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일상 회복 본격화

북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일상 회복 본격화

2022.08.13.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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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선언한 후 전방과 국경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각종 시설 운영을 정상화하는 등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가 해제된 데 따라 이미 시달했던 명령과 특별지시 등의 효력을 없애고, 주민들의 사업과 생산활동, 생활을 정상수준으로 이행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의 모든 지역들이 방역안전지대로 확고히 전환되고 국가적인 방역등급이 하향조정된 데 맞게 전방과 국경 지역의 시·군들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했지만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주민들에게 감기 예방 등 건강상 이점을 부각하며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가적인 답사와 참관, 휴양과 요양, 관광 등을 정상화했고, 전방과 국경 지역의 시·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방역학적 거리두기와 상업, 편의봉사 시설들의 운영시간 제한조치 등도 해제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측에서 살포된 대북전단과 물품을 뜻하는 '색다른 물건'에 대해선 여전히 경각심을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우리 경내에 악성 비루스가 유입됐던 교훈을 언제나 자각하면서 주위에서 발견되는 색다른 물건이나 이상 징후를 각성 있게 대하도록 하기 위한 선전교양사업이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수입물자 취급장소 등 방역학적 위험성이 내재된 지역과 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북한이 남측 접경지역의 대북전단이 코로나19의 최초 유입 경로라고 발표한 데다 인접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접경과 국경 지역은 방역 완화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선언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를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와 원숭이두창 등 여러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방역에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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