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석한 권영세 "무례한 北 담화문, 대단히 유감"

국회 출석한 권영세 "무례한 北 담화문, 대단히 유감"

2022.08.19.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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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담화문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 여당에선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일찌감치 시작됐고, 야당은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담화문에 대한 정부 측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40여 분간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참석했는데요,

오늘 아침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시한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맹비난하며 응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번 북한의 담화문이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아주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또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일은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 좋은 일이라는 점도….]

권 장관은 그러면서 이런 북한의 반응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계속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필요하다면 민간 대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신뢰를 쌓아서 나중에는 비핵화 대화, 이른바 '담대한 구상'에 대한 대화에 나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정치권 상황도 알아보죠.

여당은 차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신경전이 시작됐죠?

[기자]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벌써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날 '혁신위 무용론'을 제기하며 당내 '반 이준석' 세력 규합에 나선 당권 경쟁자 안철수 의원을 향해선 견제구도 날렸는데요,

당 내분을 수습하고 통합해야 할 시기에 생뚱맞게 엉뚱한 소리를 들고 나왔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혁신위 관련 논란이 일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중재에 나섰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은 늘 필요한 부분을 혁신하고 개혁해야 하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이 필요하고 혁신위가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처럼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할 비대위 활동 기간은 다음 주 이틀에 걸쳐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변수인데, 법원의 고심이 길어지는 배경에 여권 내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어떤 결론이 내려지든 정치적 후폭풍이 불가피하기 때문인데요.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이런 혼란을 잘 매듭지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국정조사' 공세 수위를 더 높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을 문제 삼고 있나요?

[기자]
그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사적 채용 논란 등 8가지 국민적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대통령 취임식에 관저 리모델링 수의계약 업체 관계자가 초청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이것 역시 국정조사로 따져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심각하게 보는 것이 관저 리모델링 업체 선정 과정, 대통령실에서 입을 다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핵심 문제 일 수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면서 관저 공사를 공고한지 2시간 반 만에 수의계약 낙찰까지 이뤄진 것은 김건희 여사가 개입해 이권을 준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반성과 함께 출범했지만, 국정조사는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거부는 민심에 대한 직무유기라며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시절 국정조사 요구를 얼마나 받아들였는지 돌아보고 반성부터 하라고 되받아치면서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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