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美 펠로시 방한...'휴가 중' 尹 안 만나는 이유는?

[뉴스라이더] 美 펠로시 방한...'휴가 중' 尹 안 만나는 이유는?

2022.08.04.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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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박수현 /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해 드립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의 정치권 이슈 배달해 주실 분입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오셨네요. 굉장히 일찍 일어나신다고 들었어요.

[박수현]
이곳에 도착하려면 지역에서 새벽에 3시 반쯤 일어나야 YTN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너무 어려운 걸음해 주셔서.

[박수현]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 시청자, 국민 여러분 만나뵐 수 있게 돼서 제가 영광입니다.

[앵커]
대통령 휴가 얘기를 해서 수석님은 휴가 안 가시냐고 여쭤봤는데 휴가 계획은 없으신 것 같아요.

[박수현]
저야 공직에서 물러나서 매일 휴가인데 갈 필요 있겠습니까? 하여튼 요즘에는 휴가가 아주 화두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얘기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한국에 어젯밤에 도착을 했어요. 일단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방문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것도 관심이고요. 중국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 이것도 관심이에요.

[박수현]
아마 그것은 역내 평화와 관련된 그러면서 현재 현상으로 나타나 있는 미중 갈등의 고조 이런 것들이 역학관계를 이루면서 어느 내용으로 어느 수위의 메시지를 낼지 아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록 휴가 중이시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면담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에 관심이 집중이 돼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하루 종일 혼선이 있었죠. 처음에는 대통령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만날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실 관계자가 메시지를 냈는데 바로 다음에 또 핵심 관계자가 기자실을 찾아서 그런 것이 없다고 또 번복을 했어요. 우선 이렇게 중요한 미국의 인사 방한과 맞물려서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 하나도 제대로 잘 조율이 되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에서 우선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정말 그 이전에 근본적인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이게 중국과의 관계 때문일까, 이런 질문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당연히 그렇게 생각이 되겠죠. 그래서 민감하죠. 그런데 그런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것에서 대통령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그런 사실이 없다. 이런 어떤 기본적인 우왕좌왕을 볼 때 국민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우선 제가 경험적으로 말씀을 드려보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동북아 역내 정책 그다음에 한반도 정책에 관해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와 구조가 조금 다를 수 있죠.

낸시 펠로시 하면 기억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때 대통령 뒤에서 연설문을 찢는 이런 모습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까? 그만큼 본인의 소신이 강하고 그만큼 힘이 있는 그런 자리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 정상 외교와 별도로 의회 외교를 강화함으로써 투트랙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이러한 것들을 늘 해 온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귀중한 인사의 방한 때 아무리 중국과 민감한 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피해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렇다고 해서 안 만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개인적으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타이완에서는 차이잉원 총통을 만났고 또 한국을 거쳐서 일본에 가서는 기시다 총리도 만날 예정이라고 하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왜 안 만나는 건가 이것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박수현]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일부 국민들 말씀하시는 걸 보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정치 문제로 지지율이 하락해 있고 그런 상황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측에서 오히려 패싱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의구심까지도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나 저는 설마 그럴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그런 정도로 민감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휴가 중이어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대통령실의 설명은 어딘가 좀 궁색해보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참고하시라고 말씀을 드리면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만 휴가를 가셨어요. 그다음에 2019년, 2020년, 2021년을 잘 아시다시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위기 그다음에 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국민의 방역 위기 이런 것들 때문에 3년 동안 휴가를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 전체적으로 100일간 휴가를 배정을 받으셨지만 전체적으로 5년 동안 27일밖에 휴가를 사용하지 못해서 평균 1년에 5.4일 휴가를 사용했는데 그런데 외교 프로토콜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2017년 휴가 중에, 첫해 휴가 중에 외국에서 온 주요 인사를 만납니다, 휴가 중에도. 그때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왔는데 만났거든요.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과의 외교적 무게를 비교할 수가 없겠죠.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휴가 중에 만나서 무엇을 했냐 하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잠수함 수출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대통령이 힘을 실어줍니다. 그래서 그 이듬해 2018년까지 11조 원 정도에 이르는 그러한 잠수함 수출의 성과를 이루거든요. 액수는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마는. 그렇게 해서 필요하다면 휴가 중이라도 우리 국익을 위해서는 외국 인사, 외국에서 온 귀빈 이런 분들을 만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겠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거죠?

[박수현]
아마 몇 년 만에 개인적으로 첫 휴가를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전에 재임 중에는 휴가는 못 썼다는 말씀이시고, 몇 년 동안.

[박수현]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기일에도 가지를 못했고 지금 양산 사저에 시위 문제로 사저가 많이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 제가 기억하기는 임기 마지막 해에 그래도 내가 들어가서 살 집 주인인데 아무리 건축을 하고 있다지만 내가 보고 이런 건 이렇게 해 달라, 내 의견을 반영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바람도 있으셨지만 결과적으로 그것도 못 하셨어요. 휴가를 못 가셨죠. 대통령은 휴가 자체로도 국민에 주는 메시지가 있지만 대통령은 휴가는 그렇다고 완전한 휴가일 수만은 없습니다. 휴가 중에도 제가 지금 설명했듯이 바로 대통령은 필요한 일들을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휴가 중이지만 외교적인 무게 등을 고려했을 때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만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수현]
제 개인적 견해로는 아마 그러는 것이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에서 혹시 대통령 측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쪽에서 패싱한 것 아니냐, 이렇게 바라보는 쪽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그 배경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박수현]
그러니까요. 그런 것들이 지금 지지율이 급락해 있고 지금 미국의 한 언론에서도 지지율이 급락한 한국 대통령의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와중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그런 의혹의 시선을 갖기도 하시지만 설마 그렇게 하겠냐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면서 그런 것들을 불식시키시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한미동맹의 공간 강화를 위해서라도 아무리 미중 갈등의 고조 속에 대중국 관계의 민감함은 있으나 그런 문제를 언제까지 피해갈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서 이분이 가지고 있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그리고 동북아 역내 평화에 대한 그런 의견을 듣고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 중요한 펠로시 의장에게 그런 생각을 전달하고 공감대를 이루는 것 또한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있는 그런 상황인데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휴가가 끝나고 와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 이것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 첫 무대가 출근길 회견 도어스테핑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때 어떤 키워드를 갖고 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수현]
조금 아까 앵커께서 제가 들어올 때 하신 뉴스를 보니까 휴가 복귀하시면서 인적쇄신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 같다. 이렇게 하셨는데 그렇죠. 휴가 복귀하시는 대통령께서 첫 말씀을 어떻게 하시느냐가 지금 온통 관심입니다. 저는 지금 인적쇄신을 굳이 할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 출범한 지 세 달이 됐는데 인적쇄신을 할 시기도 아닐뿐더러 지금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참모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대통령 스스로가 계속된 대통령의 언어답지 않은 언어, 그런 어떤 불안감들이 계속 쌓이면서, 그리고 대통령이 당내 정치에 관여하는 모습을 쉽게 얘기하면 본심을 들켰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하지만 적절치 않은 모습들, 이런 모습들이 쌓이면서, 그리고 방금 전 뉴스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이상하게 대통령실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무속인의 대기업이나 이권 개입 등에 관해서 대통령실이 대기업에게 경계령을 내렸다든가. 경계령은 내렸으면 어느 정도 사실이니까 내렸을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국민은 경제 3중고에 시달리고 있고 이런 것인데 이런 와중에 대통령의 메시지가 어떤 것이어야 되느냐. 대한민국 국정을 앞으로 잘 끌고 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대통령 스스로가, 그리고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된 이런 문제에서 비롯된 문제들로 인해서 지지율의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참모들을 인적 쇄신 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자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께서 자업자득이신데 이 문제를 대국민 사과를 하시고 빨리 이런 일이 없도록 정리 잘 하겠다라고 결자해지의 약속을 하시는 첫 메시지를 내시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불거진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 사과하고 또 정리하겠다는 그런 메시지, 재발 방지 약속 이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책적인 부분은 어떨까요? 최근에 학제개편 논란 같은 경우에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불안감을 준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박수현]
그러니까.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죠. 우선 조금 아까도 나왔습니다마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 중에 보면 보면 뭐가 있냐 하면 약자와의 동행 메시지를 강화하는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는 기사를 봤거든요. 그런데 이건 본질이 아니잖아요. 우선 지금 제기된 의혹들로 국민들이 어지럽습니다. 이거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먼저죠. 그런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메시지, 정책 같은 것들로 덮겠다. 약자 강화 정책을 발표하겠다. 이런 것들은 문제의 본질을 피해가는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국민께 걱정을 끼친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빨리 사과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이라고 생각하고요.

약자와의 동행 메시지를 강화하겠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정책과도 크게 동떨어진, 쉽게 얘기하면 이미지메이킹, 대통령 PI라고 하는데요. 그런 것들로 이 위기를 돌파하고 현재 국민적인 실망감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구나 만 5세 입학 지금 연령 하향하는 문제를 가지고 얼마나 국민들 사이에 혼란이 큽니까? 이런 문제들을 공론화에 부치겠다라고 뒷북 하는 것이죠. 공론화를 차분하게 거쳐서 어떤 결론을 내야 되는데 대통령께서 장관과 독대 보고를 받으시고 그것을 1년 안에 빨리 추진하라고 분명히 지시하신 것이거든요. 그리고 나서 문제가 되니까 공론화 토론을 해보자라고 하는 것은 출구전략 치고도 너무나 하책이다. 그래서 이 문제는 정책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대통령께서 포함해서 사과를 하시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 문제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강득구 의원실에서 진행한 국민 여론조사였거든요. 여기를 봤더니 97.9%가 반대 의견을 냈어요. 그런데 일단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해진 윤 대통령의 입장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기 바란다, 이런 취지로 전달이 됐다가 논란이 된 이후에는 신속한 공론화를 추진하라는 것이었다, 이런 설명으로 다시 바뀌어서 전달이 됐거든요. 이 부분도 혼란스럽고. 그래서 공론화를 하겠다는 건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한다, 바로 폐지하기 바란다, 이런 여론도 있는 것으로 보여요.

[박수현]
그러니까 바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를 해 볼 생각이셨다면 대통령께서는 절대 어떤 의견을 내셔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서 우리가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 문제를 둘러싼 수구의 민주주의를 도입하면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 대통령은 신고리 5, 6호기를 대통령이 되는 즉시 폐쇄하겠다가 공약이었지만 이 공론화위원회를 운영을 해서 반대의 결론이 나오자 대통령 공약임에도 이것을 파기하겠다라고 하시고 공론화위원회 의견을 받아들여서 신고리 5, 6호기를 건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떤 결론부터 내서 1년 앞당기도록 하라라고 그렇게 독대 보고를 받고 두 분이 무슨 전지전능한 분도 아닌데 그런 결론을 내고 시작을 했다가 반대에 부딪히니까 공론화해라라고 하니까 순서가 너무 뒤집힌 것이죠.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 여론이 어떤 조사를 보더라도 안 좋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지금 와서 공론화위원회가 무슨 실효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공론화위원회는 뒷북이자 결과적으로 출구전략으로 마련한 형식이다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대통령의 그 메시지가 조금 바뀌어서 변화된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 애초에 전달됐던 메시지도 대통령의 의중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박수현]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이 그렇기 때문에 각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는데 어떻게 장관과 대통령 둘만 앉아서 업무보고를 받습니까? 적어도 이 문제는 각 부처에서 모든 장관이 나와서 보고를 하려면 국장, 과장들, 실무자까지 다 함께 와서 배석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각 수석들 전부 나와서 함께 이 문제를 보고가 이루어지고 나서 난상토론이 이루어지고 그런 어떤 절차가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장관과 대통령 둘이 앉아서 각 부처의 중요한 그런 정책 방향을 그렇게 결정할 수 있습니까?
둘 사이에 나누고 나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1년 앞당기도록 하라라고 이렇게 되는 시스템 자체가 바로 이러한 어떤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고 한 것입니다. 그것부터 저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앵커]
최근에 불거졌던 의혹과 그리고 정책 관련 혼선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책임지고 입장을 밝혀야 된다, 사과해야 된다, 이러한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이런 상황과 관련해서 특히 최근에 불거진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박수현]
특별감찰관은 지금 공수처가 생겨 있어서 업무의 중복성은 약간 있어 보입니다마는 지금 대통령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말 손가락으로 세기도 힘든 그런 대통령 주변 관련 이런 것들을 볼 때 특별감찰관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것이죠. 문재인 정부 때는 특별감찰관을 왜 안 했느냐라고 하는 비판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 때는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에서 3명을 추천하면 그중에서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에 5번이나 국회에 요구를 했습니다.

원내대표 회동 때도 대통령이 직접 요구도 했고 여러 차례에 걸쳐 5번에 걸쳐서 특별감찰관을 국회에서 추천해 달라 요구를 했는데 여야 합의가 안 돼서 추천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각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고 왜 지금 이걸 하라고 하냐라고 하는 그런 논리 반박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한 이런 온갖 비리 의혹 이런 것들이 나오기 때문에 공수처에서 수사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이 문제는 빨리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특별감찰관 제도를 두는 것. 국회가 빨리 대통령에 추천해서 임명하는 것. 그것이 이 문제들을 바로잡겠다라고 하는 것을 의지를 보여주는 대통령의 또 다른 대국민 메시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면 대통령의 측근이나 아니면 대통령 친인척들 관련해서 불거지는 의혹이나, 그러니까 민간인이더라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방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겁니까?

[박수현]
그렇습니다. 지금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자신과 배우자 그다음에 4촌 이내 친인척 이런 것들 포함해서 저희들 때는 청와대 비서실의 수석급 이상 고위공직자 관련 비리 이런 것들을 늘 조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죠.

[앵커]
지금 상황에서는 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간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직접 나서서 조치를 하거나 조사를 하기가 한계가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해서 그래서 궁금했거든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런 한계는 있을 것입니다마는 그것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인 대기업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이렇게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그런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실에서 직접 그 민간인을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기업 측에 경계를 하라고 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좋게 해석해 드리고 싶습니다마는 아마 대통령실이 그 의혹의 인물 당사자를 공적이 아니라 사적으로도 강하게 확인해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적 관계가 있다고 하니. 하여튼 이런 문제는 빨리 대통령께서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해 주시는 것 그런 방법으로 특별감찰관 임명 추천을 국회에 한번 강하게 요청하시는 것, 이런 것이 아마 국민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면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휴가 후 메시지 중의 하나가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도 만약에 문제가 불거지는 것으로 감지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더 조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씀해 주셨고 특별감찰관이 있다면 사전에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박수현]
당연히 그렇습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도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앞으로 여야 간에도 협의가 필요한 거니까요. 이 부분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럼 이 부분도 얘기해 볼게요. 한 주 동안 논란이 됐던 사안이어서. 김건희 여사 논문이 표절이 아니다. 국민대에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론은 내렸지만 논란은 계속되는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박수현]
국민들 대부분께서는 아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말입니다마는 김건희 여사가 쓰셨다는 유지라고 하는 그 말, 한글로 유지인데 그것을 학위 논문인데 그냥 소리나는 대로 YUJI라고 썼다는 그런 수준의 논문. 이 문제는 표절의 문제가 아니라 이 논문이 심사할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국민은 보고 계신 겁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재조사위원회까지 국민대가 꾸려서 했지만 이것이 연구 부정 행위가 없었다, 표절이 아니다라고 이렇게 결론 낸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부끄러워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언하지만 아마 대통령께서 휴가 후에 어떤 메시지를 제가 말씀드린 대로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메시지를 낸다 하더라도 아마 지지율은 이 문제로 더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국민적 눈높이라는 게 당연한 거예요. 국민들께서는 때로 어떤 때는 우매해 보이지만 그것은 오래된 성현의 말씀 속에 나온 것 아닙니까?그러나 국민은 대개가 옳으십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논문이 자격이 없다고 국민은 생각하고 계신데 그것을 조사해 보니 표절 의혹은 없다, 표절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면 국민적 눈높이와 너무 떨어진 결론이거든요. 누가 이 지성의 상아탑이라고 하는 대학에서조차 권력의 존치를 본 것 아니냐고 하는 당연한 의혹과 분노가 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이것은 쉽게 얘기해서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하는 우리 말도 있고요. 그다음에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한 발짝 물러나서 눈을 크게 뜨고 보면 다 보일 문제인데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대통령의 휴가가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의 평정심을 빨리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그 평정심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앞길로 국민과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앵커]
지금 논문 표절 문제 같은 경우는 일단 대학에서 결론을 낸 상황인데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박수현]
글쎄요. 이 문제는 재조사위원회에 대한 다른 검증의 방법들이 나올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찌 됐든 대통령께서 이 문제도 역시 저희 국민께 이런 여러 가지 의혹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대학의 재조사위원회 결론은 그렇다 하더라도 저희들 부족함의 탓입니다라고 그렇게 메시지를 내주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월요일이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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