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윤 대통령, 오늘 휴가 복귀...출근길 첫마디는?

[뉴스라이더] 윤 대통령, 오늘 휴가 복귀...출근길 첫마디는?

2022.08.08.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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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사다난했던 여름휴가를 마치고 오늘 복귀합니다.

휴가 기간 여러 논란이 있었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했는데 만나지 않을 걸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고요.

무속인 법사 이권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후원 기업이 관저 일부 공사를 맡았다는 논란에, 김 여사 논문이 문제가 없다는 국민대 발표를 두고도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20%대로 취임 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대통령의 사과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 가운데, 윤 대통령의 출근길 첫마디가 궁금해집니다.

박서경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복귀 후에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거로 예상했습니다.

참모들이 여론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인적 쇄신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인사권자 결정사항이라면서도,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당부를 할 거로 보인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윤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특히, 고물가 속에 추석까지 다른 해보다 일찍 찾아오는 만큼 민생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오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밥상 물가 안정 대책 등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또 내일(9일)은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이 발표되는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250만 호 이상 공급 방안과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등 규제 완화책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적쇄신 요구에 따른 조치가 있을지도 관심인데요.

일부에서는 최근 초등학교 5세 입학, 외고 폐지 검토 논란으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내일 출석이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정책 졸속 추진에 대한 야당의 강한 질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 장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국민의힘 내홍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집권 여당의 내부 혼란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는 진행 중인데, 이준석 대표의 반발과 비대위 성격·활동 기간을 둘러싼 논란 등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김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내일(9일) 두 가지 안건을 의결합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주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

그리고 이렇게 정한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최종 확정하는 절차가 이뤄집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주말 사이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지난 5일) : 제가 알기로는 어느 정도 비상대책위원장의 윤곽이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미 비대위의 성격과 기간이 어느 정도 가르마를 탔지 않을까….]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곧 의원총회를 열고 이런 내정 결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당내 반발 수위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게 변수입니다.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청년 당원을 중심으로는 비대위 전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집단 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됐고,

[신인규 / 국민의힘 前 상근부대변인 : 현재 2천7백 명이 온라인 공론의 장에서 지금 활발한 의견 개진을 하고 계시는데요, 많은 당원들이 지금 좀 분노를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런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가지고….]

원내에서는 전국위에 올라간 당헌 개정 안건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뻔히 죽는데도 바다에 집단으로 뛰어드는 '레밍'처럼 정치를 하고 있다며 대표 강제 해임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후회 없는 결말"을 예고했던 이준석 대표는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는 즉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이런 이 대표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가처분 신청을 해본들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된 지금 소용없어 보인다며 더 이상 당을 혼란케 하면 그건 분탕질에 불과하다, 자중하고 후일을 기약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대표라는 자원이 국민의힘 외연을 획기적으로 넓힌 건 사실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고요.

또 한편에서는 당 내홍에 윤핵관의 책임이 이 대표보다 작지 않다며 2선 후퇴하는 결단을 보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당내 혼란은 갈수록 더 심해지는 모습인데요, 해법은 뭐가 있을까요?

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가 한창인데요.

이제 '어대명'을 넘어 '확대명, 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인 걸까요?

주말 사이 치러진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의원이 큰 격차로 다른 주자들을 따돌렸습니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당선권인 5위 안에 비명계는 고민정 의원 한 명뿐이었는데요.

확실한 '친명계 지도부'가 꾸려지는 걸까요?

조성호 기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기자]
제주도와 인천광역시 당 대표 경선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유력 주자' 이재명 의원은 제주에서 70.48%, 인천에서 75.4%를 득표해 또 한 번 달아났습니다.

97그룹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은 두 지역 모두 20%대 표를 얻어 2위, 강훈식 의원은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습니다.

강원과 대구, 경북 지역까지 합친 이 의원의 득표율은 74.15%로, 2위 박 의원과 격차가 50%포인트를 넘습니다.

고향인 TK와 지역구인 인천이 포함된 권리당원 투표 초반부터 압도적인 당심의 지지를 확인하면서 초반부터 승기 굳히기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 개표 초반이고, 특히, 권리당원 외에 대의원들의 투표, 그리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높은 벽을 실감한 97그룹 경쟁 주자들은 단일화냐 완주냐를 포함해 향후 전략 마련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 할 수 있다,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 기폭제가 필요한데, 그중에 하나가 단일화일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었고….]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 단일화가 본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가 더 많은 득표를 해야지 나머지 이야기들도 다 가능해질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선전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친문'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의원이 당선권인 5위 안에 이틀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주말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경남 지역과 강훈식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충청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갑니다.

[앵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윤석열 대통령,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오늘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이제 잠시 뒤면 들을 수 있을 텐데요? 전망해보겠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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