 다뤘던 인사라는 점에서 적절한 수준의 경호는 필요하다, 이런 취지에서 경호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현웅: 이런 경호 구역 확장을 두고 여야가 협치하는 데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정상근: 참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요,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회복되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평산마을 경호를 확대하고 거기에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게 경호를 넓힌 것은 굉장히 잘되고 다행스러운 일인데. 그 이후 평산마을에서 시위가 일어나지는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감안하면 왜 진작에 할 수 있는 걸 안 했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여야 협치 같은 경우에는 말씀드렸듯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나와야 가능한데 아직 윤석열 대통령이 30% 전후 지지율이 나오고 있거든요. 대통령실로서는 40% 정도로 끌어올리는 것, 그래서 국정 동력을 회복을 해야 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쉽게 협치가 이뤄지기에는 여야 간의 전선이 너무 넓은데요. 특히 어제 많은 분들이 뉴스를 통해 보셨겠지만 대통령 측근으로 불리는 장관들이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정면 충돌을 했었거든요. 또 전임 정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협치가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 이현웅: 다음 주제는 <대통령실 인사 개편>인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김은혜 전 의원 홍보수석입니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 정상근: 아마 사실상의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강인선 대변인이 대변인 역할을 했었는데 강인선 대변인은 외신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직접 대변인 역할까지 맡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홍보수석으로서 김은혜 수석의 역할은 기자들과 소통을 하고 기자들과 국정 상황을 잘 설명을 해 주는 역할을 맡게 될 것 같은데요. 기자들과 워낙 접촉면이 넓은 분이고 잘 지내는 분이다 보니까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기자들과 소통을 넓히는 측면에서 기용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한편으로는 대통령실에서 최악의 선택을 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김은혜 수석이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것이 몇 개 있거든요. KT 취업 청탁 의혹이 있었고 그리고 재산 16억 원 축소 신고 의혹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 재산 16억 원 축소 신고 같은 경우에는 선관위가 고발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선관위에서 인정을 했다는 것이고 김은혜 수석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것이 수사기관으로 넘어가서 지금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서 곧 피의자 신분으로 김은혜 수석을 소환할 거다라는 얘기가 보도가 나왔거든요. 홍보수석이 되건 안 되건 상관없이 소환을 할 거다라는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렇게 되면 청와대 수석이 경찰 조사 피의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 그런 상황에 놓여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를 털고 그다음에 홍보 수석으로 오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한편으로는 들었습니다.

◇ 이현웅: “열심히 찾으며 검증을 해나가고 있다” 오늘 아침에 이런 발언을 했는데, 교육부 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다양하더라고요?

◆ 정상근: 제가 봤던 보도에서는 일단 교육부 장관 같은 경우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 차관을 지냈던 나승희 서울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고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나경원 전 의원은 제안을 받은 바 없다. 이렇게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야당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실이고 비대위고 측근인사를 배치하는 '마이웨이' 또 부실인사라는 점이지 않습니까? 인사의 원칙,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할까요?

◆ 정상근: 기준을 세우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문재인 정부 때는 나름 인사 원칙이 있었죠. 물론 거기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서 논란이 되기는 했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렇다 할 인사 원칙이 보이지 않거든요. 인사를 했던 사람이 논란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항상 했던 말은 “그 사람의 능력을 보고 뽑았다. 공정한 인사였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건 굉장히 주관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일종의 인사 검증 리스트를 그것부터 먼저 만드는 게 더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상근의 정상근무 이상무!> 정상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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