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대통령 과거 발언 '비판'...후폭풍 계속

이준석, 尹 대통령 과거 발언 '비판'...후폭풍 계속

2022.08.04.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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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대책위 전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과 당헌개정 여부를 논의하는데, 극심한 당 내홍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이준석 대표가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비판했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며, 인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 발언을 끌어와 이준석 대표는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당시 박민영 대변인이 이를 지적한 게 지금의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이끌었다는 한 언론사 논평에 대해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다, 상당히 유감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전날 비대위 출범이 곧 당 대표 해임이라는 해석과 함께 명예로운 퇴진을 하라는 당내 목소리에 즉각 반발했던 이준석 대표가 이번엔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내일 상임전국위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당내 반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비대위 출범 초읽기에 들어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비대위 체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 집중합니다.

앞서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를 명확히 규정해달라고 촉구한 만큼 활동 기간과 비대위원장 후보군 등을 놓고 당 내부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자세한 내용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내 파열음은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해진, 하태경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출범이 내부 수습의 희망이 되려면 편법으로 당 대표를 몰아내는 수단으로 악용돼서는 안 되고, 당원 당규를 자의적 해석으로 악용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러면서 당 대표 사고 시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당 대표의 지위를 해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새로운 개정안을 전국위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본격적인 경선의 막이 올랐네요.

[기자]
네, 오늘은 강원과 대구·경북 ARS 투표와 제주·인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됩니다.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표심 공략을 이어갔는데요.

이재명 의원은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만난 뒤 경남과 울산에서 지지를 호소합니다.

박용진 의원은 방송 출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견을 밝히고, 강훈식 의원은 제주에서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청년 핵심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자들을 만납니다.

'어대명' 기류가 지배적인 가운데 사실상 97세대의 단일화는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정부가 내놓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와 함께 박순애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박 장관이 내년 3월 장관직을 그만둘 것이라고 셀프 시한부 사퇴를 예고한 만큼 무책임하다 못해 황당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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