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 '제 2취임사'로...취임 100일엔 첫 공식 회견

광복절 경축사, '제 2취임사'로...취임 100일엔 첫 공식 회견

2022.08.12.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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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다가오는 광복절 경축사를 '제2의 취임사' 수준으로 내놓으며 지지율 반등의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절 이후엔 바로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데, 고민 끝에 다른 행사 없이 첫 공식 기자회견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요일 이후 나흘 만에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

지금까지 약식 회견과 달리 질문을 바로 받는 대신 준비해온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기상 관측이래 최대 규모의 집중호우로 많은 국민께서 고통과 피해를 당하셨습니다. 정부는 국민이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준비한 발언을 이어갔고, 질문은 두 가지만 받고 마쳤습니다.

여러 조언을 받아 약식 회견 형식과 내용을 개선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휴가를 다녀온 뒤 초심과 국민을 연일 강조한 윤 대통령!

지난 8일 밤 호우 피해 속에 자택 지시 논란이 불거지긴 했지만, 일단 지지율 하락세는 멈췄습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p 올랐고, 부정평가는 그대로였습니다.

특별사면에도 여론을 반영한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광복절 경축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에 취임사 때처럼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등이 키워드로 담길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제2의 취임사처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힘 있게 국정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율 반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오는 17일에는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40분 동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취임 이후 공식 기자회견으로는 처음입니다.

그동안 약식 회견을 수시로 했던 만큼 국민과의 대화 등 다른 형식의 행사를 고민했지만, 여전히 지지율이 20%대인 데다 호우까지 계속 예보된 상황 등을 고려해 결국, 간결한 회견을 택했습니다.

첫 회견치고 계획한 시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언제든 또 회견을 열겠다고 했다며 1년에 한두 차례 길게 하기보다 자주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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