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폭우 '자택 지시' 논란...장경태 "대통령실 해명 더 가관이다"

尹 폭우 '자택 지시' 논란...장경태 "대통령실 해명 더 가관이다"

2022.08.10.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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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 일대에 너무 큰 폭우가 연이틀 동안 내려서 지금 피해가 굉장히 큽니다. 지금 폭우 피해 복구대책 나와야 될 시점인데요. 일단 폭우 대처 그리고 정부가 잘했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퇴근 후 자택에 머문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를 나오면서부터 우려했던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강승규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은 아니다. 그렇게 풀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직접 들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탁현민 /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 청와대를 안 쓰겠다고 했을 때부터 우려했던 문제들인데, 예언 아닌 예언을 하면 지금까지 벌어졌던 문제들은 상당히 작은 문제들이고, 오히려요. 아마 임기 내내 그런저런 문제들에 시달릴 거라고 보는데…. 아마 자택에서 전화로 모든 걸 다 해결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참 난망한 얘기죠. 그러면 위기 대응과 관련한 상황실이 있을 필요가 뭐 있어요. 전화기 한 대만 있으면 다 된다는데.]

[강승규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대통령이 어디에 계셨냐 가지고 어떤 또 대통령실의 여러 가지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 라고 프레임을 쓰는 것은 무책임한 공격이라는 거죠. 어제 그런 상황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금 대통령의 관저가 지금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를 저희가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지금 잠시 사저에 머무르시다는 것을 공격하기 위한 야당의 프레임일 뿐이죠.]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과연 서초동 자택에서의 폭우 대응, 전화 지시를 한 것이 맞느냐. 재난상황실로 빨리 출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입니다. 허은아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허은아]
우선 폭우로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고 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이러한 폭우로 가족이라든가 생계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이 계시는데 이 부분을 정치적 공세로 하는 것은 옳은 길도 아니고 바른 길도 아니다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정부든 기본적으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면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부분일 것입니다.

아마 집에서 주무시면서 그래, 이제 다 끝났냐. 한번 보자라고 했던 그런 대통령이 있었을까. 추후에 저희가 예전에 문 대통령께서 밤에 그러면 그 소식을 들어야 됐었냐고 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새벽에 주무시는데 대통령을 깨우더냐. 이 말씀 때문에 국민들한테 엄청나게 꾸지람 들었던 거 기억하실 겁니다.

그걸 아는 우리 정부의 대통령께서 주무셨겠습니까? 저희 대통령실에서도 밝혔다시피 밤새 전화통화를 통해서, 저희는 무슨 비상대책 연락망이다라고 말을 하는데 그 연락망을 통해서 서울시장과도 통화하고 서로 3자 통화를 하면서 컨트롤을 했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진짜 나를 위해 일했느냐라는, 예를 들어 지금과 같은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서 불안해하셨던 부분이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이제는 시정해 나가야겠죠. 국민들께서 직접적으로 체감하지 못하신다면 그 부분은 시정해 나가야겠습니다마는 탁현민 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예를 들어서 금송아지를 사놓았더라면 얼마나 우리가 좋았을까라는 식으로. 청와대를 옮긴 지가 벌써 3개월입니다.

지금 와서 그래, 이때다 싶다 하면서 청와대를 옮겼으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지 하면서 예측을 했다는 말까지 하시는 것은 어떻게든 폄훼하고 문제로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그런 모습은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재난상황에서 초동 대처는 현장의 관계자가 선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 가서 현장을 통제하고 지휘하는 것은 사실 아니지 않겠습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국민들이 혹시라도 오해하셨다면 그건 잘못한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 계시는 참모들의 말씀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면 그건 더 잘못한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민들의 목숨을 가지고 지금의 정쟁을 만드는 민주당의 태도 또한 올바르지 못하다. 빨리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말 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분들, 근무했던 의원들이 우리였다면 달랐을 것이다,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장경태]
전쟁 나도 전화로 지시하실 건지 한번 되물어보고 싶습니다. 정말 한심한 대통령의 입장이지 않나, 혹은 대통령실의 입장이지 않나 생각하고요. 예상보다 좀 더 더 심각한 상황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이미 3개월 전부터 청와대 이전할 때부터 이미 우려했던 부분인데요. 여러 가지 위기관리센터가 현재 청와대에 있었고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하는 과정에서 과연 위기관리센터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 3개월 이내에. 3개월 이내도 아니었죠. 사실 집권하고 나서 한 달 내에 옮겼기 때문에 그렇게 일반 가정집도 이사하는 데 2주는 걸립니다.

그리고 군 합동지휘통제체계라는 게 있는데 제대로 정착이 됐는지 이런 부분들 지금 전혀 검증이 안 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측면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폭우로 인한 위기관리 의식이 없으셨든지 아니면 위기관리 의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산의 상황실 체계가 제대로 지금 갖춰져 있지 않은 게 아니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사실 대통령실 해명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솔직히. 전화기로 지시하셨다? 이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인데 이걸 이렇게 공개하십니까?

지금 군 통신망도 케이직스도 도감청 우려가 있어서 한동안 국방부에서 수사했던 적이 있는데 대통령의 통화내역을 공개하십니까? 정말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고요.

어찌됐든 여러 가지 지휘통제체계라든지 합동지휘통제체계가 다 지금 용산 집무실에 안착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폭우마저도 이렇게 대응하지 못하는데 만약 다른 어떤 긴급상황과 재난 재해가 있었을 경우에 어땠을지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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