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족 참변' 현장 찾은 尹...호우 총력 대응 지시

'장애가족 참변' 현장 찾은 尹...호우 총력 대응 지시

2022.08.09.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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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일가족 참변’ 침수 피해 현장 찾아
尹, 지하주택 등 주거 안전 근본 대책 수립 지시
尹, 하천·지류 수위 모니터 시스템 개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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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아침부터 호우 피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장애인 가족이 침수로 함께 참변을 당한 피해 현장을 찾아서는 주거 안전 대책 마련과 하천 수위 모니터 시스템 개발을 지시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록적인 집중 호우에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신림동 다세대주택!

아직도 물이 차 있는 현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찾았습니다.

빗물이 들이닥친 반지하 집 작은 창문을 둘러보고,

[윤석열 / 대통령 : 저지대이다 보니까 도림천이 범람하면, 수위가 올라가면 여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구나….]

동네 주민들과도 얘기 나누며 사고 원인을 살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여기로 (물이) 올라온 게 한 시간도 안 걸렸다는 거죠? (주민 : 문을 못 열었어요.) (주민 : 그렇죠. 1시간이 뭐예요. 한 10분, 15분도 안 걸렸어요.)]

다른 침수 피해 현장도 둘러본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일수록 재난에 취약하다며 지하주택을 비롯한 주거 안전 근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하천 수위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해 저지대 침수 예상 지역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습니다.

현장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에 가장 먼저 정부 서울청사에 마련된 재난안전상황실로 출근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당부드리고, 국민께서 충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끝까지….]

호우가 끝날 때까지 총력 대응과 함께 이상 기후가 일상화한 만큼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애초 세종청사에서 열기로 했던 국무회의도 장소를 긴급 변경해 서울청사에서 열고 신속한 복구·피해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내세웠던 국민을 거듭 언급하며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목소리,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끊임없이 국민과 소통해야 합니다.]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과 마주한 윤 대통령,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가 민심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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