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상민 "대통령실, 매를 불러서 맞아" 이재오 "여권, 뒤죽박죽...개콘"

[뉴스큐] 이상민 "대통령실, 매를 불러서 맞아" 이재오 "여권, 뒤죽박죽...개콘"

2022.08.04.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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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조심하고 안 하면 되는데 불러서 매맞아"
이상민 "대통령실, 하나마나한 얘기만 해"
이상민 "다 보고 있는데 왜 부끄러운 짓 하나"

이재오 "국민의힘, '비상' 아닌데 억지로 만들어"
이재오 "사퇴한 사람이 다시 나와? 개그콘서트"
이재오 "여권, 완전히 뒤죽박죽…이렇게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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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름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펠로시 의장과 만남 대신 전화 통화를 선택했습니다. 이와 맞물려 정치권에선 '의전 홀대' 논란도 번지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조율된 사항이다, 이런 입장까지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지만, 이준석 대표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는 등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식까지 오늘은 정치 원로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마침 준비하시면서 또 속보 보셨기 때문에 바로 여쭤볼게요.

지금 보면 이번 만남이 통화로 이어진 것과 관련해서 휴가 때문이다, 아니다, 외교적인 포석 때문이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었는데 일단은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건 대통령실에서는 중국을 의식한 건 아니다라는 입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상민]
우리 흔히 하는 말 중에 오는 손님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안 붙잡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더구나 우리의 풍습에 따르면 손님이 오시면 반갑게 가서 맞이하고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해서 또 손님 하고 하는 건 우리의 예법이고 또 미국과의 관계는 한미 동맹이라면서요.

미국에서 하원의장의 영향력은 또 정치적 비중이나 그런 게 크고. 그러면 굳이 안 만나야 될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40분 전화통화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 시간이면 만나는 게 더 빠르죠, 더 쉽고. 나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됩니다. 왜 이렇게 부자연스럽게. 휴가는, 서울 바닥에 계신데 뭐. 다 알고 계신데.

[앵커]
또 한 가지는 국회 의전 사항이라고 하시는데 그건 어떻습니까?

[이상민]
그러면 다른 나라들, 말레이시아인가요? 싱가포르 등 대만 그리고 일본의 기시다 총리도 만나기로 예정돼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 만나는데 우리만 쏙 빠져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너무 부자연스럽죠.

[앵커]
또 절차도 혼선이 있었습니다. 조율을 한다고 했다가 안 만난다고 했다가 여러 가지 혼선도 있었는데 고문님은 이번 과정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오]
대통령실이 적절하지 못하게 의전을 처리한 거죠. 물론 국회의장이 파트너고 국회에서 의전을 담당한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서울에 계시는데 미국의 하원의장이 아니고 다른 작은 나라의 국회의장이 와도 대통령이 만나서 차 한 잔 하는 것이 그게 국가 간 예의인데 양국이 서로 조율됐다고 자꾸 이야기를 하니까 할 말은 없지만. 그러나 자연스럽지 못한 거죠.

[앵커]
자연스럽지 못하다. 이런 지적이 나오니까 대통령실도 얘기를 한 게 있거든요. 강승규 수석 얘기를 듣고 또 논의를 이어가겠습니다.

[이상민]
저런 사람들 교체해야 됩니다. 대통령 주위에 저렇게 상황 판단을 못하거나 상황 판단을 호도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해서 저런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누가 봐도 부자연스럽고 의전상 저렇게. 조금 더 만나서 얘기를 하면 되고 이렇게 하면 충분히 상대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는데 하고 나서 저런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국회의장이 파트너인데 대통령이 휴가 중에 어떻게 또 만나냐, 이런 형식논리적인 얘기만 자꾸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말씀을 듣다 보니까 왜 안 만났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재오]
우선 첫 번째는 시민사회수석이 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거고, 잘못된 거고 적절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잘못된 거고.

[앵커]
어떤 측면에서 잘못된 건가요?

[이재오]
시민사회수석이 왜 나섭니까? 대변인이 나서든지 홍보수석이 나서야지 왜 시민사회수석이 펠로시 의장 만나고 안 만나고 하는 것을 무슨 시민사회수석이 나설 일이 아니잖아요. 저건 용산 대통령실이 그만큼 질서가 없다는 이야기예요. 아무나 마이크만 잡으면 되는 줄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유가 휴가 중에 만남 적절하지 않다.

휴가를 어디 제주도로 갔습니까? 하와이로 갔습니까? 서울에 계시는데 휴가가 아니라 휴식이라며요. 휴식 중이어도 미국의 하원의장이 왔어도 차나 한잔 합시다 하는 게 그게 아름다운 풍습이지 그걸 굳이 휴가 중이라 안 만난다 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거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파트너가 국회의장이다. 누가 파트너로 만나라는 겁니까?

대통령이 하원의장하고 파트너끼리 만나라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국회의장을 만나러 왔으니까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예의상 만나서 차나 한 잔 합시다 하고 가벼운 대화라도 주고받으면 누가 봐도 그게 아름다운 거죠. 저렇게 안 만나서 온갖 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나와서 이 소리, 저 소리하는 게 그게 자꾸 윤석열 정부가 지지도를 떨어뜨리는 거예요. 저런 짓하면 안 됩니다.

[앵커]
마침 또 연극 관람하는 사진이 옆에 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여권 안에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연극 보고 되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 대표를 왜 만나지 않느냐, 언급까지 했어요.

[이상민]
그러니까 국가 이익을 따지면 미국의 어느 정치인들,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의사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하고 그런 것은 어느 정치인이든 그렇게 해야 되거든요. 대통령이면 더 나서고 해야죠. 더구나 하원의장이 왔는데 좋은 기회인데 그걸 발로 차버리고 저렇게 의전상 결례라는 소리까지 듣고, 오히려 또 해명하는 게 논란을 더 증폭시키는 것 아니에요. 저런 참모들은 빨리 교체해야 됩니다.

[이재오]
저건 해명이 전적으로 잘못된 거고 대통령이 진짜 누가 봐도 저건 완전히 대통령 집무실이 주먹구구로 운영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 연극 구경하는 건 나는 그건 할 수 있다고 봐요. 그 전날이잖아요. 전날이니까 연극 구경하고 되풀이하고 하는 건 좋은데 만나는 건 그다음 날이잖아요. 그러니까 연극 구경하는 것하고 결부시킬 것 없고 휴가 중에 연극 구경은 할 수도 있는 거고 하는데 문제는 그다음 날 시간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날 수 있는 것을 안 만나놓고 이유를 자꾸 이것저것 끌어대니까 그게 국민들로 하여금 짜증 나게 하는 거죠.

[앵커]
그러면 잠시 뒤에 여쭤보려고 했는데 지금 계속 참모들 얘기하시면 결국 이 시점에서 휴가 끝나고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이재오]
휴가 끝나고 당장에 필요하겠습니까?

[앵커]
그런 고민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재오]
그래도 지금 참모들이 저렇게 엉망진창으로 대처하니까 저건 고쳐야죠. 고쳐서 100일이라도, 석 달, 열흘, 100일 지나보고 그래도 참모들이 도저히 고칠 가망성이 없다 그러면 그때 가서 이야기해도, 당장 휴가 끝나고 와서 인적 쇄신하기는 좀 빠르죠.

[이상민]
그런데 저는 생각을 달리 하는 게 지금 국정 난맥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의 권력 싸움이나 내분은 더 말할 것 없고, 지금 정부나 정부의 장관들 또 대통령실의 비서실이 대응하는 거나 여러 가지 보좌하는 것이 엉망진창이거든요. 그러면 여기에 따라서 신상필벌이 있어야 돼요. 정리하고 넘어가야지 그냥 대통령 주위에 참모들 얼마 안 됐으니까 그냥 넘어가면 이것이 더 이런 혼란이 더 증폭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빨리 정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정도 난맥이 왔으면 과거의 행정부 입장에서는 총리 또 대통령 비서실장 다 일단 사표를 냅니다. 반려를 할지라도. 아무 소리들, 장관 누구고 대통령 비서실이고 인위적인 개편은 없다. 그러면 인위적인 개편을 하지, 자연적인 개편을 합니까? 자기들 몸 보신, 그냥 복지부당하는 자세가 드러나는 거예요. 속보이는 그런 행태들만.

[앵커]
자연적인 개편은 어떤 건가요?

[이상민]
그게 뭐가 있겠습니까. 사람이 죽어야 바꾸는 거지.

[이재오]
자연적 개편이야 본인들이 그만두는 게 자연적인 개편이죠.

[이상민]
지금 상황이 전체적인 쇄신을 해야 될 분위기를 잡아서 다잡고 나가야 될 때지, 이를 미뤘다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상당한 위기에 봉착해 있고 이걸 수습하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이재오]
참모들이 평소에는 우리가 모르지만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그걸 대응하는 걸 보면 참모가 제대로 하는구나, 안 하는구나를 알 수 있는데 지금까지 대응하는 걸 보면 수준에 못 미치죠.

[앵커]
다음 질문 넘어가기 전에 낸시 펠로시 의장 관련해서 저도 좀 궁금한데 지금 보면 전용기가 도착했을 당시 국회의장도 만났고 대통령과도 통화를 했습니다마는 그전에 공항이 텅 비면서 의전 홀대 논란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국회의 의전을 봤을 때는요.

[이상민]
분명히 미국 연방의회와 펠로시 의장 쪽과 우리나라 국회 쪽과 이야기가 되어 있었을 겁니다. 외교부도 거기에 중간에 나서서 주선을 했을 테고. 그런데 전혀 공항에 아무리 물론 심야지만 미국의 국회를 대표하는 하원의장이 왔는데 우리 쪽에서 아무도 영접이나 의전에 저기가 없었다고 한다면 국회 측도 문제가 크죠. 최소한 사무총장이나 부의장 정도는 나가서 영접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미국이 괜찮다고 했다고 해명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재오]
미국이 두 가지 이유죠. 밤늦은 시간이고 또 도착하는 비행장이 공군비행장인데, 군용 비행장인데 굳이 나올 수 있느냐. 이건 미국 측의 인사말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의회에서는 사무총장이나 부의장들이 나가서 정중하게 영접을 하는 것이 그게 우리나라의 정치의 격을 높이는 거죠. 미국이 밤늦으니까 나오지 말라고 그랬다고 아이고, 잘 됐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안 나간다는 건 우리 국회의 품격의 문제죠. [이상민] 그리고 국익을 생각하면 저렇게 소홀하게 생각하면 안 되죠. 어쨌든 정치인들끼리 만나는 건 다 자기가 속한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건데 지금 상대방 국가의 하원의장이 왔는데 저렇게 그냥 생각 없이 아무도 안 나가고 국회도 안 나가고 또 행정부 쪽도 안 나가고.

[앵커]
미국에서 진짜 나오지 말라고 한 게 아닌데 해석을 그렇게 곧이 곧대로 했다, 이렇게 두 분의 말씀이 들리네요. 휴가 관련해서 어떻습니까? 지금 이런 외교적인 문제도 있었고 대통령실 관련한 의혹들이 여러 건 다시 불거지면서 선거 국면에 있었던 일들이 다시 한 번 불거지면서 휴가 중인 대통령, 대통령실 포함해서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지금 보면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 이를테면 다시 등장한 법사 이런 얘기들도 있고요. 명확한 해명은 지금 없거든요. 휴가 끝나고 정국 구상 대통령실에서 어떤 정도의 언급이 나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대통령실에서 권사인가 법사인가 그 사람에 대해서 주의보를 내렸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실체가 없는 건 아니죠. 대통령실까지 나설 정도의 얘기가 있었던 거니까. 그런 무슨 기미가 있었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우려는 이미 대선 과정에서부터 윤석열 당시 후보 또는 김건희 씨와 관련된 여러 인물들을 거론할 때 이런 것들이 계속 우려가 제기돼 왔던 건데 지금 불거지는 거죠. 그래서 빨리 손써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런 것들은 더욱더 커져서 큰 사고를 만나게 될 것이다. 국가적으로 큰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텐데 대통령실에서 빨리 나서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될 것이고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것에 대한 엄단의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실 입장을 한번 놓고 대통령 의중을 한번 파악해보면 관저 공사 업체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사적 인연 때문이라고 일방적으로 보는 건 프레임 공격이다. 또 지지율과 관련된 시민사회수석의 언급을 저희가 정리한 게 있는데 지금 대통령실의 인식, 고문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지금 대통령 집무실 참모들이 대응하는 걸 보면 매 사안마다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도 없는 거고 앞뒤가 안 맞게 그냥 중구난방으로 이야기하잖아요. 그것은 대통령실에 있는 참모들 어느 누구도 대통령실에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진상을 소상히 설명하거나 해명할 만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잖아요, 결국은. 그러니까 결국 이 문제는 우리가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대통령실을 대하거나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대통령을 지켜본다 하더라도 이것은 대통령께서 참모들에게 이건 이렇고 저건 이렇고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해 주든지 아니면 참모 중에 어느 누가 대통령하고 흉금을 털어놓고 또 김건희 여사하고 흉금을 털어놓고 이런 문제가 제기되는데 이런 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이야기를 하든지. 이대로 가면 대통령실이 뭘 하나 제대로 해명 못하고 더구나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사람이 지지도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해명을 한다는 게 야당의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여론조사가 야당만 하는 게 여론조사입니까?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졌다고 그러면 겸허하게 우리가 잘못해서 대통령 잘못 모셔서 그렇다든지 우리가 반성할 점이 많다든지 국민 여러분들께 우리가 진짜 개개 숙여서 사과드린다든지 이렇게 나가야지 지지도가 계속 20%대로 떨어지는데 그게 야당의 악의적인 프레임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겠냐고요. 오히려 국민들에게 이 더운데 더구나 열나게 만드는 거지. 저러니까 지지도가 20%를 넘어가지를 못 하잖아요. 저렇게 하면 안 됩니다.

[앵커]
이재오 고문께서 이렇게 격앙되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님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되게 궁금하네요.

[이재오]
내가 먼저 이야기를 다 했으니까.

[앵커]
악의적인 프레임에 대한 의견을 들으면요?

[이상민]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도 매지 말라는 우리 조상님들의 말씀도 있지 않습니까? 정말 공직자는 공사를 구분해야 되고 공사를 구분해야 되는 것뿐만 아니라 혹시 공사를 구분 못한다는 의심을 받을까 봐 몸가짐을 굉장히 조심에 조심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조심을 안 하고 있잖아요. 지금 야당의 프레임이다, 공격이다, 부당하다. 이 얘기만 하고 있어요. 공격 받을 짓을 안 하면 될 것 아닙니까. 대통령 관저 공사하는데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친분 있는 사람의 그런 업체를 왜 선정을 합니까? 수의계약에 따라서. 그런 걸 안 하면 그런 말썽이 없고 논란이 없을 텐데 말하자면 불러서 매를 맞는 겁니다. 그러니까 안 하면 되는데. 그리고 해명 또한 그래요. 야당의 공격이라고 하는데 야당이 부당한 걸 했다면 그냥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지고 오히려 야당이 역공을 받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저 사람들 엉뚱한 거 공격한다라고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텐데 그게 아니고 지금 대통령 비서실이나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문제가 있다라고 국민들이 걱정하는데 지금 저렇게 대통령실에서 얘기는 확인해서 절차에 따라서 하겠다. 하나 마나 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그렇다 보니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실의 공적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라면서 일부에서는 지금 특별감찰관 임명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거든요. 조응천 의원의 이야기인데 잠깐 준비되면 들어보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이라도 특별감찰관을 빨리 좀 만들어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친인척 팀, 이게 없으니까 사실은 담당할 부서가 지금 제대로 없는 겁니다. (진행자 : 그런데 특별감찰관에 임명하려면 일단 국회에서 빨리 추천부터 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렇죠. 여당에서도 저번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얘기를 했고 야당은 계속 하자고 그러고 하는데 여당이 말만 하는 것 같아요. 특별감찰관 임명, 거기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대통령이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재오]
지금 대통령 집무실에서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임명을 그걸 국회가 추천하는 건데 대통령실에서 국회 이야기를 해야죠. 야당 원내대표에게 추천을 해 달라 그러면 하겠다.

[앵커]
대통령 의장이 있어야 한다.

[이재오]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국회에 추천해 달라고 이야기를 하든지 아니면 여당의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대표하고 상의해서 빨리 우리가 추천해서 대통령실에 넘겨서 임명하도록 하자든지. 대통령 특별감찰관 임명 안 하는 건 전부터 계속 우리가 이야기하는 거지만 그건 아주 잘못입니다. 그거 빨리 임명해야 되는 거고, 검찰총장도 임명한다고 하면서 아직도 끌잖아요. 저것도 빨리 임명해야 되고, 소위 이 정부 들어서서 공정과 상식, 정의에 부합되지 않는 그런 일들은 빨리 시정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특별감찰관도 야당이 저렇게 따지기 전에 빨리 임명해야 되고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당신네들은 5년 동안 내내 임명 안 했지 않냐.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문재인 정부가 5년 동안에 청와대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안 했으니까 윤석열 정부는 들어서자마자 바로 임명해야죠.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바 아니겠어요? 임명해야 되는 거고.

[이상민]
하나 미스테리가 지난 문재인 정부 때도 특별감찰관은 특별감찰관법에 따라서 국회에서 선행적으로 먼저 추천을 해야 됩니다. 여야가 협의해서 대통령한테 추천하고 대통령은 그 사람들 중에서 임명을 해야 되는데 어느 누구도 적극적인 자세를 안 보여요. 먼저 선행적으로 여야가 말하자면 그때 야당인 국민의힘 쪽에서도 특별감찰관 누구를 추천한다 하고 적극적으로 보여야 되는데 보이지도 않고요. 대통령 측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요청도 안 하고 지금도 똑같습니다. 여야는 특별감찰관 임명해야 된다고 하지만 여야 지도부가 한 번도 이에 대해서 협의하거나 한 적도 없을 것 같고 또 추천한 적도 없고. 그러면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해야 되니까 법에 따라서 먼저 빨리 추천해 주십시오라고 국회 측에 요청하는 공문이라도 띄워야 되는데 안 합니다. 그러니까 누이 좋게 매부 좋은 것 같아요.

[이상민]
이런 거죠.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눈치 보는 거고 민주당은 자기네들도 5년 동안 안 했으니까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좀 미안하고 그래서 우물우물 넘어가는 것 아닙니까? 저렇게 하면 안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상인지 비상이 아닌지 헷갈리는 국민의힘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비상 상황이 맞습니까?

[이재오]
비상 상황을 만들고 있는 거죠. 비상 상황이 아닌데 억지로 비상 상황을 만들어서 당을 지금 완전히 중구난방으로 만들잖아요.

[앵커]
그러면 의원님은요?

[이상민]
무슨 원내대표가 잘못한 행위가 있었다. 또는 비대위원장이 했다 그러면 그 사람만 교체하면 될 일입니다. 책임지고 물러나게 하면 될 일이고. 그런데 지금 갑자기 비상 상황이라고 해서 지금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3분의 2가 어디 간 것도 아니고. 지금 이재오 고문께서 말씀하신 대로 비상 상황도 아닌데 비상 상황을 억지로 만들어서 뭔가 술책을 벌이는 거예요.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나 우격다짐이에요. 말하자면 최고위원이 사퇴를 했어요. 최고위원 사퇴하면 사퇴하는 오늘부로 최고위원 그만두겠습니다 하면 그만두면 다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2~3일 후에 있는 최고위원회에 의결 정족수가 없다고 그러니까 부랴부랴 사퇴한 최고위원이 왔어요. 그거는 법 절차적으로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는 겁니다.

[이재오]
그런 거죠. 임명직은 임명한 사람이 사표를 내면 수리를 해야 됩니다. 그러나 당의 최고위원이라든지 이거는 선출직이기 때문에 이건 수리할 사람이 없어요. 사표 내면 나는 사퇴한다 그러면 그러면 그날로 사퇴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사퇴한 사람이 다시 또 나와서 의결한다? 완전히 개그콘서트입니다.

[앵커]
단도직입적인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비대위 출범은 이준석 자동 해임입니까?

[이재오]
출범하면 자동 해임되죠. 자동 해임되게 당헌도 고친다는 것 아닙니까? 물론 내 개인적으로 봐서도 이준석이 그렇게 탐탁지 않고 못마땅한 게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을 억지로 저렇게 비상 상황으로 만들어가서 당을 혼란에 빠뜨리면 이게 정말로 당이 대통령실 눈치보는 건지 대통령실이 당 눈치보는 건지. 어쨌든 여권은 지금 완전히 그야말로 아주 뒤죽박죽입니다.

[이상민]
지금 법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우선 구성원이 아닌 최고위원, 사퇴한 최고위원이 다음 며칠 이따가 이루어진 최고위에 참여해서 의결을 했지 않습니까? 전국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상임위를 소집한다. 이 결정은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기 때문에 법적인 쟁점이 돼버리면 이거 줄줄이 그 이후가 다 무효가 됩니다. 말하자면 이준석 당 대표가 문제 제기할 수도 있고 또는 국민의힘의 일반 당원이 문제 제기할 수도 있고. 그래서 저는 왜 이게 불씨를 안고, 오히려 사태를 수습하고 해결하는 게 아니라 갈등을 안고 증폭시킬 요인을 이렇게 억지로 만들어가면서 하는지, 더구나 집권여당이. 다 보고 있는데 왜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는지.

[이재오]
간단히 할 수 있었어요.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간의 문자 메시지 주고받은 것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 아닙니까?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실수였다 사과를 하고 당은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법적 문제가 8월 안으로 정리된다니까 그 정리되는 것 봐서 그때 가서 비대위 이런 걸 만들지 말고 어차피 이준석 대표 궐위가 확정이 되면 그때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바로 전대위로 넘어가서 전당대회 해버리면 되거든요. 그러면 당이 아무 복잡하지도 않고 그냥 순서대로 순리대로 혼란도 없고 나갈 텐데 비대위 만든다고 억지로 비대위 만들 요건 만들어서 하니까 이 당이.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쪽에서는 자기 잘못 이런 건 생각할 틈도 없고 지금 오히려 공격의 소지만 생겼으니까 당이 점점 혼란스럽게 되죠.

[앵커]
그래서 당내에서도 비대위 출범을 악용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끝없는 법적 수렁이 빠질 것이라면서 두 의원이 기자회견 열었거든요. 잠깐 또 들어보겠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 윤리위원회 징계로 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비대위 출범을 기회로 해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를 쫓아내는 것은 편법과 꼼수로 정적을 제거하는 우리 정치사에 없던 새로운 정치공작 기법을 시전하는 것입니다. 음모와 술수가 당의 진로를 좌지우지하는 원시적 정글정당이 될 것입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젊은 당 대표를 몰아내기 위해 명분 없는 징계에 이어 억지 당헌 개정까지 하려 합니다. 이 대표 몰아내기는 당헌당규와 법리적으로 아무런 명분도 정당성도 없습니다. 특히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앵커]
오늘도 여쭤볼 게 많은데시간이 아쉽습니다마는 제가 두 가지 질문을 한꺼번에 드리면 이준석 대표도 어쨌든 위기, 당 대표 복귀가 막혀지자 반발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앞서 두 의원이 낸 이준석 컴백, 당헌 개정 카드거든요. 변수가 될까요?

[이상민]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당이라고 한다면 저 두 분만 목소리 내면 안 되겠죠. 지금 분명히 잘못되고 탈법하고 꼼수 부리고 있고 거기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개입하고 있는 문제라면 정말 양심 있는 국민의힘의 구성원들이라고 한다면, 국회의원들이라고 한다면 절대적으로 나서야 되는데 저 두 분만 나서는 모습이 국민의힘의 민낯이죠. 이번에 저 사태가 난 것은 사실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카메라에 잡힌 것이 자꾸 그쪽한테만 책임을 지우는데 원초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부 총질 당 대표 운운한 것 때문에 생긴 것 아닙니까? 그 권력 싸움에, 진흙탕 같은 권력 싸움에 대통령이 원격조종하고 있구나, 이게 사태의 본질인데 그러면 사과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죠. 그런데 지금 뒤죽박죽하게 이준석 당 대표를 내쫓느니 마느니 국민들한테 보여주는데 하건 말건 그건 별 가치도 없는 얘기니까 거론하지 않겠습니다마는 한심해보입니다.

[앵커]
본질은 대통령 문자에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이재오]
조해진 의원이나 하태경 의원이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그러나 당에서 이와중에 저렇게 소신껏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건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 개정안 내도 지금 이 분위기에서 저 개정안이 통과되겠습니까? 통과는 안 되겠지만 그러나 당이 어려울 때 정도를 걸으려고 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저런 목소리들을 자꾸 소외시키거나 무시하지 말고 저런 내용에 대해서 토의는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존중해 줘야 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은 다 됐는데 그래도 민주당 질문 하나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금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상민]
워낙 이재명 의원이 앞서간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뭔가 좀 비슷하고 게임이 되어야 보는 사람도 그렇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솟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니까 아무래도 박용진, 강훈식 두 의원이 단일화했으면 좋겠는데 보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응천 의원은 명절 때 결혼 질문 같은 거라는 질문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드리면요, 이재오 고문님께 드리면요?

[이재오]
하나 마나 한데 이재명 당 대표로 가는 수순이고 그 과정에서 강훈식 의원이나 박용진 의원이 애쓰는데 민주당이 현재 돌아가는 것은 애쓰는 것으로 끝나는 거고 그냥 이재명 대표로 가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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