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전체 회의...北 담화문, 정부 입장 주목

국회 외통위 전체 회의...北 담화문, 정부 입장 주목

2022.08.19.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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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당권 놓고 신경전…野, 국정조사 공세 강화
野, ’담대한 구상’에 대한 구체적 방안 질의 예정
與 비대위 기간, 다음 주 연찬회에서 정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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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선 오늘 아침 북한 측 담화문을 두고 정부 관계자를 향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 여당에선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일찌감치 시작됐고, 야당은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국회에는 외교, 통일부 장관이 출석할 예정이죠?

[기자]
네, 잠시 뒤 10시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참석하는데요.

오늘 아침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시한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맹비난하며 응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 로드맵'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게 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질타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밝혔던 '담대한 구상'의 구체적 실현 방안 등에 대해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담화문과 야당 질의에 대한 정부 측 답변 내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 상황도 알아보죠.

여당은 차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신경전이 시작됐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벌써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날 '혁신위 무용론'을 제기하며 당내 '반 이준석' 세력 규합에 나선 당권 경쟁자 안철수 의원을 향해선 견제구도 날렸는데요.

당 내분을 수습하고 통합해야 할 시기에 생뚱맞게 엉뚱한 소리를 들고 나왔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할 비대위 활동 기간은 다음 주 이틀에 걸쳐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변수인데, 법원의 고심이 길어지는 배경에 여권 내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어떤 결론이 내려지든 정치적 후폭풍이 불가피하기 때문인데요.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이런 혼란을 잘 매듭지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국정조사' 공세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네 그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사적 채용 논란 등 8가지 국민적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대통령 취임식에 관저 리모델링 수의계약 업체 관계자가 초청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이것 역시 국정조사로 따져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략적 공세라는 여당의 반발을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필요성까지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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