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통 큰 줄 알았는데"...이준석, 박근혜 인용해 정면 비판

""尹, 통 큰 줄 알았는데"...이준석, 박근혜 인용해 정면 비판

2022.08.19.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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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특히 장 이사장님께 여쭤볼 게 많을 것 같습니다.

[장예찬]
출연료 더 주나요, 그러면?

[앵커]
고려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보여주시죠.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요즘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 속사포처럼 공세를 쏟아내고 있는데 입이 독해지고 있습니다.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선거의 성과가 좋고 이러면 선거 때 있었던 일들은 다 털고 가지 않겠느냐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제가 인식하기로는 굉장히 통 큰 이미지 이런 게 강조되다 보니까 저런 거는 당연히 우리가 털고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처럼 되니까 당황스러운 것이고 그래서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인용하자면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앵커]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 통이 큰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이런 얘기입니까?

[장예찬]
글쎄요. 또 많은 국민들과 국민의힘 당원들은 젊은 당대표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한 건 아니었을 겁니다. 아마 신선한 바람으로 뭔가 새로운 정치 풍토를 기대했을 텐데 이준석 전 대표의 공도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지금 같은 국면에서 특히나 민생과 경제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까지 차용해 가면서 비판, 이걸 비판이라고 불러야 될까요?

어떤 면에서는 듣기에 따라 비아냥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거든요. 그런 식의 화술을 계속해서 자극적으로 전개하면서 언론 지면을 독차지하겠다라는 것을 전략으로 내세우는 모습을 기대한 국민이나 당원들은 많지 않겠죠. 누군가는 이준석 전 대표를 보면서 우리가 속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라면 특히나 일정 수준 이상 국민들에게 각인된 거물급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남 탓 이전에 내 탓을 먼저 하고 자기 반성을 하는 게 책임정치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항상 강조하는 게 자신은 청년정치인 아니다.

당원들이 선발해 준 당 대표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국회의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기 반성과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를 지녔던 것이거든요. 끊임없이 남 탓 하기 이전에 왜 대선과 지선 승리를 하고도 당내의 여론이, 다수의 국회의원들과 또 우리 당원들을 대표하는 다수의 전국위원들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지 먼저 반성하고 자성하는 메시지가 나온다면, 그러면 가만히 있어도 저 같은 사람이나 방송하는 많은 정치 전문가, 평론가들이나 기자분들이 이제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화해할 때다, 다시 만나야 된다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처럼 계속해서 날카로운, 이준석 전 대표 언어의 특징이 아주 날카롭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날카로운 화살은 쏠 때는 좋지만 언젠가는 다시 또 돌아오게 돼 있어요. 화살만 계속 쏘아대면 그 누가 여기서 이준석 전 대표와 화해해야 된다, 이 전 대표의 입장을 수용해야 된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화해 얘기가 나왔으니까 김 평론가님께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진짜 속마음이 뭐냐. 저는 들을 때 약간 속마음의 밑바탕에는 아직도 윤 대통령이 나를 좀 품어주면 안 되나? 그런 마음이 읽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거든요.

[김상일]
저도 동의하고요. 얘기를 들어보면 내가 먼저 제안할 수는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그다음에 오해를 풀려면 오래 걸릴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전제로 깔고 있는 게 오해를 풀고 싶다, 만나고 싶다. 이거를 깔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계속해서 윤 대통령께 구애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힘이 더 센 쪽이 손을 내미는 것이 맞다. 저는 이 얘기를 계속해 왔고 오늘도 드리고 싶은데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지금 현실을 인식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편한 것과 현실은 다를 수 있거든요.

본인은 본인의 뜻에 따라주고 같이 해 주고 하는 사람이 편하겠죠. 이준석 대표가 불편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를 제거함으로써 본인의 정치적인 위상이나 현실은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하면 정치를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할 수 있는 정치인의 모습, 이것이 좀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검사의 모습, 검사의 말과 행동, 생각. 이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저는 많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을 빨리 극복하시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전략이라고 할까요? 보면 그래도 지금은 좀 측근들을 포용하고 함께 가는 우군이 필요할 텐데 그나마 측근이었던 홍준표 시장의 쓴소리에도 수준 낮은 얘기다, 이런 식으로 반박하고 있거든요.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그러니까 그 부분이 제가 대통령께 지금 드린 말씀하고 똑같은 논리가 적용되는 부분이죠. 홍준표 대표라든가 다른 정치인하고 비교를 하면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의 지위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돼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그걸 못하는 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 지금 제가 이전에 말씀드린 건 대통령과 이준석의 관계에서는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이준석 대표도 예를 들어서 굉장히 부당한 일, 억울한 일을 당한 건 맞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큰 명분은 이준석 대표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큰 명분을 가지고 정치적 행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그 정치적 행위가 중도층을 끌어안기 어려운 행위들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점에서는 저는 또 이준석 대표를 비판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지만 다시 돌아와서 국민을 위해서 생각해본다면 여당이 이런 지경이면 국민에게 좋을 건 하나도 없다.

그러면 이걸 누가 풀어야 되느냐. 첫 번째는 이준석 대표로 가깝게 갈 수 있겠지만 그 위로 넘어가보면 대통령이 있다고 저는 보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대통령께서 먼저 손을 내밀고 이준석 대표도 그것에 대해서 자꾸 딴지 걸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 또 본인도 겸손하게 그 뜻을 받아들이고 둘의 큰 대의가 뭔지, 국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뭔지를 맞춰본 다음에 큰 갈 길을 정하면 작은 갈등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장 이사장님이 어제 홍준표 시장 그리고 오세훈 시장 언급하면서 다 애정해서 하는 말 아니냐, 이 대표한테. 그리고 본인도 그렇게 한 말이다. 선당후사하라라고 했더니 이준석 전 대표가 대선 때 청년들이 날 보고 찍었냐, 장예찬 이사장 보고 찍었냐, 그걸 판가름해보면 알 것이다. 그다음에 나를 밟고서라도 네가 잘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해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던데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장예찬]
저보고 찍은 사람보다는 이준석 전 대표보고 찍은 사람이 당연히 더 많겠죠. 그런데 저보고 윤석열 대통령 안 찍은 사람보다 이준석 전 대표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안 찍은 사람도 만만치 않게 더 많을 겁니다. 이런 논쟁이 시작되면 우리 정치의 담론 수준이 굉장히 유치해져요. 저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고요.

다만 제가 이준석 전 대표의 댓글에 진심으로 댓글을 달았던 건 저의 어제 이 비판 기자회견이 저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이준석 전 대표 더 잘 되라고 한 동생의 충고이자 충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를 누구보다 아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나 방송 등에서 공개적으로 가처분하지 마라, 자중자해해라, 공인이라면 억울해도 참아야 된다라고 말씀하신 건 그 두 분이 지금의 중앙정치 국면에서 어떤 사심이 있으시겠습니까?

지역 돌보기도 바쁘신 분들이고 지자체장으로서의 성과로 평가를 받아야 되는 분들인데. 이 전 대표를 아끼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냥 아무 말 안 해도 되는 분들이거든요. 사실 오 시장이나 홍 시장 같은 분들은. 그러면 제 말이야 동생의 말이 기분 나쁘면 안 들을 수도 있죠. 너 출세해라 이렇게 댓글 달아도 됩니다.

제 말 말고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의 충고나 조언은 좀 귀기울여서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진정어린 마음을 저는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이준석 전 대표를 형으로서 좋아하십니까?

[장예찬]
저는 정치적인 다툼 때문에 막 개인 간의 사이 나빠지는 것은 제 기준에서는 참 이해 안 되는 일이라서요. 제가 민주당에도 친하게 지내는 청년 정치인들이 꽤 있습니다. 어디서 밝히지 말라고 부탁하더라고요. 저랑 친한 거 알려지면 개딸들한테 공격받는다고.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들 중에도 친하게 지내는 분들 많아요. 김상일 평론가님과도 제가 사적으로도 자주 보거든요. 그래서 정치적인 대립이나 노선에 대한 의견 차이가 사적인 관계에까지 지장을 준다면 그런 분들은 정치하면 안 되죠.

[앵커]
이준석 형님이라고 표현할까요? 형님은 요즘 그러면 전화를 안 받습니까? 장예찬 이사장님.

[장예찬]
아니요. 최근에는 제가 전화를 먼저 해 보거나 그런 적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도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형한테 한번 SNS로 메시지가 오갔으니까 오늘은 영상으로 편지 한번 보내보면 어떻습니까?

[장예찬]
참 영상 편지를 YTN 뉴스 방송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여기서 잠깐 쉬어갑시다. 그게 더 멀리 가는 길입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앵커]
쉬어갑시다. 더 멀리 가는 길입니다. 영상편지 이준석 대표가 뉴스라이브를 자주 보더라고요. 지금 보고 있을 거라 생각을 하는데 김상일 평론가님도 정치 형님으로서 이준석 대표에게 할 얘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상일]
글쎄요. 이준석 대표께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런 거예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서 상황을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말씀을 하실 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이야기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이준석 대표께 도움이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남을 이기려는 이야기, 그것은 지금 당장은 마음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는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앵커]
두 분의 얘기에 정말 애정이 담겨 있다는 게 제가 여기서도 느껴지는데요. 정치인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아마 오늘 우리 뉴스라이브 통틀어서 오늘의 말로 저는 선정하고 싶습니다. 김상일 평론가께서 조금 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껴안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일각에서는 지금 발언이나 지금까지의 행위가 루비콘 강 건넜다, 이제 그 수위는 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장예찬]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SNS로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해서 비난하기 전에는 이 전 대표를 비판한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그걸 가지고 저한테 개인 신상이나 인사 문제 가지고 변했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확고부동한 기준은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고부터였습니다.

출범 초에 지금 윤석열 정부가 힘든 것은 맞습니다마는 그럴수록 잘되자고 하는 쓴소리와 나 살자고 하는 무차별 난사는 구분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이라도 이준석 전 대표가 많은 당원들이나 또 일부 국민들이 지적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성찰하면서 너무 날선 언어를 좀 둥글게 만들면서. 이걸 이준석 전 대표는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하는데 그 아이스크림에 뜨거운 커피 부으면 아포가토라는 메뉴가 되거든요.

불가능하지 않아요. 지금 꼭 이런 날선 언어를 써야만 이준석 전 대표의 뜻이 전해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한 성찰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정치적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국면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이 수위를 넘은 부분이 있고요.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리고 국민의힘, 집권여당 비대위는 오직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논쟁 자체가 더 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국민의힘 지도부나 대통령실이 민생과 경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때 나머지 정치적 소란에 대해서는 저처럼 밖에 있는 나와 있는 사람들이 대응하면서 할 말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전당대회 다음 대표 뽑는 거 언제 하느냐, 벌써 설왕설래가 있던데 이준석 전 대표도 내년 6월에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사람이 없다면 내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던데 김 평론가께서는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오랫동안 정국을 조망해 오신 전문가로서 애정과 진심을 가지고 전당대회는 언제 하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하신다면 어떻습니까?

[김상일]
일단은 전당대회 시기가 이준석 전 대표의 복권을 전제하는 것이라면 이준석 대표가 참여하는 시기, 참여할 수 있는 시기에 하는 게 좋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그게 전제가 돼야 지금 상황을 풀어가기가 좋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원리원칙에 입각해서도 지금의 이 상황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약간 불합리하거나 부당하거나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가 대통령께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는 게 뭐냐 하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를 제거하는 일련의 과정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돌아보셨으면 좋겠다.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본인을 위한 것인지. 다시 말해서 국민을 위하겠다는 초심이라는 두 글자와 나를 위한 사심이라는 글자를 책상 위에 붙여놓고 보시면서 이 상황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것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이준석 대표가 참여하는 전대를 고리로 이 상황을 풀어보려는 노력을 먼저 해 주시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를 내년 6월에 여는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인가. 사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지금 키를 잡기는 했지만 당이 비대위, 혁신위. 약간 좀 불안한 상황이고 전당대회를 빨리 해야 되지 않나, 이런 의견도 당내에서 큰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장예찬]
그러니까 저는 주호영 비대위가 단순한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주호영 위원장의 말처럼 혁신관리비대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비대위원들 인선을 보면 그동안 당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당에서 오래 헌신한 지방의원 출신 청년 2명을 선임했어요.

외부에서 정당정치 하나도 모르는 이상한 스타트업 대표들 데려왔던 것에 비하면 훨씬 더 혁신적인 선택을 한 거죠. 잘하고 있어요. 첫 단추 잘 뀄어요. 다만 이것을 내년 6월까지 끌고 가야 하느냐. 그러면 근 1년을 집권여당이 비상상황으로 보내야 하는 겁니까? 그렇지는 않죠. 조기 전대 주장하시는 분들 주장에도 나름 일리가 있고요.

다만 올해 10월과 11월은 집권여당으로서 맞이하는 첫 번째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이 있기 때문에 가장 일이 많은 10월, 11월은 넘겨서 12월 정도에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1월 새로운 해에는 새 지도부가 제대로 된 모습으로 국민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 순리에 맞겠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많은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기 때문에 연말 즈음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상일]
제가 좀만 말씀을 더 드릴게요. 무슨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하려면 그 본질과 목적을 생각해야 돼요. 그러면 본질과 목적이 뭐냐 하면 지금 여당이 비상상황을 해소하는 것이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전대를 열어서 비상상황을 해결하겠다. 그게 조기냐 아니면 이준석 전 대표가 참여할 수 있을 때냐. 이 차이가 뭐냐 하면 조기는 이준석을 제거하겠다는 의미고요.

뒤에 하는 것은 이준석과 함께하겠다는 의미인 겁니다. 그러면 이준석 제거를 위한 전당대회를 만약에 조기에 한다 그러면 비상상황이 해결이 되나요? 비상상황이 저는 이어지거나 비상상황이 심화될 수도 있다라는 걸 인식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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